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나무 마을 + 나무 컬러링 (별책) 세트 - 전2권
유한순 지음, 김희진 그림 / 이야기공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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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한 그루 한 그루에 추억 하나하나
엄마는 나무 마을의 기억으로 지치고 힘든 나날을 견뎌 냅니다.
- 뒷표지 글 중에서

옆집 담장 너무 핀 하얀 사과나무꽃!
바람에 한 잎 한 잎 떨어지는 모습을 바라보는 아이의 모습을 미소띤 얼굴로 바라보는 엄마~
딸을 바라보는 건지, 어릴적 자신을 떠올리는 건지 모르지만 표지가 참 따뜻하고 편안합니다.

뜨거운 햇살 아래,
아침부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하루하루 분주히 살아가다보니 올해도 어느덧 반이 훌쩍 지나가 버렸네요.

[매일 똑같은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엄마는
마음에 찬바람이 불거나
마음에 먹구름이 끼면
나에게 
나무마을 이야기를 들려준다.]
딸에게 전하는 나무마을 이야기는 참 따뜻합니다. 그런데 엄마마음에 찬바람과 먹구름에 마음이 쓰입니다.
왤까요?
아마도 나의 마음이어서인가봅니다.
그래서 차 한잔 들고 창밖을 바라보는 장면에서 한참을 머무르게 되었나봅니다.

아홉살 엄마의 오디나무, 나무숲 놀이터, 아까시나무, 참나무, 밤나무, 앵두나무, 살구나무, 미루나무, 느티나무를 만나며 매일 똑깥은 일상에 지쳐 있던 오늘에 숨통이 생기는 듯 합니다.

나도 빨간 앵두 따먹으며 배 두드리며 마루에 누워있던 그때가 있었지~
나도 아이들 뛰어놀게 하고 느티나무 그늘에 앉아 책 읽으며 쉬고 싶다~
하며 잠시 쉬어갑니다.

책과 함께 커피 한 잔 마시며 나무컬러링을 하며 지친 일상 잠시 쉬어가는 시간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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