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세상에 필요한 건 너의 모습 그대로
조안나 게인즈 지음, 줄리아나 스와니 그림, 김선희 옮김 / 템북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세상에 필요한 건 너의 모습 그대로


2020 뉴욕타임즈 어린이그림책 부문 베스트셀러 1위! 
2021 아마존 미국초등교사 추천 도서! 

책 이미지를 처음 보았을 때, 
책 띠지의 베스트셀러와 추천 도서라는 문구도 끌렸지만 끌림을 넘어서 울림이 있던 건 책의 제목이었어요. 

≪너의 모습 그대로≫

세상에 필요한 건 너의 모습 그대로라니!
우리반 친구들 뿐만 아니라 제 자신에게도 읽혀주고 싶은 그림책이었습니다. 

그림책의 시작은 다양한 아이들이 색색의 천들을 들고 있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아이들은 이 색색의 천들로 열기구를 만들려고 모였는데요. 열기구를 만드는 방법은 저마다 다릅니다.


"어떤 아이는 혼자서 만들어.
어떤 아이는 친구들과 함께 만들어.
곰곰이 생각하며 조용히 만드는걸
즐기는 아이도 있어. 
어떻게 만들지 친구들과 조잘조잘
이야기 나누는 걸 
좋아하는 아이도 있지.  


그리고 우리 중 누군가는
선생님이 되어 
알고 있는 걸 모두에게
가르쳐주기도 해.
우리는 서로 배우고
함께 자라가지."

열기구를 만드는 방법도 저마다 다르지만, 아이들의 외적 모습도 다양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만든 각양각색의 열기구가 날아오릅니다. 

그리고 날아올랐던 열기구에서 친구들이 내리며 이야기가 끝납니다. 


"네가 어떤 사람인지 꼭 기억해.
너의 모습 그대로 삶이 
이루어지니까.
그리고 잊지 마.
넌 세상에 줄 수 있는 게
참 많다는 걸.

세상에 필요한 건 , 
바로 그런 너야.
너의 모습 그대로!"


출판사 홈페이지 자료실에 수업 자료가 함께 업로드되어 있어요. 
https://tembook.kr/products/9791189782269/


초등 중학년이나 고학년의 경우, 진로교육과 관련하여 자기 이해 영역에서 더 깊이 있는 자기 이해를 하고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다양성 교육까지 할 수 있는 따뜻한 책입니다.

≪너의 모습 그대로≫의 작가, 조안나 게인즈의 뉴스 링크를 첨부하며 글을 마칩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81/0003173832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후기를 남깁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왜 자꾸 방해해 - 체니와 치오의 이야기 마노 듀얼 스토리북 8
신혜인 그림, 김선민 글, 이유미 기획 / 마노컴퍼니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등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친구 관계입니다.

친한 여자 아이 세 명의 미묘한 관계.
교실에서 가장 친한 내 친구는 학원에서는 다른 아이와 더 친하게 지내서 오는 미묘한 질투심.
주말에 수영장을 가기로 했는데 수영장 입장비가 없어 친구에게 빌렸다가 수영복도 없어서 그냥 갔는데 수영장 입장비를 갚아야 하는지의 문제.
남녀 두루 친하지만 막상 단짝 친구는 없는 아이 등 친구 관계에서 오는 고민들의 양상은 비슷한 듯 다 달라요. 

학기 초 친구에게 물건 빌리는 방법, 부탁하는 방법, 싫은 걸 표현하는 방법, 친구 사이 돈을 빌려도 되는지, 이르기와 알리기의 차이는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설명해 줘요. 

하지만 매해 담당하는 아이들이 다르고, 또 새롭게 배워가는 시기의 특성 상 또래 관계에서 오는 문제가 없을 순 없죠.

그리고 각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다 보면, 상대가 야속하게 느껴지기도 하죠. 

마노 듀얼 스토리북은 하나의 사건을 각각 다르게 경험하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을 들려주고 있어요. 그래서 한 가지 상황을 보다 다양하게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하는 심리 그림책입니다.

유아기 심리 그림책 강자로 키즈스콜레 스텝스가 있다면, 초등 시기 추천할 만한 심리 그림책으로 마노 듀얼 스토리북을 추천합니다.

마노 듀얼 스토리북은 총 10권으로, 
모두가 주인공인 이야기, 마음에 집중하는 이야기, 심리전문가의 에피소드별 가이드가 실려 있어요. 

https://manocompany.com/product/dualstorybook


그 중 8번째 책인 «왜 자꾸 방해해»는 쉬는 시간에 일어나는 일이 갈등의 소재가 됩니다. 

쉬는 시간 로봇 경주라는 일에 대해 서로 다른 두 아이의 생각을 보여주며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선생님이 로봇 경주는 수업 끝나고
하라고 했잖아. 
교실이 시끄러워지겠어.

