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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손가락이 보인다
정상훈.정찬희 지음 / 애플북 / 2025년 12월
평점 :
이 책은 우주와 생명의 질서를 과학적 관점에서 살펴보면서도, 그 이면에 있는 의미와 목적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특히 우주의 미세조정과 자연 법칙의 정교함을 다루는 부분은 과학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충분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은 189쪽의 "과학은 '어떻게'를, 신앙은 '왜'를 탐구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문장은 과학과 신앙의 관계뿐 아니라 인간이 세상을 이해하는 다양한 방식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저자는 과학과 신앙을 단순한 대립 구도로 보지 않고 서로 다른 질문을 다루는 영역으로 설명하는데, 이러한 접근이 이 책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과학적 사실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자 스스로 존재와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이끈다. 다만 과학 교양서와 신앙 서적의 성격을 함께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순수 과학서를 기대하는 독자보다는 과학·철학·종교의 접점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더 적합할 것 같다.
과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 교사들,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서평은 모도서평단 자격으로 애플북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