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로부터 - 바울의 흔적이 전해온 메시지
최종상 지음 / 두란노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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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당신의 일을 서두르지 않으십니다. 때를 기다리십니다. 사람을 준비하고 충성된 사람을 통해 당신의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 책 속 한 줄 p28 
요즘 교회학교 유치부 공과로 사도행전 부분을 하고 있다. 오늘 아이들과 복음을 전하는 인형만들기였다. 공과 내용과 연계한 유치부 설교시간에 전도사님께서 보여주시는 ppt에 바울의 전도사역 지도가 나왔는데 "갑자기 세계지리가 나왔네요~ 전도사님은 이과라 세계지리를 배우지않았지만.."하시며 웃으셨다. 나도 이과라 세계지리는 근처도 안 갔고 바울의 전도여행이 나올 떄마다 그 차수가 뭐가 중요할까 생각했었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려 하지 않기도 했지만 지역 이름도 어렵고 이런 걸 알아야하나 싶기도 해서 외면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 내게 이 책은 참 의미가 있었다.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바울의 전도여행에 한 발짝 다가가는 시간이었다.
 1~5부까지는 바울의 회심(1부)과 바울의 1~4차 전도여행을 찬찬히 따라가며 그 시대적 배경과 그 때 바울의 심경을 알아갈 수 있었다. 6부에서는 바울의 생애를 다루고 있다. 바울의 위인전기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바울이 핍박자에서 전도자로 변신하게 된 이유, 율법관, 초대교회, 로마서의 핵심주제, 옥중서신 등 - 바울에 대한 성경 밖이야기(?)라고 해야하나- 의미있는 내용들이 가득하다.
부록으로 CGN 스토리 다큐 <바울로부터> 워크북이 있는데 총 10편의 다큐 영상을 보고 바울을 따라 예수님을 본 받는 삶을 살기위한 소모임을 운영하기 좋을 것 같다. 책-영상-말씀 나눔과 삶의 적용까지 독서나 영상시청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적용에 있어 혼자서나, 혹은 그룹으로 할 수 있는 팁이 있다는 것이 아주 좋은 것 같다.

나는 바울에 대해 많은 오해를 하고 있었다.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사용하심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사람에 초점을 두고 있었음이다. 책을 읽어갈수록 나의 시선이 하나님 중심이 아니었음을 고백하게 되었다. 성경을 읽고 필사를 하면서도 어쩌면 그저 의미보다는 활자에만 집중하거나 유명한 말씀에만 빠져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바울의 걸음으로 따라가다보니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보게 되었고, 하나님의 때와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게 되었다. 하나님의 일하심. 그 일하심에 그저 바울은 순종하였음이다.
바울의 각 교회에 전한 권면은 어쩌면 이 시대 우리에게, 아니 나에게 하는 권면이라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딤후4:7)
나는 바울처럼 주님의 때를 기다리며 나의 에너지를 온전히 다하여 끝까지 달려갈 수 있을까. 나의 믿음을 지키며.. 나는 순종하며 끝까지 달려갈 수 있을까.. 나에게 물어본다.
흔들리지 말자고. 지치지 말자고. 사람을 보지말고 오직 하나님만 보고 달려가자고. 그렇게 나를 응원해본다.

하나님은 당신의 일을 서두르지 않으십니다. 때를 기다리십니다. 사람을 준비하고 충성된 사람을 통해 당신의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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