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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ㅇㅅㅎ 사계절 그림책
김지영 지음 / 사계절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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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친구 사귀는 일이 얼마나 떨리고 어려운 일일까. 특히 나혼자만 새 친구일 경우에는 더더욱 말이에요. 새로운 환경에서 친구를 찾아가고 관계를 만들어지는 이야기를, 글자 놀이로 그림책을 구성한 작가님의 2탄 역시 기대했던만큼 재미있었습니다.

전학 온 주인공은 나랑 잘 맞는 친구를 열심히 찾는 중입니다. 하지만 아무리봐도 이상해 요상해 얍삽해 친구들만 보이는데요. 아아 노력이 가상했는지 결국 기어이 찾아냅니다. 내 단짝친구를요!



나와 비슷한 면이 몇 개 있다고 내 마음과 백프로 일치할 수는 없는 거죠. 너는 왜 내 마음과 다르냐고 강요할 수도 없구요.. 둘은 나쁜 습관이 통한다는 이유로 아주 급속도로 친해집니다. 하지만 하나는 규칙을 잘 지키는 아이, 하나는 재미를 추구하는 아이였어요. 역시 삐그덕거리기 시작합니다. 찬구글 향한 마음이 막 요상하고 서운하고..

그 때 그림책 제목 ㅇㅅㅎ에 ㅡ하나가 더해지면서 ㅇㅈㅎ가 되는 기적이 나타납니다.



과연 ㅇㅈㅎ가 뭘까요?
정답은 직접 책으로 찾아보세요!
한쪽이 먼저 내민 ㅁㅇㅎ 덕분에 생긴 마법일까

내 친구ㅇㅅㅎ 그림책은 이상하고 요상한 아이들의 실체를 찾아보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딸아이랑 그림책 앞 뒤를 계속 넘기면서 그 친구들의 성격 특징 별명 이름 정해보는 것도 재미있더군요.


과연 위의 사진에서 아래 두 친구는 어디에 있을까요?




이 글은 출판사의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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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의 탄생
전정숙 지음, 김지영 그림 / 올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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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6세가 되는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글떼기에 관심이 가장 많은 엄마이지요. 아이는 부쩍 한글을 배우고 싶다고 글자를 알려달라고 하는데 막상 엄마는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몰라 시작을 못하고 있어요. 우연히 모임에서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노는게 좋은 ㅡㅣ.>을 추천해주셔서 바로 구입했어요. 세상에 제가 읽어도 너무 재밌는겁니다. 부록으로 들어있는 ㅡ,ㅣ,.을 코팅해서 가지고 놀았어요. 물론 집에 자모음 교구들이 있지만요.
그렇게 책으로 모음책을 읽었는데 출판사에서 후속작 자음 그림책을 홍보하고 있지뭡니까. 책 소개를 보니 “입속을 동굴로 비유해, 동굴을 빠져나가는 공기 덩어리들이 어떻게 글자가 되는지를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풀어냈다.”고 나옵니다. 입안을 동굴에 비유해 자음이 만들어진 원리를 쉽게 풀어 쓴 그림책이라니. 작가님의 기발한 생각과 센스에 또 박수를 보냅니다. 그렇지만 다섯살 아이는 모음책이 좀 더 재밌나봅니다. 여전히 한글의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어린 아이들에게 원리를 이렇게 신박하게 설명해줄 수 있는 책이 있을까 감사했어요. 저는 한문을 가르치고 있는 사람이라 한자를 가르칠 때도 반드시 <한자가 만들어진 원리>부터 가르칩니다. 어렵더라도 그게 우선이거든요.

그래서 두고두고 아이랑 읽어보려고 합니다. 출판사에서 신간이벤트에 당첨되어 작성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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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키비움 J 롤리팝 - 그림책 잡지 라키비움 J
전은주 외 지음 / 제이포럼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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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기 전에 상상도 못할 일, 그림책 세상이 이리 즐거울 줄 알았겠습니까. 지금 열심히 읽고있습니다. 아껴가며 곶간에 간식내어먹듯 야금야금. 오롯이 나의 힐링시간을 선물해주는 그림책잡지 라키비움. 계속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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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 에런의 첫 번째 이야기 바람그림책 123
안드레아 비티 지음, 데이비드 로버츠 그림, 김혜진 옮김 / 천개의바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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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런의 이야기는 후속편이 있다는 예고일까요?

