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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단순하다.
예전 네이버웹툰에서 ‘평범한 8반’이라는 웹툰을 보다가 5장 4화~7화 ‘교실밖의 파수꾼’이라는 제목을 보다가 구매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그 당시가 2019년 4월이었다. 그 후로 약 3.8년이 지난 2022년 12월 정도에 구매하게 되었다.
나에게는 생각보다 내용이 지루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읽고 싶던 책이라서 도중에 포기할 수는 없기에 계속해서 읽어나갔다.
나에게는 ‘호밀밭의 파수꾼’은 주인공 홀든 콜필드가 무엇인가 찾으려고 고군분투하는 내용으로 읽힌다.
주인공은 펜시 기숙학교에 다니면서 5과목 중 영어를 제외한 4과목에서 낙제를 하여 퇴학을 당하게 된다. 퇴학을 당하고 뉴욕에서 좀 지내다가 집으로 가려고 한다. 기숙사에서 어느 누구와도 어울리는 듯 어울리지 못하고 이리저리 방황하는 모습을 보인다.
뉴욕에 가는 도중에 만난 친구의 학부모에게 그 친구에 대한 거짓말과 자신에 대한 거짓말을 늘어놓는다. 그 후 뉴욕에 도착해서는 어른행세를 하며 술을 마시거나 호텔에 여자를 불러 놀다가 이건 아니겠다 싶어서 그냥 돌려보낸다. 그 다음날 5달러를 불렀지만 10달러라고 하면서 그들이 지갑에서 5달러를 빼간다. 사기를 당한 것이다.
그 후 자신이 좋아하던 소꿉친구 샐리와 스케이트장에서 데이트를 하며 이상한 소리를 한다. 자동차는 어쩌고 말은 어쩌고 등등 말이다. 그리고 말을 잘못하여 그녀에게 상처를 주게 되고 안 좋게 해어지게 된다.
그러고 나서 술을 진탕 마시고 샐리에게 전화를 한다. 그리고 집으로 몰래 들어가게 된다. 동생 피비와 이야기를 하며 어떤 학생 이야기를 한다.
그의 이름은 제임스 캐슬이다. 그는 필 스태빌을 보고 거만한 녀석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 말을 스태빌의 친구가 그에게 고자질을 한 것이다. 그랬더니 지저분한(질이 나쁜)녀석들 여섯 명을 이끌고 제임스 캐슬의 방으로 가더니 말을 취소하라고 하는데 그가 취소하지 않자 그를 두들겨 패며 말로는 할 수 없는 짓들을 하며 괴롭히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때 주인공은 샤워 중이었는데 쿵 소리가 났다고 한다. 그게 사람이 아니겠지 생각했는데 돌계단 위에 제임스 캐슬이 숨이 끊어진 채로 죽어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짓을 저지른 놈들에게는 퇴학만 내리고 감옥에 안 갔다는 것이다.
그 후 콜필드는 여러 이야기를 하다가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다. 아이들이 절벽으로 떨어지려고 하면 안 떨어지게 지켜주는 파수꾼을 말하는 것이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2~3번은 읽어야 이해가 될 것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