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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 처치 - 파도 타는 교회
제레미 윤 지음 / ikp / 2025년 8월
평점 :
바로 이러한 사실이 우리 자신의 능력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믿을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하나님께 기대어 사는 일상의 반복을 통해서 우리는 성숙하게 된다. 이 믿음이 회복될 때 소망도 회복되고 하나님을 향한 사랑도 회복할 수 있다. 잃어버린 일상과 신앙이 균형을 되찾는 것이다.
- 책 속 한 줄 p137
'서핑'... 나에게는 참 낯선 단어이다.
바다를 좋아하는 나는 지치고 힘이 들때면 바다를 생각한다. 컴퓨터와 핸드폰의 바탕화면이 바다인 이유이다.
그 바다에서 이루어지는 새로운 교회! 서핑처치!!
'서핑 처치'는 새로운 모습의 예배다. 지친 일상에서 회복을 찾아 떠나는 길에서 그들은 삶을 통해 예배하고 회복해 가는 시간을 갖는다. 한두번 만나게 되는 서퍼들도 있고 꾸준히 만나게 되는 서퍼들도 있는 바다!! 그 위에서 공감대가 형성되고 말씀을 나누고 기도를 나누는 시간!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며 이루어지는 서핑 처치는 계절을 타지만 서핑이 멈추는 시간은 교회가 멈추는 시간이 아닌 준비하는 시간이다.
삼면이 바다인 이 나라에 서퍼들의 수는 늘어나고 있다. 그 서퍼들이 각기 어떤 모습의 삶을 살아가다 바다에서 만나는지는 모르나 서핑을 통한 회복 속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나누는 시간을 통해 바다가 교회가 되고 젊은이들이 회복하고 삶이 예배가 되는 순환이 일어난다.
서핑처치는 장애인 서핑과 북한지역의 서핑 선교를 꿈꾸며 나아가고 있다. 어떤 모습의 교회인들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곳이 없고 하나님의 사랑이 닿지 않는 곳이 없을 것다. 세대가 변하고 문화가 바뀌면 받아들임도 필요하다. 나같은 기성세대들이 상상할 수 없었던 교회의 모습들이 하나 둘 이 땅에 세워지지만, 그 교회들을 통해 이 땅의 젊은이들이 회복되어지길 기도한다.
책을 읽으며 가슴이 뜨거워졌다. 비단 '서핑'으로만이 아닌 나의 삶의 자리에서 취미를 공유하는 자리 어디든 교회가 될 수 있다는 도전과 소망이 꿈틀된다. 하나님은 어떤 자리이든 어떤 모습이든 하나님의 이름으로 모이는 교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사람들을 통해 회복하시고 역사하실 것임을 믿기에 더욱 기도하게 된다.
파도를 가르는 시원한 표지의 '서핑처치'는 이땅의 모든 젊은이들과 이 세대의 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매거진 형태의 책이어서 가독성이 좋다. 서핑 처치의 모든 발자취와 비전과 소망이 담겨있다.
비록 서핑이 아닐지라도 누구나의 삶에서든 가능한 비전과 소망이 꿈틀된다. 우리의 일상의 회복이 바로 서핑처치가 꿈꾸는 미래가 아닐까?
건물도 간판도 없는 팝업 교회이지만 바닷가 어디서든 언제든 예배할 수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위로와 치유의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곳곳을 다니시며 전하시고, 가르치시고 치유하신 것처럼 언제든 바닷가에서 예배할 수 있습니다. - P14
서핑이 복음을 만나서 하나님의 선물이 되었습니다. 서핑은 세속 문화를 넘어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파도 타는 신앙인의 삶을 살도록 이끄시는 축복이자 도전입니다. - P27
서핑을 통해 문화로 선교하는 이들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의 섭리 안에서 많은 이들에게 위안과 희망, 용기를 전한다. 단순히 취미와 즐거움을 넘어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 위에 서서 균형 있는 신앙인의 삶, 곧 삶의 예배를 이야기할 수 있다. - P87
우리 삶의 여정이 서핑하는 여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았으면 하고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을을 들고 다가간다 - 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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