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에는 어떤 꿈을 꿀까? 바람그림책 116
구도 노리코 지음, 엄혜숙 옮김 / 천개의바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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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사랑이의 꿈 속 세상,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5살 사랑이의 잠자리 이야기를 시작하는 엄마의 멘트다. 

사랑이는 잠자리 독서를 마치고, 불을 끈 후 엄마랑 아빠의 잠자리 이야기를 듣는다. 엄마의 이야기에서는 노랑 토끼, 분홍 토끼, 하얀 아기 고양이와 함께 소풍을 간다. 아빠의 이야기에서는 레이저총이 등장한다. 아이는 중간중간 스토리 설정을 하고, 이야기의 디테일을 함께 만든다. 

그런데  그런 그림책이 나왔다. 

뭐든지 될 수 있는 꿈 속 세상 이야기를 구도 노리코가 들려준다. 



아기 돼지 5마리가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한다. 
잠옷으로 갈아 입고 양치를 마친 후 침대에 간다. 
손에는 원숭이, 바다 표범 등의 애착인형이 있다. 
그리고 각자 어떤 꿈을 꾸는지 다섯 아기 돼지가 돌아가며 이야기한다. 

"오늘 밤에는 어떤 꿈을 꿀까? 이런 건 어때?"

 원숭이 애착 인형을 든 아기 돼지가 말한다. 그리고 애착 인형인 원숭이가 좋아할 법한 정글을 배경으로 아기자기한 그림을 보여 준다. 돼지는 아기돼지들 장난감으로 등장한 북을 치고 있다. 이런 숨은 그림찾기와 아기자기한 그림은 빠질 수 밖에 없게 한다.  

그리고 책을 좋아하는 아기돼지가 이어 말한다. 책을 좋아하는 아기돼지답게 아기자기한 동화 속 배경의 꿈이다. 애착인형은 요정으로 등장한다.

애착 인형이 바다 표범인 아기돼지의 꿈 속은 남극이다. 펭귄과 바다 표범이 물고기를 즐겁게 먹고 있다. 

이 사랑스러운 디테일♡
그래서인지 글밥이 길지 않은 책들이지만 아이들을 계속 반복독서하게 하는 이끌림이 있다.
아이들이 계속 끌리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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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러분은 어떤 꿈을 꾸고 싶나요? 그리고 어떤 꿈을 꾸고 있나요? 

전 하늘을 나는 꿈을 꾸고 싶어요. 어릴 때는 많이 꾸다가 20대 중반을 끝으로 더 이상 나는 꿈을 꾸지 못하게 되었거든요.  그리고 그 꿈 속에는 아기돼지들의 물건들이 아기돼지들의 꿈에 등장한 것처럼 어릴적 제가 아끼던 물건들과 장난감들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50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아이들의 마음을 그릴 수 있는 구도 노리코 작가처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나누고 공감하는 사람으로 나이 먹기를 꿈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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