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김의 심리학 - 정신의학 전문의의 외모심리학 이야기
이창주 지음 / 몽스북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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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김의 심리학'은 정신신체의학의 관점에서 신체 이미지를 치료하는 

전문의가 된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라니 기대감과 궁금증이 상승해요. 


'못생김의 심리학'의 저자는 고등학생이던 시절 머리카락과 눈썹이 빠지는 증상이 시작되어 재수생, 의대 본과, 정신과 레지던트 과정 때까지 겪은 전두탈모증으로 피부과, 한의원을 다니며 약물과 면역치료를 계속했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고 해요.

전두탈모증은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로 원인이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으니, 치료방법도 명확지 않아 호전될 수도 있으나 호전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심적으로 많은 버거움을 느꼈다고 해요.

외적으로 민감한 나이에 머리카락과 눈썹이 빠지는 증상은 절망적이였고,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겼났는지 세상을 원망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었지만, <잠수종과 나비>라는 영화의 실존인물인 장 도미니크 보비를 통해

'누구에게나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게 삶이고, 나에게도 그런 부류의 일이 생겼구나'

인간이 고통을 대하는 하나의 표본을 제시했다고 생각하고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해요.




'못생김의 심리학'의 저자가 겪은 전두탈모증은 저자가 정신과, 세부 전공인 정신신체의학 전문의가 될 수 있게 된 강력한 계기가 되었죠.

스스로의 콤플렉스와 강력한 스트레스 요인을 내면의 단단함으로 이겨내는 과정을 겪은 정신과 의사라니

환자들이 겪는 고통, 내면의 괴로움, 질환으로 오는 외로움 등을 누구보다 깊게 공감하고 이해하여 치료의 과정을 제시해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못생김의 심리학'의 Chapter 3에서는 

외모심리학 카운슬링 & 심층상담이라는 주제로

외모 스트레스를 넘어 콤플렉스, 트라우마까지 이어지는 고통을 겪고 있는 다양한 사례와 심층상담을 소개하고 있어요.

사례에 따른 다양한 상담 방법을 읽으면서 외모에 대한 생각과 무심히 내뱉는 외모 평가에 대한 말들에 대해 아이들이 깊이있게 생각해볼 수 있는기회의 장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창주 선생님의 강의가 학교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못생김의 심리학'의 Chapter 4에서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마음 처방전이라는 주제로 

생김새가 아닌 내면의 관점을 전환하는 매커니즘의 외모 심리학답게 신체상에 스트레스가 되는 상황을 능수능란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외모 비하 발언 대응 매뉴 매뉴얼'에서는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코멘트 두 가지에 따른 대응법을 정리해주었어요.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며 외모를 통해서 겪었던 아픔이지만, 자신의 아픔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회피할 수 없었던 역경을 삶의 일부로 통합하여 많은 이들에게 외모를 포함함 삶의 참된 관점을 제시해 주는 이창주 선생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못생김의 심리학'을 통해 저자는 외모보다는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을 개선하기가 목표라고 했어요.

'외모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라거나 '외모보다 내면의 아름다움이 더 중요해'라는 말은 아이들에게 들리지도 않아요.

제가 아이들에게 말하고 싶은 점이 명확하게 나타나 있어서 대화하기에 좋고, 요즘 아이들을 이해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니 사춘기 자녀를 두셨다면 추천드립니다.




뭉스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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