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생활에도 성교육이 필요해 - 드립과 밈 속에서 지켜 내는 성인지 감수성 교양이 더 십대 21
성문화연구소 라라.노하연.이수지 지음, 배정원 추천 / 다른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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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생활에도성교육이필요해 #성문화연구소라라 #도서출판다른 #중학교필독서 #성교육도서

언어생활에도 성교육이 필요해. 성문화연구소 라라/노하연 이수지 지음. 도서출판 다른. 2026.
_드립과 밈 속에서 지켜 내는 성인이 감수성

요즘 아이들은 성교육을 미디어를 통해 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특히 대중매체 중에서도 영상을 통해 자신이 보고 듣고 싶은 것만 골라, 성교육을 받는 중이란 생각이 들었다. 과연 옳은 방식일까, 먼저 의문이 들었다. 지금은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인 것만은 확실하다. 어떤 것도 원하기만 한다면 누구나 그것도 굉장히 빠르게 알 수 있다. 심지어 점점 더, 원하지 않아도 알게 되는 것들이 많아지고 있다. 보고 싶지 않아도, 듣고 싶지 않아도, 알고 싶지 않아도. 그러다보니 너무 많은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아이들은 특히 더, 자신의 생각을 만들기 이전에 다른 이들의 생각에 의해 흉내내고 따라가게 되기가 쉽다. 특히 성과 관련해서는 더더욱.
미처 어른들이 알지 못하는 아이들만의 세계가 있다. 특히 성과 관련해서 아이들은 어른들과 고민을 나누고 해결방법을 찾지 않는다. 친구들끼리도 잘 대화하지 않는다. 혼자 생각하고 미디어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생산물을 통해 성에 대한 자신의 가치관과 태도를 형성한다. 미디어에서 하는 말을 최대한 따르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또 그것이 맞는 말이라고 믿는다. 미디어의 힘이 얼마나 센 지 알 수 있다.
이건 누가가 하나하나 검증해 맞는 말과 맞지 않는 말을 구분해서 알려줄 수가 없다. 그렇다고 미디어를 모두 차단하고 막는다고 해결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결국은 수많은 미디어에 대해 아이들 스스로 판단능력을 키우고 확인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내는 수밖에 없다. 이래서 미디어 리터러시라는 말이 나오는 거구나, 싶다. 아이들이 미디어를 읽어나는 능력, 그 힘을 스스로 키워내고 다양한 미디어 속에서 자신에게 맞고 꼭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를 선별해낼 줄 알아야 하는 것은 지금의 시기를 살아가는데 무척 중요한 부분이 되는 것이다. 물론 선별만의 문제로 끝날 것은 아니다. 소비자의 입장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직접 미디어를 만들어내는 생산자의 입장에서도 지금 생산되는 미디어가 과연 적절한 것인가를 잘 판단할 필요가 있다. 이젠 단순히 듣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직접 사용도 하니까.

아이들끼리만 통용되는 언어들이 있다. 그리고 그런 언어를 사용할 줄 아는지의 여부에 따라 또래 관계가 형성되기도 한다. 특히 몸과 관련한 언어는 더욱 예민해서 아이들끼리는 더욱 긴밀하고 빠르게 흡수하고 사용하게 된다. 이때 판단은 배제되곤 한다.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사용의 의미가 있으니까. 그러다보니 사용하는 언어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지 못할 때가 많다. 내가 쓰고 있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도 모른 채 마구 말하게 된다. 일례로, 교실에서 '너 게이냐'는 무척 자주 사용되는 말이다. 언젠가 한번 정색하고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한 적이 있다. 하지만 교실에서 돌아서 나오면서 적절했는지 반성이 됐다. 이와 관련해 어른의 관점을 아이들에게 설명해주는 방식이 옳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생각보다 아이들은 성에 대해 호기심과 관심이 무척 많다. 자신의 몸의 변화를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신경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그에 비해 잘 알지 못한다. 어떻게하면 이런 이야기를 함께 풀어나가며 인식을 제대로 심어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 책을 만났다. 여전히 성과 관련한 이야기를 농담삼아 던지고, 그 과정에서 상대를 비하하거나 놀리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며, 사용한 후 쾌감을 얻기도 한다. 자신이 하는 말이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 그런 말을 사용함으로써 어떤 사람으로 비춰지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하지 못하고, 그 당시의 즐거움과 다른 이에게 그런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만 사용한다. 이런 말 할 줄 안다는 것이 자신의 위신을 세우는 방식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예전같으면 각자가 성교육이란 이름으로 시간을 할애하여 했을 것이지만, 이제는 그런 교육은 의미가 없다. 아이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이상 교육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정말, 아이들이 실생활에서 부딪히는 상황 안에서의 '일상 밀착 성교육'이 꼭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 흥미로웠다. 실제 교실에서 자주 들리는 단어들이 이 책이 담겨 있어서 좀 놀랐다. 아이들의 마음과 생각이 그랬던 거구나, 뒤늦게 알아챈 이야기도 있었다. 역시,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 아이들의 세계는 훨씬 넓고 다양하다는 걸 깨달았다.
올해 아이들과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하나씩 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무겁지 않게, 하지만 무척 중요하게 다루어볼 이야기 꼭지들을 추려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어 봐야겠다. 지금 딱 나에게 필요한 책이 내 앞에 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언어생활에도성교육이필요해 #성문화연구소라라 #도서출판다른 #중학교필독서 #성교육도서

