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진짜 어른이 되기 위한 청소년 논어 - 꿈과 인생을 리드하는 최강 솔루션
판덩 지음, 하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4년 4월
평점 :
저는 꼰대라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요,
무슨 말을 하면 꼰대로 몰아가는 요즘 아이들에게
명언이나, 철학이나, 좋은 말은 그냥 옛날 사람의 옛날 사상이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요즘 아이를 둘이나 키우고 있다보니 대화를 하다 보면 종종 느낄때가 있어요.
공자는 꼰대가 아니었다.
깐깐한 꼰대가 아닌 꼼꼼한 멘토의 진솔한 메시지를 들어보자.
'진짜 어른이 되기 위한 청소년 논어'
어렵다고 느껴지기만 한 논어를 어떻게 풀어 주었는지 궁금증이 더욱 증폭되네요.

논어는 공자의 제자들이 그가 했던 말들을 기록해서 총 스무편의 책으로 구성한 것인데요.
첫 문장에 나오는 두 글자를 제목으로 삼아 스무 개의 소제목을 달았다고 해요.
그 첫 번째 편이 '학이 學而'예요.
'학이시습지~', '온고지신', '락지자',... 누구한 한번쯤 들어봤을만한 말들이 많지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일상속에서 공자의 가르침이 많이 묻어 있었던 거예요.

성인들도 읽기 쉽지 않고, 설사 읽는다고 한들 속뜻까지 다 깨우치기 쉽지 않은 고전은
필독서에 항상 들어 있을만큼 좋은 책은 것은 분명한데 아이들이 잘 안 읽게 되는 고전 중의 고전..
스무편에 달하는 논어!
저자인 판덩 작가님은 청소년이 관심 있는 공부,친구 관계, 인성, 일상 생활 전반에 관련한 주제들을 공자의 말을 풀어서 전해주는 통역사처럼 읽기 쉽게 풀어 놓았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예요.
크게 6장으로 분류해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도록 풀어놓았어요.

공자가 제자 자로에게 모르는 것을 인정할 줄 아는 것이 진정한 지혜라는 의미라는 말입니다.
『자왈, "유, 희여 지지호? 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시지야"』
공자가 말하길, "유야! 안다는게 무엇인지 가르쳐주마.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아는 것이니라."
이러한 내용을 심리학 용어 '더닝 크로거 효과'와
스티브 잡스의 명언도 곁들이고 물리학계의 예를 들어 설명해 주니 훨씬 와 닿았어요.
『Stay hungry, stay foolish』
계속해서 갈망하고 끊임없이 배우라

진정한 '본립이도생'의 삶이란 기본을 충실히 잘 지키며 살아가는 것을 말해요.
또 하나 중요하게 말하고 있는 것이 자신의 작은 습관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예요.
첫째, 모든 것에 지적 호기심과 탐구심을 가지세요.
둘째,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세요.
셋째, 자기관리에 신경 쓰세요
넷째, 내가 속한 커뮤니티나 단체, 사회를 위해 기여하는 습관을 가지세요.

'진짜 어른이 되기 위한 청소년 논어' 에서 좋았던 또다른 점을 꼽으라라고 한다면 [논어 + ∝]라고 할 수 있어요.
공자에게는 많은 제자들이 존재하는데요, 공자와 제자와의 일화 등을 소개해 줌으로써 공자가 사람을 대하는 자세를 알 수 있고, 제자들이 가진 다양한 성격이 이야기를 통해 잘 묻어나와서 공자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제자들의 자세를 통해 생각을 해볼 수 있었어요.

일반적인 학습자인 '지지자', 노력하는 학습자인 '호지자', 그것을 즐기고 향유하는 '락지자'를 말하면서 인생의 가장 높은 경지에 도달하고 싶다면 배움의 과정을 즐길 줄 아는 락지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어요.
고쳐야 할 습관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작은 습관들을 고쳐 실천하고,
본립이도생에 충실하고,
진정한 락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좀더 쓸모 있는 존재가 되어갈거라 생각하며 이만 서평을 마칩니다.

미디어숲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