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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필독 신문 -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읽어야 할 비문학 독해 이야기 ㅣ 중등 필독 신문 1
이현옥.이현주 지음 / 체인지업 / 2024년 2월
평점 :
뉴스도 유튜브로 보는 요즘 아이들에게 천천히 읽어야 하는 신문
제가 어릴 적에는 신문 사설 스크랩 숙제도 있고, 9시 뉴스 보기는 하루를 마치는 중요한 일과였는데...
요즘 아이들은 뉴스도 유튜브로 보고 원하는 내용만 짧게 간추려 나온걸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천천히 읽어야 하는 신문을 지루해 하더라구요.
그렇지만, 신문 기사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현상을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에
읽어 나가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러기에 사춘기에 읽기 좋은 '중등 필독 신문' 은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기에 도움이 될 책이죠!
교육 · 문화 · 사회 · 과학 · 환경 · 경제 분야의 흥미로운 이슈 60가지 선택
이현옥 작가님은
슬기롭게 사춘기를 지나기 위한 사춘기 공부를 열심히 공부하고 계시는데요..
그래서인지 10대가 관심 갖을 만한 주제들로, 10대의 시각과 관점으로 신문 기사들을 재구성하였어요.
10대 입장에서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신 흔적이 역력히 드러나는 부분이지요.
목차만 보아도 알아요!
주제 하나하나가 다 흥미로워요!
저도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다 의견충돌까지 있었던 주제도 많이 보여서 더욱 관심이 가네요.
너무 딱딱하지도 그렇다고 유치하지 않은 일러스트로 관심 집중
저는 주제만큼이나 흥미롭게 본게 바로 주제를 설명하는 삽화예요.
다양한 분야의 이슈몰이가 되고 있는 주제를 선별했지만, 단순히 재밌거나 가볍기만 한 내용들이 아니예요.
깊이 있게 생각해야 하는 내용이라 딱딱하고 무거울 수 있죠.
주제의 내용을 설명하는 그림이 만화 같거나, 너무 시대와 맞지 않고, 딱딱한 느낌을 주지 않으면서 10대들이 보기 좋게 시각화한 일러스트로 주제를 잘 표현하고 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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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다양한 의견에 주목할 수 있어야 한다.'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역사적인 배경을 알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왜?라는 질문이 중요하다.'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과학적이고 논리적으로 사안에 접근하는 방법도 중요하다.'
......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에는 이슈가 되는 기사를 읽고 어떤 식으로 생각하고 접근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줌으로써 각각의 문제에 대한 다양한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어요.
비판적 사고력 UP!
신문 기사를 읽고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를 통해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에 대해 다각화된 생각을 해보았어요.
그리고나서 주제 관련 질문을 던져주죠.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과정을 통해 비판적 사고력이 향상될 수 있어요.
도전! 실전 문제★
그럼, 이슈가 되는 주제를 가지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봐야죠.
선택한 주제는
입니다.
(아이의 대답)
국가에서 소년범의 경우 형법 대신 소년법을 적용하는 이유는 아직 어른보다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덜 발달되어 있어 교화가 쉽고, 전과자가 되면 사회 생활에 큰 장애를 겪기 때문이라고 했어요.
(아이의 대답)
촉법소년에 해당하면 죄를 지어도 벌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이들도 잘 알고 있어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요. 어려서부터 범죄를 자주 저지르면 죄의식이 없어지고 자꾸만 반복하기 때문에 어른이 되어서도 전과자가 될 가능성이 무척이나 크다고 이야기 했어요.
이 문제는 2가지 입장을 다 생각해서 의견을 말해보라고 했어요.
(아이의 대답1 - 촉법소년의 연령을 낮추지 말아야 한다 / 유지)
촉법소년 연령을 낮추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촉법소년의 죄에 대해 처벌이 먼저가 아니라, 교화가 우선이기 때문이며, 정신적 발육 상태는 비슷하기 때문에 큰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어요.
(아이의 대답2 - 촉법소년의 연령을 낮춰야 한다 / 반대 )
소년 범죄가 갈수록 계획적이고, 지능적이고 잔혹하게 바뀌고 있기 때문에 촉법소년의 연령을 낮추면 잔혹한 범죄 억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처벌이 강력하기 때문에 재발율을 낮출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년들의 범죄에 피해를 입은 피해자 가족들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어요.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읽어야 할 비문학 독해라고 되어 있지요.
사실,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비판적 사고력을 키워 놓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고등학생들에게 던져 주어도 심도 있게 이야기 나눌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중등 필독 신문' 은 중등, 고등 가리지 않고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등학생이 된 첫째에게도, 중학생이 된 둘째에게도 꼭 추천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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