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바의 눈사람 친구 나의 수수바 4
조미자 지음 / 핑거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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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올 때마다 널 기다릴 거야. 보고 싶을 테니까."

"나도 깃털처럼 내려올 거야. 같이 발자국 그림을 그려야지."

- 책 속 한 줄


조용 조용히 눈이 옵니다. 조용 조용히 수수바의 눈사람 친구도 왔습니다.

동글 동글한 발이 미끄러워보여 만들어준 눈부츠 함께 낚시도 하고 눈썰매도 타고 마을에서 발자국 그림도 그려봅니다.

깃털처럼 내리는 눈처럼 눈사람 친구도 깃털처럼 찾아오겠노라 약속해봅니다.


열심히 살아가는 어느 날, 문득 창문을 바라보니 하늘에서 조용 조용, 깃털처럼 내리고 있는 것을 본 적 있으신가요?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축복처럼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조용히 미소지어 봅니다.

많은 눈이 내린 어느 날은 담벼락 위, 주차장 한 켠 예쁘게 줄 서있는 눈오리 가족들도 만납니다. 시린 손을 호호 불면서 동글 동글 눈사람을 만들던 날도, 동글 동글 눈을 뭉쳐 눈오리를 만들던 날도, 드넓게 펼쳐진 눈밭 위 커다란 눈천사를 만들었던 날도... 그런 추억들이 아련히 그리워지는 오늘입니다. 그런 날 참 잘 어울리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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