언어생활에도 성교육이 필요해. 성문화연구소 라라/노하연 이수지 지음. 도서출판 다른. 2026.
_드립과 밈 속에서 지켜 내는 성인이 감수성

요즘 아이들은 성교육을 미디어를 통해 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특히 대중매체 중에서도 영상을 통해 자신이 보고 듣고 싶은 것만 골라, 성교육을 받는 중이란 생각이 들었다. 과연 옳은 방식일까, 먼저 의문이 들었다. 지금은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인 것만은 확실하다. 어떤 것도 원하기만 한다면 누구나 그것도 굉장히 빠르게 알 수 있다. 심지어 점점 더, 원하지 않아도 알게 되는 것들이 많아지고 있다. 보고 싶지 않아도, 듣고 싶지 않아도, 알고 싶지 않아도. 그러다보니 너무 많은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아이들은 특히 더, 자신의 생각을 만들기 이전에 다른 이들의 생각에 의해 흉내내고 따라가게 되기가 쉽다. 특히 성과 관련해서는 더더욱.
미처 어른들이 알지 못하는 아이들만의 세계가 있다. 특히 성과 관련해서 아이들은 어른들과 고민을 나누고 해결방법을 찾지 않는다. 친구들끼리도 잘 대화하지 않는다. 혼자 생각하고 미디어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생산물을 통해 성에 대한 자신의 가치관과 태도를 형성한다. 미디어에서 하는 말을 최대한 따르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또 그것이 맞는 말이라고 믿는다. 미디어의 힘이 얼마나 센 지 알 수 있다.
이건 누가가 하나하나 검증해 맞는 말과 맞지 않는 말을 구분해서 알려줄 수가 없다. 그렇다고 미디어를 모두 차단하고 막는다고 해결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결국은 수많은 미디어에 대해 아이들 스스로 판단능력을 키우고 확인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내는 수밖에 없다. 이래서 미디어 리터러시라는 말이 나오는 거구나, 싶다. 아이들이 미디어를 읽어나는 능력, 그 힘을 스스로 키워내고 다양한 미디어 속에서 자신에게 맞고 꼭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를 선별해낼 줄 알아야 하는 것은 지금의 시기를 살아가는데 무척 중요한 부분이 되는 것이다. 물론 선별만의 문제로 끝날 것은 아니다. 소비자의 입장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직접 미디어를 만들어내는 생산자의 입장에서도 지금 생산되는 미디어가 과연 적절한 것인가를 잘 판단할 필요가 있다. 이젠 단순히 듣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직접 사용도 하니까.

