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음의 탄생
전정숙 지음, 김지영 그림 / 올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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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6세가 되는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글떼기에 관심이 가장 많은 엄마이지요. 아이는 부쩍 한글을 배우고 싶다고 글자를 알려달라고 하는데 막상 엄마는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몰라 시작을 못하고 있어요. 우연히 모임에서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노는게 좋은 ㅡㅣ.>을 추천해주셔서 바로 구입했어요. 세상에 제가 읽어도 너무 재밌는겁니다. 부록으로 들어있는 ㅡ,ㅣ,.을 코팅해서 가지고 놀았어요. 물론 집에 자모음 교구들이 있지만요.
그렇게 책으로 모음책을 읽었는데 출판사에서 후속작 자음 그림책을 홍보하고 있지뭡니까. 책 소개를 보니 “입속을 동굴로 비유해, 동굴을 빠져나가는 공기 덩어리들이 어떻게 글자가 되는지를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풀어냈다.”고 나옵니다. 입안을 동굴에 비유해 자음이 만들어진 원리를 쉽게 풀어 쓴 그림책이라니. 작가님의 기발한 생각과 센스에 또 박수를 보냅니다. 그렇지만 다섯살 아이는 모음책이 좀 더 재밌나봅니다. 여전히 한글의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어린 아이들에게 원리를 이렇게 신박하게 설명해줄 수 있는 책이 있을까 감사했어요. 저는 한문을 가르치고 있는 사람이라 한자를 가르칠 때도 반드시 <한자가 만들어진 원리>부터 가르칩니다. 어렵더라도 그게 우선이거든요.

그래서 두고두고 아이랑 읽어보려고 합니다. 출판사에서 신간이벤트에 당첨되어 작성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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