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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보기 위해 정리를 시작합니다 - 미니멀리스트, 맥시멀리스트, 귀차니스트도 쉽게 따라하는 정리 습관
정코(정리마켓)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9월
평점 :
맥시멀리스트를 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쩌다 보니 집에 짐이 많게 되었어요.
짐을 많이 갖고 있지만 최대한 깔끔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정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저에게
'나를 돌보기 위해 정리를 시작합니다' 는 관심사에 대한 정보를 넓혀 줄 반가운 책이랍니다.

'나를 돌보기 위해 정리를 시작합니다' 의 저자 정코는
수납 / 정리용품 회사인 스피드랙의 대표이자 정리수납전문가로 보여주기식 정리가 아닌 '진짜 삶' 속의 정리가 무엇인지 찾고자 유튜브 <정리마켓>을 시작하였고, 전업주부부터 자취생, 직장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전국 살림 고수들이 직접 자신의 공간을 소개하며 정리 노하우를 공유하는 '전국살림자랑' 코너는 수천 만회의 조회수에 육박하며 56만 구독자의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나를 돌보기 위해 정리를 시작합니다' 에는
'전국살림자랑' 코너에서 소개되었던 정리 꿀팁들을 주제별로 모아서 알려주고 있어요.
정말 다양하고 유용한 꿀팁들이 많아요.
정리습관 9 지구와 나를 위한 제로웨이스트 정리편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제로웨이스트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걸 알 수 있었는데요,
저도 그 중 한 사람이예요.
얼마 전, 맘카페에서 제로웨이스트 실천 인증을 위해
제가 평소에 제로웨이스트를 위한 노력들을 사진으로 담았었어요.
그곳에서도 슈퍼 살림꾼들이 많음을 느낄 수 있었는데...
'나를 돌보기 위해 정리를 시작합니다' 에서 한 수 더 배워 가네요.

'나를 돌보기 위해 정리를 시작합니다' 속에
소개된 '전국살림자랑' 코너에서 소개된 살림왕의 사연과 기록은 영상으로 더 자세히 볼 수 있도록 QR코드를 제공해 놓았어요.

'나를 돌보기 위해 정리를 시작합니다' 에
하루 10분, 따라 하면 정리가 끝나는 체크리스트도 제공하고 있어요.
정리가 어렵고, 쉽게 않은 사람들에게 좋은 꿀팁이예요.

저는 맥시멀 라이프를 살고 있어요.
진정한 맥시멀라이프는 드물게 사용하는 물건까지도 어디에 있는지 제대로 파악해야 하고,
그 물건들을 사용하면서 내가 편리함을 느끼고 행복감을 느낄 때 진정한 맥시멀라이프라고 말하고 있어요.
저는 이 저자의 이 말에 크게 공감이 되더라구요.
집에서 일년에 4번 정도 제사를 지내기 때문에 제기용품과 교자상,
김장을 담그기 위한 커다란 양푼과 소쿠리들,
아이들과 함께 즐기던 보드게임, 책, 취미로 했던 미술재료들 등...
드물게 사용하지만 부피가 크기 커서 공간을 많이 차지하므로 무조건 보이지 않게 감출 수만은 없어서 더욱 정리를 잘해야겠더라고요.
저는 이 부분에 공감이 참 많이 갔어요.
감정적인 동물인 사람은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정리를 하게 되면
부정적 감정의 영향을 받는 사람이 생기지 않게 되고,
내 감정을 돌아보다 보면 다른 사람의 감정도 헤아릴 수 있게 해주니 정리는 삶의 변화의 시작인 것이죠.
저도 느꼈던 감정이예요.
정리를 하게 되면 꼭 치워야할 것들이 나와요.
물건을 하나 하나 정리하면서 주변의 사람들을 떠올리게 해요.
좀더 가지고 있을 것인지, 버릴 것인지, 나눔을 할 것인지, 팔 것인지를 결정하기 위해 여러 생각을 하게 되고
삶의 소중했던 순간들도 떠오르게 되고 감사한 마음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 많았거든요.
'나를 돌보기 위해 정리를 시작합니다' 는 정리가 단순히 물건을 치우고 정돈하는 것을 넘어서
자신을 돌보는 방법이라는 것을 깨닫고 정리에 대한 삶의 철학을 이야기 하고 있어요.
정리는 SNS 속 예쁘게 정리된 한 장의 사진을 남기기 위함이 아니라,
나의 삶이고 우리가 행복하게 위해 하는 것이여야 한다는 정리 철학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비즈니스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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