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두 완두
다비드 칼리 지음, 세바스티앙 무랭 그림, 이주영 옮김 / 진선아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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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는 태어날 때부터 몸집이 아주 작은 아이였어요. 작은 완두는 엄마가 손수 만든 옷을 입고, 인형 친구들의 신발을 빌려 신었죠. 완두는 좋아하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아주 많았어요. 그런데 학교에 들어가면서, 자사이 친구들과 다르다는 것을 깨달아요. 그래서 완두는 어떻게 했을까요? 다른 사람과 자신의 차이를 이해하고, 자신을 사랑하며 행복하게 성장해 나가는 완두의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 진선아이 그림책방

엄지손가락.
작고 통통한 엄지손가락.
나는 늘 엄지손가락같은 내가 싫었습니다.
친구들은 검지손가락이나 중지손가락 처럼 길쭉길쭉 예뻤는데 나는 새끼손가락보다 작고 통통한 엄지손가락처럼 가장 아래에 있었지요.
그런 나는 뭘 자신있게 내세울 것이 없었습니다.
특별히 잘하는 것도
그렇다고 특별히 못하는 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특별히 잘하는 것도 못하는 것도 없는 그것이 나의 장점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 날.
그 날 나는 뭐든 잘하는 엄지손가락이었습니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 아닌,
연필을 단단히 잡아주는 엄지손가락으로.
작은 하트를 예쁘게 만들 수 있는 엄지손가락으로.
그렇게 나여서 할 수 있는, 뭐든 잘하는, 어디하나 빠지지 않는 그런 내가 되었습니다.
생각의 한 끗 차이.
그 한 끗 차이는 세상을 아름답게 보게 하고 살아갈만하다 여기게 합니다.

좋아하는 것이 많고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완두처럼.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작지만
직접 지은 예쁜 집에서 사는 완두처럼.
회사 안의 모든 것이 완두에게 맞춤인 것처럼.
누구도 할 수 없고 딱 완두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매일의 삶이 행복한 완두처럼..

다르지만 특별하게.
특별하지만 더불어 함께.
그렇게 세상에 속하여
그렇게 나만의 맞춤 삶을 살며
그렇게 함께 살아가는..
우리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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