제목은, 에런의 '첫번째' 이야기라고 알립니다.

저는 이 책을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의 이야기로 읽었습니다.

에런은 그림을 제일 좋아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이야기책을 더 좋아합니다. 이야기가 너무 좋아서 작가가 되고싶었습니다. 그럴려면 먼저 글자를 배워야겠다고 결심할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에런에게는 글이 너무 어려웠고 그래서 이야기책을 읽을 수가 없었어요..그때마다 에런의 속상한 마음을 위로해준 것은 바로 그림이었습니다.

나중에서야 에런은 깨닫습니다.

이야기를 만드는 것은 꼭 글자일 필요가 없다는 것을. 그림으로도 충분히 전달이 가능하다는 것을요.

친구들 앞에서 에런은 "마법의 꽃"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어딘가 부족하고 용기없는 어느 영웅은 모험끝에 깊은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마법의 꽃을 갖고 있으면 아주 특별한 힘이 솟아나지만 마법의 꽃이 영원히 시들어버려도 특별한 힘은 마음에서 우러난다는 사실을 배운 것이지요.

그네에서 형이 읽어준 이야기책, 듣기만 했던 그 이야기책을 스스로 읽은 첫 날입니다. 비로소 우뚝 서서 세상에 보여줄 나만의 방식을 깨닫는 결정적 순간이지요.


에런의 그림은 뭔가 달랐어요.

그림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음악처럼 아름답고 부드럽지만, 때론 사납게 몰아치기도 하고, 즐겁고 흥미진진하며,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이야기랍니다.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이고 또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를 잘 이해하고 알아가는 것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사람일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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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t : 길 잃은 날의 기적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57
샘 어셔 지음, 이상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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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충한 날씨에 꼼짝도 하기 싫은 날이 있지요. 주인공 아이에게 오늘이 그런 날인가봅니다. 그런 꼼짝도 하기 싫은 아이를 일으켜세워 뭔가를 해보는 그림책 속 우리 할아버지의 놀라운 육아법이 참 부럽습니다.
“어쩌면 꽤 재미있을 수도 있어!”

이 말은 우연히 나온 말이 아니라는 것을 책을 다 읽고 알아차렸습니다. 와아 준비성 철저한 우리 할아버지. 눈 예보도 이미 검색했고, 오늘 무엇을 할지 다 “계획이 있는”분이셨습니다. 일단 썰매 만드는 설명서도 빌려야하고, 이를 위해 안경도 새로 맞춰야하고..

아이와 외출이 꼭 그랬습니다. 보통은 재미있을 것이다 기대하며 준비하잖아요. 확신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어쩌면” 꽤 재미있을 지도 모릅니다. 날씨를 확인하고 장소를 검색하고 아이와 어떤 활동을 할지 계획하고 준비해보지만, 이게 참 워낙 변수가 많지않습니까. 그래서 “확실히 재밌을거야!”보다 “어쩌면 ~일지도 몰라”라고 마음먹는 것이 세상살기 편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생각하기에 따라 모든 상황은 어쩌면 재미있는 거죠.
저 아이는 할아버지와 함께 고민하고 도와서 썰매를 완성하는 저 과정이 제일 재미있었을 것 같구요.

여기까지는 할아버지의 계획 속에 존재하는 일이었어요. 새로운 사건이 이들 앞에 닥칩니다. 강아지 찾는 일이 이리 커질 줄 어찌 알았겠습니까. 놀라운 일은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계획을 하고 움직여도, 우리 앞에 어떤 일이 기다릴 지 모르고(사실 대부분 울아이들이 변수ㅠ) 내가 세운 계획이 삐걱하더라도, 또 어떤 일이 기다릴지는 모릅니다. 내가 도와야만 한다고 생각했던 작은 존재들, 목소리, 상황이 오히려 나를 도울 때. 그런 마법의 순간이 열리는 그 환상적인 찰나를 놓치지 않고 눈에 잘 담고 기억하며 살아야겠습니다. 마법이 일어난 순간을 볼 줄 아는 마음을 잘 붙들어야겠습니다.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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