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 한달 완성 일본어 말하기 Lv.1 한권 한달 완성 일본어 말하기 1
최유리.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쉽고 확실하게 일본어 배울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어렵게 시작할 필요가 없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법의 소액 부동산 투자 - 가성비 좋고 수익률 높은
북웰스.곽상빈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또 부동산 책을 읽었다. 이번에는 소액 부동산 투자 책이다. 개인적으로 소액 부동산 투자는 쳐다보지도 않지만 이 또한 배울 부분이 많을 거라 생각해서 읽었다. 부동산 책은 언제나 진심을 담아서 최대한 열심히 읽는 편이다. 읽다 보면 또 그게 그거인 것도 같지만 언제나 뭐라도 하나 배워가기 때문이다. 최근에 부동산 책 출간이 좀 줄어든 걸 보면 확실히 매매 분위기가 좋지는 않은 것 같다. 나도 사실 우리 집이 기분 좋게 팔리면 상급지로 갈아타고 싶은데, 지금의 분위기에서는 아무리 내려도 팔릴 것 같지가 않아서 그냥 가만히 있기로 했다. 이러다 진짜 전세 끼고 하나 더 사게 될지도 모르겠네...


 

 

책은 북웰스 님과 곽상빈 님이 지었다. 북웰스님은 사실 이 책 읽기 전에는 잘 몰랐다. 유튜브도 운영하고 계시던데 직장 생활만 열심히 해서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4년간 500여 권의 책을 읽은 후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다고 한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투자자이자 유튜버, 작가,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고. 일단 유튜브부터 구독하기 시작했다. 곽상빈 님은 매우 유명한 분이라서 많이들 아실 거라 생각한다. '무조건 합격하는 거꾸로 공부법'으로 제일 유명하지 않을까? 공인회계사, 변호사, 감정평가사 등 다수의 시험에 도전해 합격한 경이적인 이력을 갖고 있는 수험의 고수이다.

책은 여느 부동산 책들과 마찬가지로 좋은 부동산을 좋은 타이밍에 매수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법과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이다.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소액 부동산 투자를 위한 최소한의 공부'이다. 보통 1장은 우리가 왜 부동산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설명하는데 이 책은 서문으로 대신한다고 할 수 있다. 부동산 투자를 하기 위한 기본적인 지식들과 사이트. 앱 등이 소개된다. 부동산을 매수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방법들을 알려주는 장이라 할 수 있다. 정석은 아파트 투자라고 하는데 내 생각에도 같다. 부동산은 아무리 생각해도 환금성이 좋은 자산을 사는 것이 최고 같다. 가끔 역에서 멀거나, 언덕길 대형 평수가 급매로 나와서 싸게 사는 경우도 있지만 사람 심리가 본인이 싸게 산 건 기억을 못 하고 남들 시세에 같이 팔고자 한다. 일단 나부터가 그렇고. 좋은 부동산 = 잘 팔리는 부동산이라는 얘기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닌 것 같다.


 

 

2장은 '그래서 지금 사도 되나요'이다. 좋은 물건만큼 좋은 타이밍 역시 중요하다. 타이밍만 좋게 매수해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것이 부동산 같다. 예를 들어 문재인 정권 이전에 매수한 부동산은 지금쯤 어지간해서는 크게 시세가 올랐을 것이다. 심리는 물론이고 공급/수요, 미분양 등을 감안하여 적정한 매수 타이밍을 찾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책에서 소개되는 지표들이 언제나 좋은 타이밍을 찾을 수 있는 키가 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분명히 도움이 된다. 이러한 지표들을 무시하고 집을 샀다가는 곤경에 처할 수 있으니 꼭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3장은 '그래서 가격은 적절한가요?'이다. 아파트를 매수하고자 하는 지역이 경쟁력은 있는지? 그리고 그중에서도 내가 매수하고자 하는 아파트의 가격은 적절한지 등을 참고할 수 있는 장이다. 이 장에서는 특히 학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자녀 수는 계속 줄어드는 반면, 인터넷을 통해 못 얻는 정보가 없다 보니까 학군에 엄청나게 신경을 쓰게 된다. 나부터가 그렇다. 더 이상 자녀 때문에 이사 간다는 말이 전혀 이상하지가 않다. 학군, 교통, 일자리 등 복합적으로 신경을 써야 하고, 모든 조건을 다 맞추는 아파트는 자금이 안 맞겠지만 현실적인 수준에서 본인과 가족의 상황에 맞게 잘 설계해야겠다.


