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의 옷장 - 때를 따라 입히시는 하나님의 은혜
민경보 지음 / 두란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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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이 입고 있는 옷은 어떤 옷인가 살펴보라. 그 옷이 벗겨지고 새로운 옷이 주어질 때마다 두려워하거나 낙심할 필요가 없다. 요셉의 채색옷을 벗기며 그를 영적으로 성숙시켰던 하나님은 지금도 동일하게 역사하기시 때문이다.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는 늘 새로운 옷이 필요하다. 우리도 요셉처럼 두려움 없이 새 옷을 입고 주님의 형상을 이루어 나가자.

- 책 속 한 줄 p248


꿈으로만 기억했던 요셉이다. 그런 요셉의 이야기에 옷이 입혀졌다.

채색옷, 종의 옷, 죄수의 옷, 세마포 옷...

어떤 옷을 입고 있느냐에 따라 요셉의 삶이 달라지고 주변 인물들이 달라진다. 그에 따라 하나님의 일하심도 달라진다.

참 신기한 것은 내가 알던 요셉의 이야기에 '옷'을 더하니 하나님의 일하심에 다른 은혜가 보인다.


[요셉의 옷장]은 우리가 알고 있는 요셉의 이야기를 '옷'을 매개로 우리의 '삶'으로 연결한다.

처음에는 요셉의 옷에 초점을 맞추는 것인 줄 알았다. 채색옷, 종의 옷, 죄수의 옷, 세마포 옷으로 변해가는 요셉의 이야기 속 하나님이 요셉을 변화시키시고 단련시키시는, 요셉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일하심에 초점을 맞추어진 책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읽을수록 요셉의 형제들에게, 요셉의 아버지 야곱에게 시선이 갔다. 하나님의 요셉의 옷을 바꿔가며 요셉을 통해 요셉의 형제들을, 야곱을 사랑하고 계심도 보여주고 계셨다.

'나는.. 너만 사랑해~' 가 아닌 '너를 통해 모두를 사랑해~'를 알려주려는 듯 했다.

'잘못했으니 벌받아야지!' 가 아니라 후회에 그치는 것이 아닌 진정으로 회개하고 돌이키는 것이 무엇인지 보이시고, 까맣게 잊었던 아브라함때의 언약을 기억나게 하시고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인정하게 하심이었던 건 아닐까...

그러다보니...

요셉에게 때를 따리 일하신 하나님은 그때만 일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때나 지금이나 일하고 계신다는 걸 알려주고 계시는 듯 했다.

요셉을 통해 그의 형제와 야곱을 깨닫게 하시듯 나를 통해 내 주변의 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하시고 싶으신 건 아닐까~ 하는 생각...

결국... 요셉의 삶에서 머무는 것이 아닌 나의 삶으로 우리 모두의 삶으로의 연결이 되는... 그런 책이란 생각이 든다.

요셉을 통해 하나님이 일하시기 위해 요셉을 준비시키신 하나님.. 채색옷을 벗기시고 종의 옷으로 입히심으로 나잘난맛에 사는 내모습을 깨트리시고 다시 종의 옷에서 죄수의 옷으로 속사람을 단련시키신다. 그건 사랑이다. '너 이놈! 어디 한번 당해봐라~'가 아니다. 성장을 위한 담금질이고, 더 높이 날아오르기 위한 도움닫기이다. 그건 사랑이다. 그건 은혜다. 그러나 사랑이고 은혜임을 알아차리기까지 원망도 있을 수 있다. 그 또한 하나님은 품을 줄 아시는 분이시다. 그 또한 감사다.

그 모든 원망도 슬픔도 담금질도 도움닫기도 지나고 나면 세마포 옷을 입는 날이 온다. 하나님의 때, 하나님의 시간이 온다. 내가 가늠할 수 없는 그 때가 온다.

나는... 그저 열심히 그 때를 위해 오늘을 살아가면 되는 거다.


삶 속 하나님의 일하심을 실재적으로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삶의 목적과 방향 속 하나님과의 동행을 확인하고 싶은 이들에게

함께 읽어보자 권하고 싶은 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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