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가훈은 '아무것도 해보지 않고 실패하기보다는 위대한 일을 해보고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자!' 입니다.'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 그것으로 됐다.'그래서 시험 마지막 날은 결과와 상관없이 파티하는 날이지요.제일 좋아하는 것을 먹고 하고 싶은 것을 하고~결과를 돌아보지않고 과정에서 부족했던 것이 있었는지 돌아보고 다시 채워가는 것이지요.사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엄마의 마음 한켠은 결과에 실망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합니다.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최고가 되기 위한 삶이 아니라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기를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나이의 많고 적음과 상관없이 우리는 순간순간 경쟁을 하며 살아갑니다. 최고가 되어도 그 자리를 유지하는 것은 쉽지않고 그 자리를 지키는 삶은 힘겹습니다.그래서 최고가 아닌 최선의 삶을 살아보자 다짐해봅니다.순간순간의 최선이 모이면 내가 할 수 있는 최고가 될 수 있을테니까.최고가 아니더라도 후회없는 최선은 스스로에게 위로가 되고 다시 뛸 힘이 됨을 알기에 오늘도 최고를 위한 삶이 아닌 스스로 할 수 있는 최선의 삶을 살아가기로 다짐합니다.월리가 최고가 되지 못한다면 차라리 피아노를 치지않는 게 낫다며 땅속 집으로 들어갈 때 큰아이 중3 마지막시험이 끝났을 때가 떠올랐습니다. 최선을 다해 달려온 결과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최고는 아니었지만 능력이상의 결과였기에 엄마는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친구들과 비교하며 무너졌고 마음의 문도 방문도 닫아버렸습니다. 월리처럼..몇날 며칠을 게임과 유튜브와 혼연일체가 된 아이는 사실 무기력이었고 위로와 관심이 절실한 때였습니다. 어깨너머로 배운 상담이론으로 한발씩 다가가 하나씩 벗어버리고 다시 문을 열고 나오기까지 월리가 다시 피아노 앞에 서게 되고 다시 즐겁게 피아노를 치게 되었던 것 같은 시간이 아이에게 있었고 지금은 다시금 최고의 삶이 아닌 최선의 삶의 소중함을 가슴에 담고 살아가는 중입니다.순간순간의 경쟁 속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은 최고를 위한 삶이 아닌 즐길 줄 아는 삶, 내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삶이 아닐까요?그리고 나의 최선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이의 최선도 인정해주고 격려하는 모습도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월리가 와일리와 함께 세계 최고의 웜뱃 피아니스트가 된 것처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