4장은 '시작은 내 집 마련부터'이다. 주택 마련에 가장 필요한 대출과 관련된 정보부터 집과 관련된 등기사항 전부 증명서, 건축물대장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둔다. 개인적으로 집을 사게 되면 등기를 또 열어볼 일도 없고, 뭐 건축물대장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전세 살 때는 가끔씩 등기 열어본 기억이 난다. 뭔가 내가 이미 선순위 세입자니까 갑자기 내 앞으로 선순위 근저당이 잡힐 수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찜찜한 마음에 한 번씩 열어봤던 기억이 난다. 하긴 뭐 내 뒤로 근저당이 생겨도 문제는 문제지. 집주인이 전세금 증액하면 증액 금액은 근저당 뒤로 잡히니까. 아무튼 이렇게 전세 살면 신경 쓸 부분이 많다. 그리고 요즘 전세사기 말이 많은데 내가 아무리 생각해도 전세사기를 100% 근절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집을 사는 방법이 제일 안전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5장은 '소액으로 시작하는 실전 경매 투자'인데 이 장은 경매로 집을 사겠다라기보다는 경매의 기본적인 구조를 감안하여 물권, 채권과 같은 권리들이 어떻게 경매에서 적용되는지, 경매의 기본적인 원칙과 절차에 대해 공부하는 장이라 생각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초보자가 아무리 간이 커도 경매로 집을 사는 경우는 많지 않은듯하다. 그리고 1주택자에 대한 메리트가 많은 상황에서 전세를 끼고 매수하는 편이 보통 투자금액이 더 적게 들기 때문에 처음 주택을 매수할 때는 경매보다는 일반 매매를 많이 선호하는 편인 것 같다. 아무튼 경매도 공부를 해두면 반드시 써먹을 부분이 많으므로 참고하면 좋다.

마지막 제6장은 '부린이를 위한 조언'이다. 두 저자가 그동안 느낀 점들에 대해 부린이를 위해 조언을 해주는 장인데 개인적으로는 동의가 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저자들의 생각과 다른 부분도 있었다. 부채에 대한 마인드나 협상 같은 부분은 내 생각과 저자들의 생각이 좀 다르기는 한데 아무래도 두 저자들의 생각이 일반적인 편이긴 한 것 같다. 나와 의견이 같든 다르든 간에 더 중요한 것은 저자들이 왜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준비하는지 그 이유를 파악하고 같이 공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요즘 코로나를 거치면서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자산이 올라서 부자가 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그 시류에 편승하지 못해 시무룩한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런 현상들에 일희일비 하기보다는 꾸준히 공부를 하면서 내면을 다지고 다음 기회를 찾으며 묵묵히 기다리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책은 전체적으로 처음 부동산을 공부하거나 접근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 한 권 다 읽으면 좋은 부동산을 찾을 수 있는 상당한 센스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미 아는 내용도 꽤 많았기에 두 저자의 매수 경험이나 에피소드들을 더 많이 소개해 줬으면 하는 아쉬움도 살짝 남았다. 처음 부동산 공부용 책으로는 꽤나 괜찮은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법의 소액 부동산 투자 - 가성비 좋고 수익률 높은
북웰스.곽상빈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린이가 읽으면 좋은 기본적이고 꼭 필요한 내용들로 가득찬 깔끔한 참고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4 결국은 부동산 - 23인의 멘토가 알려주는 부동산 인사이트 결국은 부동산
올라잇 칼럼니스트 23인 지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원앤원북스에서 새로 나온 부동산 책을 읽었다.

아마 암 수술 이후 원앤원북스에서 펴낸 책을 제일 많이 읽지 않았나 싶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내는 출판사지만 특히 재테크 분야의 책을 많이 읽었다. 이번 책은 특히나 분량도 그렇고 집필진도 엄청나게 빵빵하다. 올라잇 칼럼니스트 23인이 공저로 지은 책인데, 책을 열어보니 거의 다 아는 이름들이었다. 출퇴근하면서 유튜브나 팟캐스트로 많이 들어서 그런지, 딱히 강의를 듣지 않아도 아는 칼럼니스트들이 많았다. 그러고 보면 최근에 유명하다는 칼럼니스트들은 거의 전부 다 참여한 것 같다.