아이들끼리만 통용되는 언어들이 있다. 그리고 그런 언어를 사용할 줄 아는지의 여부에 따라 또래 관계가 형성되기도 한다. 특히 몸과 관련한 언어는 더욱 예민해서 아이들끼리는 더욱 긴밀하고 빠르게 흡수하고 사용하게 된다. 이때 판단은 배제되곤 한다.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사용의 의미가 있으니까. 그러다보니 사용하는 언어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지 못할 때가 많다. 내가 쓰고 있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도 모른 채 마구 말하게 된다. 일례로, 교실에서 '너 게이냐'는 무척 자주 사용되는 말이다. 언젠가 한번 정색하고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한 적이 있다. 하지만 교실에서 돌아서 나오면서 적절했는지 반성이 됐다. 이와 관련해 어른의 관점을 아이들에게 설명해주는 방식이 옳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생각보다 아이들은 성에 대해 호기심과 관심이 무척 많다. 자신의 몸의 변화를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신경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그에 비해 잘 알지 못한다. 어떻게하면 이런 이야기를 함께 풀어나가며 인식을 제대로 심어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 책을 만났다. 여전히 성과 관련한 이야기를 농담삼아 던지고, 그 과정에서 상대를 비하하거나 놀리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며, 사용한 후 쾌감을 얻기도 한다. 자신이 하는 말이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 그런 말을 사용함으로써 어떤 사람으로 비춰지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하지 못하고, 그 당시의 즐거움과 다른 이에게 그런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만 사용한다. 이런 말 할 줄 안다는 것이 자신의 위신을 세우는 방식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예전같으면 각자가 성교육이란 이름으로 시간을 할애하여 했을 것이지만, 이제는 그런 교육은 의미가 없다. 아이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이상 교육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정말, 아이들이 실생활에서 부딪히는 상황 안에서의 '일상 밀착 성교육'이 꼭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 흥미로웠다. 실제 교실에서 자주 들리는 단어들이 이 책이 담겨 있어서 좀 놀랐다. 아이들의 마음과 생각이 그랬던 거구나, 뒤늦게 알아챈 이야기도 있었다. 역시,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 아이들의 세계는 훨씬 넓고 다양하다는 걸 깨달았다.
올해 아이들과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하나씩 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무겁지 않게, 하지만 무척 중요하게 다루어볼 이야기 꼭지들을 추려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어 봐야겠다. 지금 딱 나에게 필요한 책이 내 앞에 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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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 시대의 귀환 - 팍스 아메리카나의 몰락과 무한 각축의 시작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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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시대의귀환 #박노자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하니포터12기

야만 시대의 귀환. 박노자 지음. 한겨레출판. 2026.
_팍스 아메리카나의 몰락과 무한 각축의 시작

요즘은 살면서 미국인란 나라에 대해 드는 생각이 참 많았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세계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 것인가 걱정도 되고 무섭기도 했다. 사실, 무서운 생각이 가장 컸다. 특히나 미국의 리더 한 사람의 개인적인 발언이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지금의 시대는 과연 어떤 시대인 걸까 궁금하기도 했다.

그런 호조건 하에서 1991년 이전까지의 미국의 패권은, 1991~2008년 아예 미국 본위의 일극 체제로 가일층 심화된 것입니다. 사실, 1991~2008년의 미국만큼 한 나라가 전 세계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일은 세계사상 여태까지 없었다고 봐야 합니다. 그야말로 세계사적으로 특별한 시대였습니다.(90-91쪽)

일극 체제는 아니어도 지금도 여전히 미국은 절대적 영향력을 만들어내고 있는 나라인 것만은 분명하하니까, 그래서 늘 권력이 얼마나 대단하고 또 거대한 것인가를 더욱 생각하게 됐다. 그리고 지금을, '야만의 시대'라고 말한 저자의 생각에 빠져들며 이 책을 읽었다.

사회에 대한 한 가지 흔한 착각은, 가장 고통을 많이 받는 약자들이 가장 치열하게 체제와 싸우게 돼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는 부분적으로만 역사적 사실에 부합합니다.(45쪽)

착각이었던 거다. 힘들고 사회적으로 고통받고 어디에서도 인정받지 못하니 당연히 지금의 체제에 대한 불만이 겉으로 쌓여 부정적인 말과 행동으로 이어질 거라는 생각을 너무 쉽게 하고 있었단 반성이 됐다. 맞다. 무언가 싸워야할 때에도 전혀 힘이 없다면 싸울 수조차 없다. 싸울 정도의, 파급 효과가 나타날 정도의 권력과 힘이 존재해야만 가능한 것이다.이마저도 권력구조가 갖고 있는 중요한 특징인 것이다. 아무래도 인간이 만들어나가는 세상은, 권력과 힘을 중심으로만 흘러가게 되는 것일까 싶기까지 하다.

