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과 하이드 클래식 호러 1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원작, 앤 루니 글, 톰 맥그라스 그림, 김선희 옮김 / 조선북스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지킬과 하이드

원작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글 - 앤 루니
그림 - 톰 맥그라스
역자 - 김선희
출판 - 조선북스




학창시절에 책을 좋아하는 아이는 아니었다. 덕분에 아주 어릴적 너덜너덜할 정도로 읽었던 전래동화 전집을 빼곤 책을 읽은 기억이 별로 없다. 명작동화도 공주 시리즈나 좀 읽었을까...
덕분에 <지킬과 하이드>는 뮤지컬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알게 되었고 그마저도 내용은 굵직한 줄거리 정도만 알고 있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읽게 된 이야기였다.
어린이 도서라지만 사실 이보다는 더 긴 소설일 것이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짧다. 휘리릭 금방 내용을 살펴볼 수 있겠더라.
하지만 그 짧은 와중에도 인간의 양면성에 대한 부분은 지킬의 편지글을 통해 절절하게 전달되었다.
소설에서는 하이드를 악인으로 표현하지만 사람들은 누구나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테면 매일 밤 12시 까지 이어지는 윗집의 소음에 화가 나지만 정작 윗집에 말 한 마디 못해 본 내 모습? 지위 혹은 주변을 의식해서 내 안에 나를 가둬두고 사는 사람들... 그로 인해 많은 것을 얻기도 하지만 자유가 주는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그 행복을 맛 본 사람들은 억누르기 어렵지 않을까.

아홉 살 아이가 읽기엔 조금 무섭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나 혼자 읽어보려 했는데 어느새 들고 가서 금방 읽고 온 아이. 무섭긴 했지만 호기심이 생겨 읽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지킬과 하이드 중 누가 악역일까 궁금했다고...^^ 삽화 포함 약 70페이지 정도 분량이라 초등 저학년부터 무리 없이 읽을 정도의 도서이다. 아이들도 시원한 여름을 원한다면 어디 한 번 도전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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