일단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파본은 아닌지 빠르게 대충 한 번 훑어보는데 역시 집필진이 빵빵해서인지 책이 다르긴 다르다. 일단 종이부터 비싼 거 쓴 거 같고, 컬러도 많이 들어갔다. 저자들도 데이터에 상당히 공을 들인듯하다. 각종 그래프나 도표가 많이 들어가 있어 이해를 높이는 한편 신뢰도도 그만큼 올라가는 것 같다. 책은 빠숑님을 비롯해서 총 23인의 칼럼니스트가 참여했는데 최근에 읽은 책들 중에 저자가 가장 많지 않았나 싶다. 이하에서는 23인의 글을 전부 다 소개할 수는 없으므로, 내가 평소에 좋아하던 칼럼니스트들을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아무래도 부동산 전반을 다루는 책이다 보니, 어떤 칼럼니스트는 이야기를 조금 더 들어보고 싶기도 하고, 어떤 분야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제끼고 싶기도 한 게 사실인데 뭐 그게 또 다수의 칼럼니스트가 같이 작업한 책의 묘미 아니겠는가?

첫 번째 소개할 칼럼니스트는 부룡 님이다. 가끔 후랭이 TV에 나오시는 분이고 차분한 스타일이다. 내가 알기로 후랭이 TV 출연 조건이 매우 까다로운데 부룡 님은 뭐 거의 부동산 업계의 선비 같은 분이라. 사실은 내용도 잔잔한 것들이 많다. 매매/전세 갭 비율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거. 오히려 그런 물건을 경계할 필요도 있다는 것. 물론 갭투자 전성시대는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 것이다. 공급 감소는 기정사실이니까. 지금 당장 갭투자에 우호적인 시장은 아니지만 주택 공급이 누적됨에 따라 전세가는 꾸준히 상승해서 다시 갭투자가 가능한 시장이 오지 않을까? 저자나 나나 같은 생각인 것 같다. 물론 저자도 나도 틀렸을 수 있다. 하지만, 집값은 장기적으로 계속 상승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집값이 하락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위험하지 않을까?



이어서 소개할 트루카피 님도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러니까 집값이 꾸준히 상승한다는 부분 말이다. 저자는 짜장면을 예로 들어 짜장면 지수와 아파트의 가격을 비교한다. 1990년대 짜장면 가격에 비해 아파트 가격은 얼마나 올랐는지를 설명한다. 어느 정도 예상했겠지만 짜장면에 비해 덜 오른 아파트도 많고, 훨씬 많이 오른 아파트도 있다. 여기서 우리가 집중할 부분은 아파트의 가격 자체가 올랐다기보다는 화폐의 가치가 꾸준히 하락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 점에 집중해야 한다.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사업소득과 노동 소득을 수시로 자산소득으로 바꾸어 놓아야 한다. 이게 부동산 투자의 핵심이고, 다른 모든 투자도 마찬가지이다. 인플레이션을 뛰어넘을 수 있는 투자수단에 베팅을 해야 하고, 우리는 그러기 위해 부동산을 공부하는 것이다. 물론, 부동산이 인플레이션을 넘어설 수 있는 좋은 투자수단이라는 전제가 있어야겠지만, 당연히 가능하지 않을까? 사실 아파트의 경우, 단순히 물가 상승률을 뛰어넘을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논의 외에도 레버리지가 가능하고, 큰돈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장단점이 아주 명확한 투자수단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을 제대로 인지하고 성격에 맞춰 투자를 한다면 적어도 실패하지는 않을 것 같다.



다음은 상가투자 극대화 방법을 알려주는 장소희 님이다. 나는 사실 이 분 잘 몰랐다. 하지만 이분이 하고 있는 일이 내가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부동산 개발과 가까운 것 같다. 주거지역 내에서 뭔가 상업지역에서는 느낄 수 없는 분위기 있는 주택 등을 매수하여 개조하고 용도변경한 뒤에, 이를 카페나 숙박시설 같은 상업용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아이디어는 좋은데 막상 이걸 실행으로 옮기기에는 너무나도 힘들다. 특히 신축에 대해서는 수업도 듣고 나름 공부를 했는데 용도변경 분야는 진짜 참고할 책이나 강의가 거의 전무한 수준이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이미 인구 유입이 시작되고 있는 수도권의 핫 한 거리는 그 자리에서 상업용으로 운영했을 때 거둘 수 있는 수익보다 이미 많이 올라있다. 쉽게 말하면 서울의 핫한 성수동 같은 곳의 부동산 가격은 이미 그 자리에서 커피를 미친 듯이 팔아서 벌 수 있는 수익 또는 월세보다 훨씬 매매가가 높다는 말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부동산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아무튼 저자의 글에서 이런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는데 문제는 글이 너무 짧았다. 저자의 블로그와 유튜브를 자주 보면서 나도 더 생각을 해봐야겠다. 사실 뭐 여유자금도 없지만...



