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의 주식투자 콘서트>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워렌 버핏의 주식투자 콘서트
워렌 버펫 지음, 차예지 옮김 / 부크온(부크홀릭)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성공으로 승승장구할 것 같은 워렌버핏에게도 실패가 있었다. 하지만 시행착오가 있었기에 워렌버핏이 지금의  자리에 있게 된 것 같다. 워렌버핏의 주식투자 콘서트는 그가 한 대학원 강연장에서 연설한 내용을 바탕으로 엮어진 책이다. 어찌보면 단순할 것 같지만 사람들이 간과하기 쉬운 투자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전달한 워렌버핏. 그가 내세우는 원칙은 눈에 보이는 대로  겉으로 번지르르하고 좋아보이는 것에 속지 말라는 것이다. A와 B로 나누어 설명한 부분이 많았는데 가령 학력이 좋고 24시간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있는 회사와 학력은 보통인 회사 중 어느 회사가 나중에 더 좋은 위치를 점유했을까. 라는 식이었다. 언뜻 생각하기에 당연히 인재가 많고 일을 많이 하는 회사가 더 성공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결과는 후자쪽이었다. 워렌버핏의 경험에 의하면 자본집약적인 회사는 고통스러운 회사가 되기 쉽다고 한다. 더 큰 이익을 위해 부채를 지고 투자 자본금을 늘리고 하기 보다는 그것을 예금계좌에 넣는 편이 낫다는 것이다. A회사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둔 B회사의 경우에는 돈을 벌기 위해 신문사를 인수한 것이 아니라 신문사를 인수하기 위해 돈을 벌었다고 했는데 이 것이 두 회사의 차이점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B회사는 몸집을 불리기 위해 부채를 쌓지 않았다. 번 돈만큼으로 투자를 하고 운영을 한 것이다.   

워렌버핏이 운영한 회사 중 극과 극의 사례를 보여주는 경우도 있었는데 사례에 등장한 두 회사는 고통을 주는 회사와 활홀감에 빠지게 하는 회사였다.  고통을 주는 회사는 아무리 제품이 뛰어나도 가격을 올릴 수 없어 수익을 내기 힘들고 운영하기 힘든 회사였으며 황홀감에 빠지게 하는 회사는 가격을 올리더라도 그 브랜드에 대한 희소성과 고객들이 그 브랜드를 선호하는 지수가 높아 가치가 높은 회사였다. 우리가 꼭 필요한 제품이라면 그리고 사회에서 그 제품이 값어치를 인정받는 제품이라면 사람들은 값을 조금 더 주고서라도 그 물품을 구매할 것이다. 워렌 버핏의 이런 주장대로라면 제품의 품질뿐만이 아니라 브랜드가치가 높아질 수 있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물품을 살때 브랜드 가치에 따라 제품의 가치도 동등하게 평가되는 사례들을 종종 접할 수 있다. 화장품이나 의류 브랜드를 떠올리면 쉽게 이해가 갈 수 있을 것이다.

이 밖에도 워렌버핏은 휼륭한 회사가 저 평가되었을때 회사를 인수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발전 가능성이 높은 회사를 평가하는 그의 기준은 일을 일이 아니라 즐기며 하는 직원들이 있는 회사였다. 주인의식이 넘쳐나는 회사를 높이 평가한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의 투자 노하우나 성공비법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지만 그의 평소 인생가치관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는 돈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버는 과정에서의 묘미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이며 돈이 자신의 온전한 소유가 아니라 사회의 일부분이며 사회에서 온 것이라 생각한다. 이렇듯 삶에 있어 목적이 주객전도되지 않고 진정한 삶의 가치와 목적이 무엇인지 아는 그이기에 지금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성을 얻고 자신의 삶을 성공적으로 사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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