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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비밀 - 웹툰으로 알려주는 인간관계 심리 처방전
최리나 지음, 연은미 그림, 천윤미 일러스트 / 미디어숲 / 2023년 7월
평점 :
잠깐 제 라떼 얘기를 하자면..^^
초중고 그리고 대학교 시절을 돌이켜 보면 그때까지는 반에서 인기 있는 친구는 아니었더라도
친구관계에 어려움을 느낀적이 단, 1도 없었고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도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애요.
그런데 취업준비를 하면서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했고
직장을 다니게 되면서 부터는 막말로 인간관계가 많이 꼬이(?)기 시작했던 것 같애요.
예전부터 묵혀두었던 엄마와의 갈등,
원치 않는 사건이나 상황에 어떤 말을 하고 싶지만 그럼 관계가 틀어질까봐 걱정되는 회사 생활,
결혼을 하면서 맺어진 시댁과의 관계 등
이 모든게 직장생활 쯤 부터, 저의 가치관이 많이 변했다는 걸 저 스스로도 많이 느끼고 있었지요.
그렇게 살아온 10여년의 시간이 흐르니
'이제는 조금 제 불편한 마음을 바꿀 수는 없을까?'
'사람들과의 관계 개선을 하고 싶다~ 조금 외로워 진 것 같애'
그렇게 해서 알게된 미디어숲 < 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비밀 > 을 읽어 보게 되었어요.
Chapter 1에서는 남자와 여자의 사랑에 대해
Chapter 2에서는 가족,
Chapter 3에서는 사회로 각각 분류를 해 놓고
그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과 그 심리 그리고 해결 방법을 알아보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요.
특이한 것은 웹툰 형식으로 관계의 사례를 소개해 주다 보니, 좀 더 친근하게 읽어지는 느낌이 있더라구요.
책을 읽다보니, 처음 소개한 고민들에 대해 많이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어요.
그 중에 저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언제나 'YES'걸 이었는데 그 때 제 마음 또한 불안과 걱정 때문이었더라구요.
'내가 거절을 하면 상대방이 싫어할꺼야'
혹은 '내가 지금 못한다고 하면 나의 능력을 의심할꺼야' 하면서 다 해낼 수 있다고 얘기했던 것 같애요.
그 후로부터는 야근을 하며 주어진 일을 완결했던 것 같고
자연스레 직장에서는 인정을 받아도 주변 친구들과의 관계가 소원해 진 것 같더라구요.
저 또한 이런 점이 독으로 되어 돌아온 것 같다는 생각에, 왜 그때 그런 결정을 내린 걸까 하며 속상해지더라구요.
사실 한 번의 거절로 상대와의 관계가 틀어질 일은 절대 없어요.
거절에 앞서 반드시 새각해야 할 문제는 '거절'이 아닌 '거절하는 방법과 태도' 인 거죠.
거절을 잘 하는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첫째, 상대를 배려하는 말센스가 있다는 점
둘째, 순간적 상황판단력이 좋다는 점
셋째, 일의 우선순위를 잘 안다는 점이에요.
무리한 부탁을 들어주다 손해를 보면 불편한 감정을 안고 살아가는 건 결국 자신의 몫이랍니다.
누구에게나 착한 사람이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만일, 나의 거절로 인해 그 사람이 실망을 했다면 그것 또한 순간의 감정일꺼고 그도 이해할 꺼에요.
상대가 이 점으로 나와의 인연을 끊어버리겠다고 한다면.....???
여러분 또한 그 사람은 그런 가치의 사람이기 때문에 오히려 관계를 맺지 않는게 더 나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앞선 고민 중 하나인 부모-자식 관계 부분에서 조금은 부모를 이해해 볼 수가 있었어요.
저는 그 때 당시, 부모가 나를 나아주고 길러주신 점은 감사하지만
전 서로의 인생은 분리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제가 부모의 소유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스스로 정하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지려고 했던 것 같애요.
이런 생각을 그 때 이야기 했더라면, 부모님이 저를 조금은 이해해 주시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시댁, 배우자의 가족 또한, 나와의 '다름'을 존중하는 사고를 하기로 했어요.
'그들은 그들대로, 우리는 우리대로' 라는 적정선이 필요하고
나와 같은 사고를 바라지 않는 것이지요.
다양한 사회적 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가요?
오늘은 < 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비밀 > 로 마음의 치유를 받아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미디어숲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