그다음으로는 또 재미있던 부분이 분양권 전문강사 월용이 님인데 월용이 님이 아파트 청약을 하지 말라 하신다. ㅋ 청약 전문가가 청약을 말리네. 아무래도 분양가의 가성비가 많이 빠져서 그런 것 같다. 용인도 분양가가 12~13억씩 하다 보니까 어쩔 수 없는 거 아닐까. 저자도 설명을 했지만 신축 분양이 이루어질 때, 바로 그 옆에 있는 연식이 오래되지 않은 가성비 아파트를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죽었다 깨나도 아파트 청약이 될 수 없는 상황이라 분양 시장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데 이제 슬슬 관심을 좀 가져야겠다. 그런데 뭐.. 어차피 가격 괜찮은 좋은 청약은 또 사람들이 몰리기 마련이니까. 여러모로 취득세나 청약과 관련한 제약들 좀 많이 풀어주면 좋겠다. 금년에만 종합건설사가 500개 이상 부도났다고 하던데...

다음은 토미 님이다. 한동안 활동하신다는 소식을 못 들었는데 이번에 칼럼니스트로 참여를 하셨다. 토미 님은 리모델링이 전문이다. 아. 리모델링은 여러모로 제약이 많은데 그래도 장점도 많다. 아무래도 도시 관계 정비법령이 계속 규제가 심해지다 보니 헐고 신축을 할 경우에는 건물의 면적 상당 부분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이러면 울며 겨자 먹기로라도 리모델링으로 가야 한다. 이화여대 같은 곳에 건물이 오래되었다고 헐고 새로 지으면 어떻게 될까? 제일 비싼 1층 상가 부분의 면적이 크게 줄거나 주차장을 설치해야 하는 등 손실이 어마어마하게 크기 때문이다. 여러모로 리모델링과 신축을 같이 고민하는 건 좋은데 이게 점점 나이가 들면서 우리나라에서 부동산 관리하는 게 참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연교차가 35도에서 -15도까지 50도를 넘나드는 데다 여름엔 폭우, 겨울에는 폭설. 참 이렇게 가혹한 조건에서 건축비는 얼마나 써야 하며, 스트레스는 또 얼마나 심할까 하는 생각도 들고. 건물의 잔존가치와 컨디션에 대한 냉정한 분석이 있어야 재생하는 방향이 제대로 설 것 같다.

마지막은 시루 님이다. 시루 님은 고수다. 책을 몇 권 읽어 봤는데 여러 가지 단순하면서도 실무에 도움이 되는 팀들이 많았다. 사실 토지라는 게 혼자서는 참 배우기 어려운 분야인데 크게 위험하지 않으면서도 재미있는 투자 아이디어를 많이 배웠다. 시루 님 책을 읽고 있다 보면 "사실 세상에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참 많은데, 그저 내가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번 책에서는 보상 투자에 대해 설명하는데 그 예로 나오는 것이 3기 신도시이다. 나 역시 경매 물건을 매일 들여다 보기는 하는데 이런 식으로 접근해 볼 생각은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 요즘 부동산 거래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살 사람(국가)를 찾아 놓고 거래를 시작하는 것처럼 쉬운 투자가 있을까. 매일 경매 물건 들여다보는데 이제 이런 보상 투자도 조금 더 고민을 해봐야겠다.

오늘은 이렇게 원앤원북스에서 출판한 "2024 결국은 부동산"을 리뷰해 보았다.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대부분의 경우에 자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는 자기 "집"이며 일부 차이가 있다면 땅이나 건물이 있는 정도의 차이지 사실 모두 부동산이다. 우리나라에서 부동산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으며, 사실 부동산에 투자를 하지 않더라고 요즘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단체 모임에서도 주된 이야깃거리가 부동산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카페에 앉아 있다 보면 어깨너머로 들리는 대화의 대부분이 부동산이기도 하고. 제대로 된 멘토의 인사이트를 듣고 흔들리지 않는 투자를 하는 것도 좋아 보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믿을 건 집밖에 없다
채신화.나원식.이상원 지음 / 어바웃어북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번에도 부동산 책을 읽었다.