1980년대 한국의 민주화는 일부의 중간 계층(학생, 재야 운동가 등)과 노동자 계급의 합작품이었는데, 미국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여성, 인종적 소수자, 동성애자 등의 권리를 위해서 주로 하층까지 참여하고 중산 계층 활동가들이 주도하는 시민 사회 조직들이 싸웠습니다.(...) 즉, 1980년대 한국이 그랬듯이 국가의 세계경제적 지위와 성장, 그리고 노동계급 중간계급 일부의 조직력과 민주화 압력 등이 서로 연결돼 있었습니다.(142-143쪽)

결국 좋은 시절을 맞기 위해서는 모든 국가를 이루게 되는 각 요소들이 제각기 잘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중 어느 하나라도 삐걱대로 무너지게 되면, 다른 요소에 영향을 미치며 그때까지 쌓아왔던 것들이 한순간에 사라지게 된다. 잘 하던 일도, 생각도 모두 언제 그랬냐는 듯 없어져버리는 것이다. 퇴행, 퇴보, 과거로의 회귀. 진화라는 것은 나아지는 방향으로의 변화여야 하는데, 그리고 시간이 흘러간다는 것은 이전 시대보다 더 나은 시대로의 발전이어야 하는데, 이 모든 것이 역방향으로 바뀌며 뒤죽박죽의 엉망이 되어가는 것이다. 지금의 세계적 흐름이 바로, 그런 엉망진창의 세상이란 느낌이 들었다. 모든 싸움과 분쟁 갈등, 아직도 끝나지 않는 전쟁까지. 사실 특정 어느 나라들의 전쟁뿐만 아니라 이 세상은 서로 다른 무기를 손에 들로 내내 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이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문제는 과연 이 세계의 모든 이슈들을 근원을 다 (쇠락해가는) 패권 국가 미국에 찾아야 하느냐입니다.(332쪽)
미국이 오랫동안 한반도에서 저질러온 악행이 흘러넘쳐 '모든 게 미국 탓'이라고 믿을 사람들이 한국에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335쪽)

지금의 문제를 누군가의 탓으로 돌리는 것이 제일 쉬운 방법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정도로 어리석지는 않다. 남의 탓을 통해 지금 안으로 썩어가는 우리의 현실을 직시하지 못할 만큼 눈을 가리고 있지는 않으니까. 그래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내기 위한 분석과 그에 따른 적절한 대응 방법을 현명하게 마련할 필요가 있는 것 또한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이와 같은 책을 통해 어떤 식으로 세계가 나아가고 있고 또 커다란 영향력을 갖고 있는 나라들의 거대한 힘의 구조가 어떤 이유와 방식으로 변화되어가고 있는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100여 년 전 구미권 엘리트들이 민주주의를 좋아해서 민주화에 동의한 게 아닙니다. 부득이, 불가불 동의한 것입니다. '민의 힘'에 밀린 거죠.(351쪽)

우리가 추구해나가야 할 민주주의가 제대로 실현되고 유지되기 위한 '민의 힘'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는, 그런 '민'으로서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 저항과 투쟁.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힘일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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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 펀치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34
이송현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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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펀치 #이송현 #다산북스 #서평 #책추천

럭키 펀치. 이송현 장편소설. 다산북스. 2026.

럭키 펀치를 제대로 날릴 수 있을 때까지!

