홀랜프 2 - 메시아의 수호자
사이먼 케이 지음 / 샘터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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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랜프 1권에서 최박사는 우주괴생명체의 지구 침공을 예언하고,

이를 구원할 7명의 아이들을 준비시켰죠.

드디어 6년 만에 지하벙커에서 나온 아이들..

그들은 어떻게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요?


홀랜프의 공격으로 폐허가 된 세상.

흩어진 사람들이 모여 있는 세상 곳곳의 본부.

그중 82본부에 모인 아이들.

하늘의 도시에서는 최박사의 예언서를 보완, 실행하기 위해 아이들을 신격화 합니다.

홀랜프가 이룩한 도시 파라다이스.

페카터모리와 인간과 홀랜프가 함께 사는 곳.

홀랜프를 피해 숨어 지내는 인간들이 먹을 것을 비롯해 필요한 것을 구하기 위해서는 꼭 파라다이스를 가야만 해요.

파라다이스를 출입하기 위해서는 블랙코드가 필요하고, 

블랙코드는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페카터모리가 되겠다는 뜻이기도 해요.



인간의 거룩함을 포기하고, 스스로 홀랜드가 되기로 선택한 인간을 페카터모리라고 해요.

페카터모리는 인간이였으면서 홀랜드보다 더 빠르게 파라다이스에 침입한 인간들을 죽여요.

마치 일제강점기때 친일파들처럼요.. 

페카터모리에 대한 묘사를 읽으며 줄곧 떠올랐어요.

그런 페카터모리들이 리브에게 씨를 뿌려 숙주로 삼으려고 하는 장면에서

영화 에어리언이 떠올랐어요.

우수한 숙주를 골라 숙주에 수많은 알을 심는 장면이 매우 인상깊었거든요.


선우필과 최박사의 아이들에게는 꿈의 능력이 존재해요.

선우필과 리브는 5년 이라는 시간 동안 떨어져 지냈지만, 

꿈속에서 만나 지내고 꿈속에서의 현상이 현실로 벌어지기도 합니다.

홀랜프 1 편에서 리브가 선우희가 그렇게 울어대도 계속 잠을 잘 수 있었던 것은 꿈속에서 선우필을 만나고 있었기 때문였군요! 선우희도 함께...

민수를 제외한 아이들은 스위븐이라는 꿈을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꿈과 상상과 믿음이 구원의 열쇠가 될 것이다.'



강력한 전투력으로 페카터모리와 홀랜프를 해치운 선우필의 손등에 찍힌 블랙코드...

선우필은 페카터모리가 되었지만 일반적인 페카터모리와 다르다.

선우필의 마음 속에 가득한 숭고한 인간의 거룩함이 그를 지탱해 주는 듯 합니다. 

결국, 파라다이스를 총 공격해 

여왕을 처치하는 것이 인류를 존속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고,

그 방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희생이 따르기 마련인데..

그 희생을 선우필, 리브, 선우희가 하기로 결심하고,

마을스의 전사들과 함께 총공격이 시작됩니다.



인류의 존속을 아이들에게 지게 하고 그것을 증명하라고 말하는 사람들로부터 진정 자유로워졌으면 하는 민수의 마음을 저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인간은 정말 이기적이게도 위기와 혼란에 빠지면 영웅, 신과 같은 존재가 나타나 모든 것을 구워하고 해결해 주기를 바라니까요.. 다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기라도 한듯이 말이예요.

책임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그들을 탓하는 모습이 부끄러움이 일어요..

책임의 무게를 짊어지기 위해 피나는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망각한채 말이죠..

그럼, 예언대로 여왕을 물리치고 파라다이스를 파괴할 수 있을까요?



예언서에 나온 구원자는 선우희였군요.

여왕이 지키던 좁은 터널의 검은 문을 선우필과 리브가 열고 좁게 열린 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선우희였어요.

결국 홀랜드 여왕을 죽이는 건 전사들도, 신격화한 아이들도 아닌 핵폭탄이예요.

저는 이 부분이 여느 소설과 참 다른 부분이라 많이 의아했어요.

홀랜프 여왕의 다락방 같은 우주공간은 무엇을 의미하고, 

그 속에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한사람 어린 아이 선우희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홀랜프 2 메시아의 수호자' 는 예상을 깨는 이야기 전개로 한 권에 300여 페이지가 넘는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전투장면을 박진감 넘치게 묘사하는 필력과 같은 상황에서 각각의 인물의 관점에서 현장을 바라보는 전개방식을 펼치면서 장면이 교차되기 때문에 지루할 틈 없이 읽어나갔어요.

홀랜프 1 편의 서평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영화로 만들어지길 기대해 보며 ..

새로운 SF소설을 찾으신다면 '홀랜프' 추천합니다.




샘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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