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의 행복론>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알랭의 행복론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알랭 지음, 이화승 옮김 / 빅북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나눠서 조금씩 곱씹어 읽으면 좋을 만한 책이다. 약간 딱딱한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행복을 위해 필요한 것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추구하는 목표 중의 하나가 바로 행복일 것이다. 개개인마다 행복에 대한 정의는 다 다르겠지만 고통스럽거나 슬픈 순간을 행복이라 정의내리는 이는 아마 거의 없을 것이라 본다.

알랭은 행복을 방해하는 감정들 - 불안, 초조, 공포 등을 조절하기 위해 불안함을 물리치고 평정심을 되찾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감정들은 약물이 아닌 자기 자신의 의지에 의해 조절할 수 있는 것이라는 주장에는 공감이 간다. 극한 상황에 처한 사람이 아니라면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기도, 자기암시 등) 자신이 괴로워하는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고통이나 불안에서 벗어나 평온한 상태만 계속 유지되는 것이 행복의 모든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요즘 시대에 사는 사람들은 너무 억눌려 있고 스트레스를 받는 탓인지 명상을 하거나 음악을 들으며 평온을 찾으려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아무런 사건도 일어나지 않고 그저 매일 매일이 평온한 상태라면 과연 그 사람은 행복해질 수 있을까?

알랭의 주장에 의하면 사람은 쉽게 그리고 수동적으로 받는 쾌락이나 자극은 따분하게 여긴다고 한다. 직접 쟁취하는 쾌락을 훨씬 더 좋아한다고 했는데 안락하고 편안 길 대신 자기 자신이 쟁취하여 목적을 이루는 길을 선택하는 이들을 보면 인간이 추구하는 행복이란 스스로의 노력과 행동에 의해 습득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행복은 한 순간 얻어진다고 그 유효기간이 통조림처럼 일정기간 유지되는 게 아니라 그 행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것 같다.

똑같은 보수를 받고 일하더라도 자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라면 중간에 장애가 생기거나 해도 그것을 뛰어넘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노력해도 상황이 변화하지 않거나 스스로에게 의미를 주지 못하는 일이라면 장애가 생겨도 그것을 쉽게 넘지 못할 것이다.

이처럼 사람은 스스로에게 동기부여와 목표가 생겨야만 불가능한 것도 가능하게 이룰 수 있는 것 같다. 계속해서 사회가 변화하고 새로운 것들이 발명되는 것도 이러한 맥락과 같을 것이다. 물건이나 인형이 아닌 살아 숨 쉬는 모든 것들에게는 매일매일 변화가 일어나듯이 사람에게도 행복이란 갈고 닦아야 하는 존재가 아닌 가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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