내내 읽으며 웃음이 났다. 나겸이는 다급하고 간절할 수 있겠지만, 그런 모습 하나하나가 다 웃음이 나올 정도로 예뻐 보였다. 그런 나겸에게 다정한 유미도, 쓴소리 하는 것 같이 툭툭 말을 건네는 오늘도 다 예쁘게만 보였다. 분명 이 아이들은 자신의 시간과 고민, 그리고 삶을 애써 살아내고 있을 건데도 불구하고, 그런 모든 모습이 예뻐보였다. 그러면서도 이 아이들의 진지한 모습과 태도가 또한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쓰리 걸즈 친구들이 서로를 진심으로 대한다는 느낌이 들어 더욱 이 아이들의 우정을 응원하게 되었다.
분명 럭키 체육관은 보통의 체육관과는 처음부터 달랐다. 안관장의 태도부터가 예사롭지 않았고, 그런데 더 신기한 것은, 럭키 체육관이라고 하면 모든 사람들이 두말 필요 없이 인정하는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겸 엄마의 몸동작도 예사롭지 않은 것이, 아무래도 럭키 체육관과 연관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되기도 했다. 헌데 이 쓰리 걸즈 친구들이 복싱을 진심으로 대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 보기 좋았다. 괜히 어른의 시선으로 흐뭇해지기까지 했으니까. 유미가 대하고 있던 진지함과 그런 모습을 함께 따라가기 위해 노력했던, 그 마음을 잃지 않았던 나겸도 멋져보였다. 힘들텐데도 불구하고 오늘이 힘을 내주고 있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어쩌면 이 세 친구들은 이 시기를 지나며 자신들이 어떤 과정과 노력을 통해 지금의 힘듦을 극복해야 하는지 스스로 깨달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본인들은 미처 알지 못하겠지만, 이 시간들이 이들이 그 다음으로 성장하는 데 무척 중요하게 작용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도석환까지. 이들이 알게모르게 쌓아가는 우정이 참 값지고 소중해서, 이들이 이 시기를 잘 견디고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원동력이 된다. 아무렇지 않게 툭툭 자신의 마음을 내비치는 모습들이 어찌나 인상적인지.
사실 제일 독특하고 인상적이라고 생각했던 인물은 당연히도 안행운이었다. 정말 끝까지 알 수 없는 사람으로 남기도 했으니까. 하지만 어쩌면 그런 안행운의 삶의 태도와 관심, 주변을 볼 줄 아는 시선과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이 체육관을 중심으로 사람이 모일 수 있었지 않나 싶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의 마음이 모두 하나하나 보태져서 진짜 '럭키'가 되어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럭키라는 것은 어느날 우연히 문득 내 앞에 떨어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 동안의 것들이 모두 쌓이고 쌓여야 어느 순간 툭, 행운이 도착하는 것이다. 분명 아무것도 안 하고 공짜로 얻는 행운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럭키 체육관에 오는 사람들은 그런 행운을 얻기 위한 노력들을 열심히 쌓아왔던 것이다. 참, 정직한 삶이구나 싶다.

안 관장님은 새벽 특훈 때마다 날 웃게 했다. 아무리 숨이 차고 체력적 한계가 와도 "웃어!"라고 외쳤던 까닭이다. 그것은 '힘내'나 '파이팅'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못 이긴다고, 그 말이 사실인지 여부는 내 두 주먹에 달렸다.(...) 이제 내 차례다. 링 위의 주인공이 될 시간이 왔다.(258쪽)

자신이 인생 의주인공이란 생각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성공이지 않을까.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보겠다는 의지가 담긴 표현일 테니까 말이다. 이 정도의 자신감이라면 나겸은 다이어트에도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다. 하지만 다이어트는 좀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것이 복병. 하지만 분명한 건 나겸은 앞으로의 삶에 웃음은 빠지지 않을 거라는 거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내내 따뜻한 웃음을 만들어주는 소설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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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있을 만큼의 진실
김유나 지음 / 창비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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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수있을만큼의진실 #김유나 #창비 #서평단 #책추천

믿을 수 있을 만큼의 진실. 김유나 소설집. 창비. 2026.

어떻게 사는 삶이 과연 옳은 걸까. 옳다 그르다는 기준이 있기는 한 걸까. 만약 이 소설 속 인물들에게 그런 무언의 잣대를 들이댄다면 이들은 옳은 쪽일까 그른 쪽일까. 이런 생각이 드는 이유는 소설 속 인물들이 자신의 몫을 향해 꾸역꾸역 잘 살아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때 기반에 깔려있는 의문이, 남들처럼 성공하거나 혹은 돈을 많이 벌거나 아니면 무언가 성과를 거두고 그에 따른 긍정적인 결과물을 얻었는지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꼭 그래야만 삶을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고 또 꼭 인정을 받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동시에 드는 것이다. 그러니 이 소설 속 인물들의 삶에 괜히 더 관심이 가고 또 끌리는 것일 수도 있겠다 싶다.
뭔가 딱 마음에 드는 결론은 없다. 우리의 진짜 삶이 그렇듯 무슨 일이라는 게 무 자르듯 단칼에 서걱 하고 잘려나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그래서 뭔가 찜찜함이 남기는 한다. 하지만 오히려 그게 또 그럴 수밖에 없지 싶기도 하는 지점인 것이다. 뭔가 그 다음으로 넘어가야 하지만 그 다음을 기약할 수 없을 때, 그리고 문득 그런 삶 안에서 잠시 빠져나오고 싶은 마음이 문득 들 때, 사람은 자신이 살 방도를 또 찾게 되어 있으니까. <랫풀다운>의 '석용'을 보며 어쨌든 살아야하니까, 뭐든 살기 위해 몸을 쓰려하고 있구나 싶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 이만큼까지 와 있는 지금의 현실을 딱 인지하게 되는 순간, 그 동안의 나와 내 주변이 무척 낯설어지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그런 느낌이 들 때가 어쩌면 다시 시작해야하는 때. 뭐라도 해봐야겠다고 꾸역꾸역 움직이게 되는 때인 것 같다. 마치 나도 함께 저 바닷속으로 꾸룩꾸룩 공기 빠지는 소리를 들으며 깊게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알 수 없는 마음이 일었다. 이 마음을 뭐라고 불러야 할지 알 것도 같았고, 모를 것도 같았다.(...) '지겨워'와 '미안해' 사이를 오갔을 현권을 마음, 그 마음만은 분명히 내가 알고 있는 것이었다.(35쪽)