VS

오늘은 꼭 1등을 할 거야. 
1등을 하면 슈슈만큼 
인기가 많아지겠지? 



서로 다른 생각은 결국 갈등을 유발하고, 다툼으로 나타납니다.




규칙이 우선인 아이와 규칙 외 다른 것이 우선인 아이의 갈등은 꽤 흔합니다. 교사 입장에서는 규칙이 우선인 아이가 더 좋을 것 같지만, 자기중심적인 아이들의 특성 상 자신에게는 너그럽고 남에게는 엄격하게 규칙을 적용하기 때문에 끊임없는 분쟁의 씨앗이 되곤 하죠. 또, 반대로 학급의 기본 규칙을 계속 어겨서 주변 친구들이 해당 아이만 보면 피로함을 호소하기도 하죠. 

마노듀얼스토리북 속 이야기는 갈등의 긴급 봉합이나 억지 해피엔딩을 보여주는 대신, 책을 읽는 독자에게 이야기 속 친구들의 입장을 생각하도록 합니다. 

마음 읽기 가이드까지 읽어 보고, 어떤 친구입장이 더 이해가는지, 비슷한 경험은 없었는지, 어떻게 하면 친구와 다투지 않고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지 자녀와 이야기 나눠 주시면 좋아요. 

민감하고 중요한 또래 관계에 대해, 자녀와 이야기를 나눠 볼 수 있는 화두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초등 아이들과 부모님들께 추천합니다.


#마노듀얼스토리북 #초등심리그림책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후기를 남깁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반려인간 산책시키기 국민서관 그림동화 253
리즈 레든 지음, 가브리엘라 페트루소 그림,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표지와 제목부터가 유쾌한 ≪반려 인간 산책시키기≫ 입니다. 

최근에 대교 점프올 강아지 주제 활동을 하며, 강아지 관련책을 많이 읽었어요. 
대부분의 그림책은 강아지를 키우는 아이 입장에서 이야기를 보여주는데, ≪반려인간 산책시키기≫는 강아지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보여줘서 재미있었어요. 

표지와 제목부터 속표지까지, 이 책은 정말 재미있고 매력적입니다.


재미 1. 강아지의 다채로운 표정
이 표정 부자, 강아지들을 보세요. 그 어떤 책 속에서도 이렇게까지 익살스럽고 다채롭게 강아지 표정이 묘사되었나 싶습니다. 

그림책 읽기를 잠시 멈추곤 그림만 봤어요.  산책을 앞두고 재촉하는 표정, 고양이를 앞에 두고 으르렁 거리는 표정, 하품하는 표정, 소시지를 훔쳐 오고선 나 잘했지 하는 표정 등이 참 귀엽고 얄밉고 사랑스럽네요. 


재미 2. 개에게 쫓기는 동물들
이 책에는 반려 인간과 강아지만 나오지 않아요. 고양이, 비둘기, 다람쥐가 나오죠. 그리고 다 개에게 쫓겨 다녀요. ??

그리고 사랑이가 폭소한 장면은 바로 고양이가 나온 장면이었어요. 

고양이의 세상 억울한 표정이 압권이죠. 속표지에 등장하는 고양이의 억울한 울음소리를 들려주니 아이가 너무 즐거워했답니다.  

속표지에는 억울한 고양이 외에도 비둘기도 등장해요. 너희들 쫓겨나더니, 풀숲에 있네? 이런 에필로그를 보여주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랍니다. 

재미3. 산책을 당하는 반려인간들의 모습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주인의 모습이 아닌, 개가 산책을 시키는 반려인간들의 모습은 유쾌합니다. 마냥 신나 보이는 개들의 표정과는 달리 난감하고 곤란할 때도 있죠. 

특히나 사랑이가 폭소했던 또 하나의 장면은...
핸드폰, 열쇠 같은 중요한 물건을 땅에 파 묻는 장면이었습니다. 
핸드폰이나 열쇠를 찾는 반려인간들의 곤란한 목소리 흉내를 내 주니 너무 즐거워하더군요 ㅎㅎ


이 책은 관점 비꼬기의 특성 상 초등 고학년 친구들과도 읽고 싶은 책입니다. 당연히 인간 중심으로 바라보았던 소재를 바꿔서 생각해 보고 글쓰기를 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몸의 기분
마숑 지음 / 피포 / 2021년 11월
평점 :
품절



깜찍한 고양이가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 표지가 인상적인 그림책, «몸의 기분»입니다. 

