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너머 사람 - 살고 싶은 사람을 삶과 연결하는 마지막 상담소
하상훈 지음 / 김영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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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이면 50주년이 되는 '사랑의전화' 의 하상훈원장님의 책이다.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 잘 살아지지 않을 뿐] 책의 첫 문장, 프롤로그의 제목에서 '쿵'한다.

1. 발신자(사람들은 언제 벼랑끝에 내몰리는가)에서는 사랑의전화를 통해 받은 사연을 소개하며 나름의 이유로 삶을 포기하고자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전하고픈 메세지가 담겼다.

2. 수신자(우리가 서로의 생명의 전화가 될 수 있다면) 에서는 마지막 용기를 낸 이들과 마주하는 이들의 자세(적극적 경청, 공감, 존중과 무조건적 사랑)을 이야기 한다.

3. 남은자(단 한명도 자살해서는 안되는 이유) 에서는 자살예방의 필요성과 방법, 남은자들의 회복을 위한 마음이 담겼다.

처음엔 '사랑의전화'를 통한 사연들을 엮은 에세이인 줄 알았다. 그런데 순간 순간 흔들이는 모든 이들에게 살아내야하는 이유가 가득한, 사랑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든 생각은 상담사들의 필독서로 처음 상담을 하게되는 이들에게 지침서같은 역할을 할 수 있겠다 싶었다.
더불어 상담이나 교육에 종사하는 이들이 아니더라도 흔들리는 이들과 또 그들과 연결된 모든 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발신자이면서 수신자이면서 또 남은자 인 나는 한장 한장을 넘기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 한장 한장 속에 담긴 살아가야하는 이유와 수신자로 발신자와 남은자들을 위한 나의 역할을 다시 되새겨본다.

오늘 (누군가에게든) 안부를 물어야겠다.
잘 지내냐고~
밥은 먹었냐고~
그리고 나의 안부를 전해야겠다.
나는 잘 지내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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