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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자 1
장용 지음, 양성희 옮김 / 조율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위장자
중일전쟁 후 항일전쟁이 일어났던 시기를 배경으로 한
중국소설 위장자.
작가 장용은 애국충정을 주제로 이 이야기를 써내려갔다고
하죠.
현재 1권까지 읽어내린 이
중국소설은
중국드라마 위장자의 원작소설이
아닌
원작소설을 드라마화 한 드라마 위장자를 다시 소설로 발간한
것이라고 해요.
그리고 저는 그에 따른
우려를 조금 했었지요.
드라마 속 배경부터 배우들의
목소리와 표정, 제스처 하나 하나에 담긴 감정들을
문자만으로 독자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요.
그런데 이 중국소설을 막상
펼쳐보니
전체적인 구성부터 글의
전개, 장면 전환, 표현 하나 하나가 매우 치밀하여
몰입감이
대단했어요.
아이들이 떠들고, 시끄러운
와중에도
제 책장은 잘만
넘어갔으니까요^^
항일분자들을 제거해 국가를
안정시키려는 신정부 인물들.
이전엔 서로 반대편에 서
있었으나
항일이라는 같은 목표를 갖고
국공합작에 합의한 국민당과 공산당.
그리고 등장인물 명경, 명루, 명대 명씨 집안 삼남매.
겉으로 보이기는 참 각기
다르죠.
사업가 명경, 신정부의 장관
명루, 철없는 부잣집 도련님 명대.
그리고 거기에 명루의 비서인
아성까지.
그러나 그 속을
들여다보면
각자의 자리애서 애국을
바탕으로
항일투쟁을 하는
인물들이에요.
위장한채 서로 속고 속이는
관계인 그들.
이 중국소설의 제목 위장자.
너무 잘 어울리죠?
날마다 피튀기는 현장을 만들고, 거침없이
그 속으로 뛰어드는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드라마.
정말 두근두근 함께 긴장하게
합니다.
▲독사가 독전갈에게 보내는
메시지.
<적진에서는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완벽하게 위장해 자신을
보호하라.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든 위장자가 되어라.
철저히 자신을
감춰라.>
P.
352
독사,
독전갈.
그들은 최후에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중국소설은 랑야방으로
시작했는데
랑야방도 재미있게 봤지만
우리에겐 아무래도
일본에 대항하는 근대를 그린 위장자가 좀 더 현실감 있게 몰입되는
것 같아요;;
한 권이 600페이지 가까이 되는
분량임에도
숨 쉴 틈이 없이 넘어가는
책장.
위장자 2권도 오늘 밤 오랫동안 읽어내릴 것
같아요.
중국소설의 매력에
빠져버렸네요^^
아침에 늦잠자면 안되는데
말이죠;;;
2권까지 다 읽고 다시 한
번 리뷰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