요즘 허리가 아파 아침부터 물리치료를 받고 왔는데, 나이가 들수록(....) 나의 몸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네요. 얕고 가늘게 하던 헬쓰장 pt도 코로나19와 복직으로 1년을 쉬었더니 몸 상태가 엉망진창입니다. 😵‍💫

"우리 몸에도 기분이 있어요.
기분이 좋은 때가 있고
때론 나쁜 때도 있지요.
몸의 기분은 대체로 
마음의 기분과 함께예요." 
-몸의 기분 그림책 중-


매일 아침 몸의 기분을 살피며, 조금 피곤하거나 찌부드드할 때는 이렇게 살살 풀어 보라면서 강아지와 고양이가 스트레칭 체조를 알려줍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이 반복되며 체조를 알려주는데, 숫자가 계속 반복되니 사랑이도 옆에서 숫자를 함께 셉니다. 

사랑이는 고양이와 강아지를 무척 좋아해서 귀여운 고양이와 강아지의 체조를 참 좋아했습니다. 🥰

특히 이 고양이의 표정 변화, 참 사랑스럽지 않나요? 사랑이도 이 표정들과 책 속 체조들을 열심히 따라했어요. 

정확하게 따라하진 못했지만 열심히 즐겁게 했습니다. 덕분에 잠자리 독서에 이어 잠자리 스트레칭이란 루틴을 추가해볼까 고민 중이예요. 현재 잠자리 루틴은 모두 다 정리 - 잠자리 독서 - 화장실 배변 - 엄마와 아빠의 이야기 순이거든요.

몸의 기분 그림책 중 아무 곳이나 펴서 그 부분의 체조 따라하기 활동이나, 아이가 체조하는 사진을 묶어 그림책으로 만드는 활동도 좋을 것 같아요. 

마숑 작가님은 한 아이의 엄마이자, 한 고양이의 집사이기도 하신데, 인스타그램에서 «몸의 기분 » 그림책 제작기와 다른 그림들도 볼 수 있어요.

작가님의 다른 그림들도 너무 귀여워요. «몸의 기분» 속 고양이가 계속 등장하는 기분이예요. 사랑스럽고 귀여운 그림책 «몸의 기분» 이었습니다.

우리 몸에도 기분이 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 밤에는 어떤 꿈을 꿀까? 바람그림책 116
구도 노리코 지음, 엄혜숙 옮김 / 천개의바람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기는 사랑이의 꿈 속 세상,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5살 사랑이의 잠자리 이야기를 시작하는 엄마의 멘트다. 

사랑이는 잠자리 독서를 마치고, 불을 끈 후 엄마랑 아빠의 잠자리 이야기를 듣는다. 엄마의 이야기에서는 노랑 토끼, 분홍 토끼, 하얀 아기 고양이와 함께 소풍을 간다. 아빠의 이야기에서는 레이저총이 등장한다. 아이는 중간중간 스토리 설정을 하고, 이야기의 디테일을 함께 만든다. 

그런데  그런 그림책이 나왔다. 

뭐든지 될 수 있는 꿈 속 세상 이야기를 구도 노리코가 들려준다. 



아기 돼지 5마리가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한다. 
잠옷으로 갈아 입고 양치를 마친 후 침대에 간다. 
손에는 원숭이, 바다 표범 등의 애착인형이 있다. 
그리고 각자 어떤 꿈을 꾸는지 다섯 아기 돼지가 돌아가며 이야기한다. 

"오늘 밤에는 어떤 꿈을 꿀까? 이런 건 어때?"

 원숭이 애착 인형을 든 아기 돼지가 말한다. 그리고 애착 인형인 원숭이가 좋아할 법한 정글을 배경으로 아기자기한 그림을 보여 준다. 돼지는 아기돼지들 장난감으로 등장한 북을 치고 있다. 이런 숨은 그림찾기와 아기자기한 그림은 빠질 수 밖에 없게 한다.  

그리고 책을 좋아하는 아기돼지가 이어 말한다. 책을 좋아하는 아기돼지답게 아기자기한 동화 속 배경의 꿈이다. 애착인형은 요정으로 등장한다.

애착 인형이 바다 표범인 아기돼지의 꿈 속은 남극이다. 펭귄과 바다 표범이 물고기를 즐겁게 먹고 있다. 

이 사랑스러운 디테일♡
그래서인지 글밥이 길지 않은 책들이지만 아이들을 계속 반복독서하게 하는 이끌림이 있다.
아이들이 계속 끌리는 책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늘 여러분은 어떤 꿈을 꾸고 싶나요? 그리고 어떤 꿈을 꾸고 있나요? 

전 하늘을 나는 꿈을 꾸고 싶어요. 어릴 때는 많이 꾸다가 20대 중반을 끝으로 더 이상 나는 꿈을 꾸지 못하게 되었거든요.  그리고 그 꿈 속에는 아기돼지들의 물건들이 아기돼지들의 꿈에 등장한 것처럼 어릴적 제가 아끼던 물건들과 장난감들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50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아이들의 마음을 그릴 수 있는 구도 노리코 작가처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나누고 공감하는 사람으로 나이 먹기를 꿈꿔 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