생각해보면 사는 게 다 거기서 거기 아닐까 싶은데, 왜 늘 이러지 못 해서 안달, 저러지 못해서 안달일까 싶기도 하다. <이름 없는 마음>의 현권을 보내며 나는 한편으로 홀가분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한편으로는 또 반복되는 마음을 부여잡고 이러고 저러지 못해 안달할 수도 있지만, 지금 당장은 그 '지겨워'와 '미안해' 사이의 그 마음을 이해하고 인정해보려고 하는 마음이 생긴 것은 사실이니까. 제목처럼 뭐라 이름을 붙일 수 없지만 이름이 없어도 다 알 것 같은, 둘의 마음과 그 마음으로 인해 내내 이어져갈 관계가 무엇일지도 짐작이 되는, 그 마음이 참 마음에 와 닿았다. 이래서 이 소설 속 인물들에게 자꾸 더 마음이 쏠리는 것이다. 너무 잘 알 것 같은 마음이어서.
물론 <부부생활>의 구영수와 오진희가 아무렇지 않게 잘 지내고 있는, 두 사람의 비밀이 조금은 어이없기도 했고, <내가 그 밤에 대해 말하자면>의 '유영'이 처한 상황은 화도 나고 걱정도 된다. <으름 씨 뱉기>의 '채림'과 '현우'의 계획이 성공할 지에 대해서도 의심의 마음이 더 크다. 이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기보단 그렇지 못한 쪽으로 마음이 더 기운다.
그래도 이들은 어쨌든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는 삶이라는 거다. <물이 가는 곳>에서도 그런 거였다. 물론 모든 일이 다 뜻대로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공대표'를 협박한 이후 딸을 마추진 그 심정이란 과연 무엇일지. 발의 통증보다 마음의 쓰라림이 더 클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오른발 뒤꿈치로 살살 땅을 딛고 걸음을 떼는 데 성공한 다음 왼발, 또 오른발, 절룩이며 내리막을 향해 갔다.(220쪽)

그럼에도 딛고 딛고, 절룩이면서도 가야하는 것이다. 또 그렇게 오늘을 버티고 내일을 살며, 지금보다 더 나빠지지 않을 거라는 믿음으로 말이다. <너 하는 그 일>의 '태은'이 가는 길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그 다음의 걸음을 내딛는 것일 뿐.

이제 그만 멈춰야 한다고 태은이 생각했을 땐 이미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속도로 쏟아지는 중이었고, 넘어지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거라곤 내리막을 달려 곤두박질치는 일뿐이었다.(108쪽)

이 문장이 기억에 많이 남았다. 지금 우리의 모습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 같아서. 가만히 있기가 더 위험하고 힘들기 때문에 당장 할 수 있는, 곤두박질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닐까. 우린 이런 속도감을 늘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 속도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고, 그저 그 속도에 휩쓸려 제 의지와 상관없이 가야하는 때가 분명 존재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속도를 이기지 못해 다시 멈춰 서지조차 못하는 것이다.

여운이 남는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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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진창 행성 조사반, 북극곰의 파업을 막아라 - 기후 붕괴 현장에서 마주친 인간과 비인간동물들
남종영 지음, 불키드 그림 / 한겨레출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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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진창 행성 조사반, 북극곰의 파업을 막아라. 남종영 글/불키드 그림. 한겨레출판. 2026.