안 그래도 부동산 관련 책이 읽고 싶었는데 아시다시피 요즘 부동산 시장이 그렇게 좋지 많은 않다. 활활 타오르던 것이 불과 몇 년 전 이야기인데 금리도 많이 오르고 해서 몇 년 전처럼 그렇게 부동산 시장이 뜨겁지 않은데 그래서 그런지 나오는 책도 확 줄어들었다. 이따금씩 온라인 서점에 들어가 부동산 관련 신간을 검색해 보아도 나오는 책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어바웃어북에서 새롭게 책을 내서 읽게 되었다. 원래는 내 돈 주고 사서 읽을 생각이었지만 서평단 이벤트를 하길래 응모하여 읽을 수 있었다. 럭키~



책은 3인 공저로 지어졌다. 채신화, 나원식, 이상원. 세 분 모두 전문기자이다. 그러니까 이 책은 기자 출신 세 분이 부동산에 대해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쓴 책으로 재미도 있고 전문성도 있을 거라 기대했다. 비즈워치 부동산부에 속한 분들이 쓴 책으로 알고 있다. 비즈워치는 좀 기억하기 어려웠지만 비즈워치 부동산부에서 제공하는 '알쓸부잡'(알아두면 쓸모 있는 부동산 잡학사전)과 '집잇슈'는 나도 종종 읽었던 기억이 난다. 생각보다 친숙했던 기자분들이 썼던 책이었다. 사실 이 책의 모티브가 '알쓸부잡'에 있기도 하다. 어쨌든 조금 더 부동산 시장에 대해 공부하고, 현재 어떤 투자법이 있는지 리뷰하는 마음으로 읽어 보기 위해 책을 들었다.

재미있는 주제들이 많았는데 책에 있는 모든 내용을 내가 다룰 수는 없고. 재미있었던 것들, 몰랐는데 새로 배운 것들 중심으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권두특집으로 강남과 대장 아파트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왔는데... 재미는 있었지만 어쩐지 남 얘기 같아서 ㅋ 내가 대장 아파트에 살아볼 날이 올까나? 아무튼 대장 아파트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게 보고. 그래도 비교적 잘 아는 은평구 얘기도 재미있게 읽어 보고. 은평은 불광동 쪽만 좀 알지 DMC 쪽은 잘 몰랐는데 여기가 불광이나 녹번보다 괜찮은 동네인가 보네. 여기도 언제 가봐야겠다.



Chapter 1은 부동산의 꽃. 재건축이다. 정비 사업에 대한 투자분석부터 시작한다. 몇 년 전에 광명과 성남에 재개발 물건들 보러 다녔던 아픈 기억이 떠오른다. 뭐라도 사놓았어야 하는 건데. ㅋ 안타깝지만 여러 가지 제도 때문에 사고 싶어도 살 수가 없었다. 꼭 생활안정자금대출을 받아서 세입자 퇴거를 진행해야 했기에 당시로서는 방법이 없었다. 다른 부분들보다 공공재개발의 권리산정기준일 부분과 리모델링 내력벽 철거 문제를 좀 관심 있게 읽었다. 의도치 않았는데 권리산정일 문제로 현금청산 당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고(이런저런 이유로 공공재개발은 좀 겁난다.), 또 리모델링의 구조에 여러모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내력벽 철거. 벌써 몇 년째 질질 끌고 있는데 언제나 답이 날는지. 뒤 이어 나오는 신탁 재건축 문제 역시 리모델링에도 똑같이 적용이 된다. 분쟁이 많이 생길 수밖에 없는 주제....

Chapter 2는 청약과 분양에 관한 지식이다. 여기서는 뭐가 재미있었을까? 청약통장 가점이 안돼도 새 아파트를 받을 수 있는 보류지라든가 무순위 청약이 관심사였다. 전에는 보류지는 담보대출받기가 조금 까다로웠는데 지금은 문제 없나 모르겠다. 아는 동생도 보류지로 어바인퍼스트 받아 갔는데 공부 제대로 해보면 괜찮을 것 같다. 토지임대부주택은 전혀~ 관심이 가지 않았고. 난 촌놈이라서 대지지분 또는 대지권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청약통장을 자녀에게 물려주는 방법에서 스톱. 나도 2,000만원 넘는 고액 통장이 있기에 구체적으로 읽고 또 읽었다. 나중에 반드시 써먹어야지.

