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년, 돈이 흐르는 곳에 투자하라 - 재개발&재건축, 교통, 산업단지 개발 등 지도를 보면 부동산 유망 투자처가 보인다!
제갈량(길병순) 지음 / 길벗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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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서평을 쓸 여유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길벗 출판사에서 서평 제의를 주셨다.

원래 블로그 하면서 출판사로부터 서평 제의가 직접 올 정도로만 블로그가 운영되어도 참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어찌 보면 생각보다 쉽게 목표를 달성한 셈이다. 그런데도 감사한 줄 모르고 살았네 ^^;



내 나름대로 책을 쓰느라고 이래저래 바빴지만 부동산 책이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읽을 수 있겠다고 회신을 드렸다. 제갈량 님이라... 어디서 분명히 들어본 것도 같은데 왜 잘 기억이 안 나지? 책을 받아 보고서야 누군지 알았다. "이기는 부동산 투자"를 같이 쓰신 월전쉽 멤버 중의 한 분이셨구나. 이기는 부동산 투자도 내 기억에 꽤나 재미있게 읽었다. 도움도 되었지만 고생하고 또 경험과 사례도 들려주고. 그런 면에서 많이 배울 수 있던 책으로 기억한다. 예전에 읽었던 책이 좋았으니 당연히 이번 책도 좋겠지. 실제로도 그랬다.

 

책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앞으로 3년 돈이 흐를 것 같은 곳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사실 목차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물리적으로 장소를 나누어 설명할 뿐이니까. 그래서 3년 동안 돈이 흐를 곳 대체 어디일까?

 

당연히 서울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서울을 중심으로 투자하라고 한다. 이게 정답니다.

솔직히 이 한 권의 책에서도 내용을 더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무슨 뜻이냐 하면 정말 효율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서울의 전 지역을 알 필요조차 없겠다는 뜻이다. 물론, 각자가 처한 상황과 형편에 따라 추구하는 목표가 다르겠지만 서울이 기본이 되어야 된다는 생각은 여전히 변함없다. 사실 나부터 지금 경기도로 다시 이사 가려고 계획하고 있지만 그래도 서울에 대한 관심은 놓지 않을 생각이다. 앞으로도 서울에 가장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

 

서울을 더 잘 이해하기에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책의 목차를 직접 보시면 바로 알겠지만 대부분의 지역이 왜 소개되고 있는지 바로 이해가 된다. 거의 모든 지역이 설명이 필요 없다. "아. 그래 여기는 들어가야지." 하는 지역들이 들어가 있다. 그렇다고 우리가 그 지역에 대해 아주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닐 테니 이 책을 통해서 접근하게 된다면 불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책은 재건축, 재개발과 같은 정비 사업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그리고 경매를 통한 취득 방법도 조금씩 소개하고 있어서 재밌었다.

 

개인적으로는 서초동, 방배동, 용산에 관심이 많다.

아.. 동작대교 8차선 건너가기가 왜 이렇게 어려운지. 옛날 생각하면 옆그레이드 수준이었던 것 같은데 어느새 넘사벽이 되어 버렸다. 사실 집을 매수할 때부터 이렇게 되리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 "역간"의 자금이 부족해서 계속 차이가 벌어지는 것을 느낀다. 지금 사람들은 조정장 내지는 하락장이라고 한다. 뭐 내 생각에도 딱히 틀리지 않은 것 같다. 집값이 조금씩 빠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 일단 우리 집도 안 나가고.... ㅋ



나도 사실 부동산 투자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다. 후배들한테 내가 사지 말라고 했던 아파트 중에 2배가 넘게 오른 얘기는 너무 많아서 셀 수가 없다. 그렇다고 무조건 사지 말라는 소리는 하지 않는다. 내가 사라고 했던 아파트 샀으면 더 올랐을 거란 생각도 종종 하니까. 아무튼 이론이나 기술적인 분석을 제외하더라도 2000년대 중후반 서브프라임발 글로벌 금융위기 때를 생각하면, 나는 그때 한 명의 관세사 수험생에 불과했지만 집값이 한동안 바닥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

 

그때부터 내가 결혼해서 전셋집을 구할 때까지 약 5년간 엄청난 기회가 있던 셈이다. 본능과 경험에 충실한 자세로 과거를 돌이켜 볼 때, 지금 공부해서 내년이나 후년쯤에 집을 장만하면 괜찮은 선택이 아닐까 싶다. 어차피 서울의 수요는 계속 모자란다. 질래야 질 수가 없는 싸움이다. 장기전으로 가져가면 무조건 이긴다. 시간이 언제나 나의 편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싸우면 마음이 참 편해진다.

 

최근에 많은 분들이 강의부터 들으면서 부동산 공부를 시작한다. 온라인/오프라인 강의도 많고, 개별적으로 오픈채팅 만들어서 부동산 레터 같은 거 공유하고 한 달에 얼마씩 받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기본에 충실하자. 공부는 책으로 하는 게 우선이 되는 게 맞는 것 같다. 책으로 설명할 때 가장 객관적이고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설명하게 되어 있다. 같은 한 마디를 하더라도 수십 번 생각한 후에 쓸 수 있다. 한 글자, 한 글자의 무거움을 알고 있는 사람의 생각을 좇는 것이 낫지 않겠나 라는 생각을 해 본다.

 

이 책은 지역별로 주목해야 할 이유와 과거부터 내려오는 변천사. 향후에 어떤 개발 호재가 있으며 집값은 어떤 식으로 움직여 왔는지 설명해 주고 있다. 사실 필요한 정보는 다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인터넷이나 네이버에 다 있는 정보 아니냐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책은 양을 늘리는 것보다 줄이는게 더 어려운 일 같다. 읽으면서 저자는 왜 그 많은 지역들 중에 서울을. 그리고 왜 이 지역들을 선정했을까?를 나 역시 곰곰이 따져 가며 읽었다. 그렇게 저자의 생각을 읽으며 읽다 보니 지역 하나하나가 전부 보물 같았다. 아 다 사고 싶다...

 

 

마지막으로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도 2페이지나 할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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