우아! 우선 이 책 한 권에 담긴 방대한 내용과 상상력에 감탄했다. 그동안 기후, 환경과 관련한 내용이라면 많이 찾아 읽고 확인했었지만, 이 정도로 한 권 안에 우리가 간과할 수 없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 책은 오랜만이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재밌다. 단순히 사실과 내용을 전달하는 데에만 목적을 두지 않고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 큰 장점이다. 특히 각 꼭지의 소재들이 우리가 한 번쯤은 들어봤을 내용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어서 더욱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특히, 동양하루살이 이야기나 바나나 멸종설 같은 경우가 그랬다. 아무래도 들어본 이야기에 쉽게 그 이야기를 믿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좀 억울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생각보다 사람들 속이는 건 참 쉽구나, 싶었다.

기본적으로 동물들과 관련한 이야기들이 잔뜩이었다. 각 동물들과 자연스레 소통하며 그들의 힘겨운 상황과 문제를 직접 듣고 진위여부를 판단하고 이유를 통해 적절한 생각의 방향을 찾아나갈 수 있다는 것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우리가 흔히 동물들과 관련한 지점에서 가장 크게 봉착하게 되는 문제가 바로 동물의 처지를 직접 들을 수 없다는 것이다. 얼마 전 봤던 다큐에서도 수의사의 가장 안타까운 지점이, 동물은 아파도 아프다고 하지 못하고, 오히려 야생 동물의 습성상 자신의 약점을 다른 이들에게 들키면 살아남을 수 없어 숨기고 감추는 것이 기본이라고 했다. 그래서 더욱 병이 악화되고 이후에는 치료하지 못할 지경까지 가게 된다고. 지금 우리가 동물들을 함부로 대하고 또 생명으로조차 인식하지 않은 채 그저 흔한 먹거리, 혹은 식재료로만 생각하는 현상이 어쩌면 동물들과 쉽게 소통할 수 없다는 것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했다. 과연 이 책에서처럼 동물들이 직접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시위에 참여하고, 진짜 현실의 문제점과 위기 상황을 스스로 지적해 알려줄 수만 있다면 지금보다는 조금 더 나은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상상의 사회를 덩달아 그려보기도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지점은, 결국 권력을 쥐고 있는 인간들의 이기심과 욕심이 우리의 지구와 미래를 담보로 끊임없이 문제를 양산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흔한 말로, 내일이 없는 사람들처럼 앞도 보지 않고 그저 막무가내의 행동을 취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비판적인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나는 세상을 냉정하게 바라보는 거라고! 줍깅이나 텀블러 쓰기보다 더 중요한 건 자본주의 체제와 정부와 기업 정책을 바꾸는 거야. 개인의 실천을 강조하는 건 자신의 책임을 가리기 위한 신자유주의의 술수라고..."(167쪽) 하는 부분에서, 정곡을 찔렀다는 생각을 했다. 여전히 우리 사회는 여러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은 감추고 개인의 몫을 더욱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의 눈을 가리고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기 위한 그린워싱도 무척 다방면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고. 이마저도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기 위한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에 화가 나기도 한다. 그러니, 얼마나 눈 똑바로 뜨고 주변을 잘 살피며 살아야 하는지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잘 살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이들이 너무 많다. 우선은 동물들이 그렇고, 투발루 사람들도 그렇다. 언젠가 투발루와 관련한 그림책과 뉴스 기사를 갖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처음 듣는 이야기라 했고, 지금의 상황에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직접적으로 눈에 보이는 현상과 변화를 맞닥뜨려야만 그제서야 인식할 수 있는 것이 어쩌면 이런 환경, 기후 문제이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 자주 접하고 알아서 어떤 대응이 필요한지에 대해 꾸준히 대화나누지 않으면 인식에서 멀어지는 것이 또한 이 문제들이란 생각을 했다. 그래서 기회가 될 때마다 자주 엄청 강조하며 다루고 말하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았다.

툰베리는 화석 연료에 의존하는 세계를 끝내야 한다면서도,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이 원주민의 권리를 희생하면서 이뤄져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툰베리의 '변심'이 아니라 '진화'였던 거죠!(232-233쪽)

결국 우리는 함께 공존하는 삶을 추구해야하지 않을까. 그러면서도 누구와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무엇을 향해 공존해나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명확히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무조건이라는 건 없는 것 같다. 다만 어떤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일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꾸준히 지금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개인의 노력만이 아닌 모두가 한 마음으로 노력하는 것 말이다. 그래야 그나마, 1.5도를 지킬 수 있을 테니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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