Chapter 3은 아파트 투자 안목을 키우는 핵심 포인트인데 여기는 크게 내 관심분야는 아니었다. 오히려 이런 투자는 더욱더 경계하고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지역주택조합에 대한 얘기가 거의 절반이었는데 내 주변에도 지주택으로 분양받은 친구들도 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분양 들어가서 조합원이 되었는데 정말 천만다행으로 별 이슈 없이 집이 지어졌다.(진짜 기적인 듯...) 아무튼 내가 사는 동작구 역시 지주택의 메카나 다름없는데 친구의 친구도 또 동작구 지주택에 발목 잡혀 있고. 하여튼 복잡한 상황이다. 지주택은 진짜.. 이게 뭐 공부한다고 대비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Chapter 4는 시세, 금리, 통계 등에 얽힌 오해와 진실 파트이다. 여기도 그냥저냥 재미 삼아 봤다. 그리고 지금은 특히 고금리 시대 아니겠는가? 금리는 높지만 내년에는 슬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가 다수이고. 또 서울은 그런데 내년에 입주물량이 역대급으로 적은 반면에, 경기도는 내년에도 물량이 꽤나 풍부한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파트 가격이 어떻게 변할지 궁금했다. 다양한 변수에 대해 과거의 자료와 설명을 듣고 마음속으로 상상해 보았다. 발코니(베란다라고 불러야 제맛인데)에 대한 설명도 재밌었다. 광폭베란다, 초광폭베란다 같은 것들이 왜 서울에는 없는지 궁금했었는데 설명이 도움이 되었다. 베란다 넓은 집 부러워...

Chapter 5는 슬기로운 전·월세 생활로 주로 권리 분석이나 보증보험에 대한 얘기가 주를 이뤘다. 뭐 근래에 투자에 돈 다 쓰고 전월세로 들어가게 될 수도 있고, 역으로 권리 분석을 이용해 공매나 경매로 투자에 참여할 수도 있어서 이 부분도 잘 읽어 봤는데 무슨 계약갱신청구권 왜 이렇게 복잡한지... 아직도 내 생각에는 제도의 허점이 많은 것 같다. 이로 인해 단기 임대도 여러모로 제한이 되고. 세입자 권리를 강화하는 건 좋은데 집주인의 재산권 행사도 심각하게 위협받는 거라... 아무튼 뭐 그랬다.

Chapter 6는 절세 파트였다. 최근에도 상속세를 낮추겠다는 얘기가 뉴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던데 글쎄... 그 외에 저가양수도에 대한 설명도 좋았고. 특수관계자 간 저가양수도를 통한 절세 포인트는 없는지 또 생각을 해 보았다. 아무래도 이전 정권에서는 양도소득세가 70%씩 어마어마하게 나올 수 있는 구조였다 보니 오히려 증여세 내는 게 더 싸게 먹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건 조금 더 공부를 해봐야겠다. 대충 보고 적은 거라 여기는 나중에 더 확인이 필요할 듯. 그 외에 대부분의 내용들은 아는 것들이 많았는데 주택을 통해 증여나 상속하는 부분에 있어 절세할 수 있는 포인트가 없는지 조금 더 공부를 해봐야겠다. 사실 아파트보다는 단독주택이나 상가주택이면 더 좋겠는데.



이렇게. 책을 받자마자 거의 이틀 만에 다 읽어 버렸다. 책을 다 읽고 난 느낌은 역시 기자분들이 써서 전문성과 간결함 모두 잘 갖춰져 있다. 어느 정도 부동산에 대해 지식이 있는 분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로서도 역시 생각해 볼 만한 부분이 많았다. 책을 읽다 보니 우리나라 부동산에 대해 너무 규제와 세금이 많은 것 같다. 선진국이라면 어디든 주거용 부동산을 통해 렌트 또는 에어비앤비로 사업을 하고, 노후자금으로 활용하기도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세금이나 기타 규제 때문에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 그 외에도 재촌자경이라는 현실적이지도 않은 원칙을 지키느라 농지 거래가 제한되고. 선거때, 청문회 때마다 맨날 나오는 농지법 위반. 아니 그럼 농지법을 위반하지 않으면 대체 어떻게 농지를 갖고 관리를 한단 말입니까? 법이 현실에 안 맞는데.

아무튼 오늘은 이렇게 또 재미있는 책 한 권을 읽었다.

뭐니 뭐니 해도 집은 자산을 지켜주고 또 불려줄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인 건 맞는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계속해서 자산을 불려나갈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은 무슨 단지를 찍어주거나 하지는 않는다. 사실 찍어주는 책이나 강의에 소개된 단지들도 그렇게 좋은 줄 모르겠다. 본인이 직접 원칙을 가지고 투자할 대상을 하나하나 찾아보는 것이 제일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