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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수익 전략 공모주 투자 사용설명서
이재준 지음 / 원앤원북스 / 2022년 5월
평점 :
공모주만을 별도로 설명하는 책이 따로 있는 줄 몰랐다.
일단 신기했고 그만큼 우리 주식시장이 많이 활성화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공모주 신청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과거에는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2020년 이후에는 과도한 경쟁으로 인하여 청약 증거금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
현금 비중이 언제나 거의 제로에 가까웠기 때문에 잠시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 통장을 써야 하는데 나는 주식 매수를 위해 레버리지나 대출을 쓰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그런 이유로 공모주 청약과는 거리가 멀었다.
나와는 달리 동생과 부모님은 '하이브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했고 결과는 다들 알다시피 대박을 쳤다,
물론 IPO 초기에는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속적으로 꾸준히 상승하여 상당한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그 후에도 카카오페이, SK 바이오사이언스 등 대어들이 줄줄이 등장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공모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최근 들어 주식 배정하는 방법도 비례 배정 50%, 균등 배정 50%로 청약 증거금이 적은 소액투자자들에게도 유리하기 때문에 평소 보유 현금으로 커버가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쯤에서 그럼 이 책을 쓴 저자에 대해 알아보자. 지은이는 이재준 님으로 증권회사 PB, 투자자 문서 애널리스트 및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메리츠증권 PB로 있을 당시 주식 및 금융상품 자산관리를 했고, 골든트리 투자자문 애널리스트로서 중소형 스몰캡 종목을 리서치했다. 현재 바로운파트너스 대표이사로 자금조달, IR, PR, IPO 컨설팅 및 투자자문 업무를 맡고 있다. "딱 한 번 읽고 평생 써먹는 주식공부", "따라 하면 수익이 따라오는 ETF 투자"를 출간했다. 현재 IPO, 투자 관련 온/오프라인 강의를 진행하고 머니투데이, 한국경제TV에 출연해 주식 투자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이상으로 저자에 대해 알아보았고...
이 책은 제목에서 벌써 감 잡으셨겠지만 공모주 시장의 트렌드와 전망 있는 공모주를 선별하고 투자하는 데 유용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개인투자자의 공모주 투자 핵심 도서로서 독자의 투자에 대해 나침반 역할을 해 줄 것이다. 그런데 말입니다. 공모주가 뭔지는 알아야겠쥬? 공모주란 '새로 발행하는 주식에 대한 인수를 위해 일반인에게 모집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기업이 불특정 다수인 대중에게 주식 분산을 위해 정보를 공개하는 절차를 IPO(Initial Public Offering)라고 한다. 공모주는 그러니 IPO를 통해 시장에 나온 주식을 의미하고 이 책은 IPO를 통해 공모주로 수익을 내는 방법과 전략에 대해 설명한다고 보면 된다.
참고로 이 책은 우리나라의 IPO 절차에 한정하여 설명한다. 개인적으로 미국 주식의 IPO 절차에 대해 조금 알아보았지만 사실상 불가능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서평을 쓰면서 대강 기억을 되살려 본 것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부정확한 정보를 전달할까 봐 조심스럽지만 내 기억에 미국 주식 '스노우플레이크' IPO 할 때 미국 주식에 IPO 참여할 수 있는지 알아보다가 결국에는 포기했던 것으로 기억한다(안 하길 참 잘했지 뭐람 *^^*).
책은 크게 5개의 Part로 구성이 되어 있다.
Part 01은 동학 개미 운동 열풍을 이끈 공모주가 제목인데 공모주에 대한 아주 기본적인 개념을 설명한다. 사실 공모주 투자라는 게 별건 아니지만(사실 본인도 안 해봤음) 경험이 없으면 개념부터 조금 헷갈릴 수 있으므로 첫 번째 파트부터 꼼꼼하게 읽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저자가 여러 권의 책을 펴낸 경험이 있어 쉽고 빠르게 이해를 도와준다.

Part 02는 공모주 투자 프로세스이다. 여기서부터 중요하다. 일단 공모주에 대한 정보를 어디서 찾아서 어떻게 투자하는지에 대해 설명이 나와 있다. 물론 공모주 자체에 대한 정보는 경제신문에 잘 나와 있겠지만 세부 일정이나 조건은 전자공시시스템 DART 등을 통해 조금 더 알아보고 확인을 해야 한다. 책은 그런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 초보자고 확인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설명해 준다.

Part 03은 공모주 투자 시 절대수익 전략이다. 말 그대로 Part 01, 02에서 얻는 지식을 통해 공모주 청약을 넣고 물량을 받아서 결정적일 때 매도를 해 수익을 높이는 방법과 전략을 설명한다. 최근에는 무조건 공모주 물량을 많이 받는 방법이 제일 중요했다. 주가가 계속 폭등했기 때문에 공모주 넣어서 되기만 하면 거의 전부 수익으로 이어졌다. 따라서 공모주 물량을 많이 받는 방법이 제일 중요했는데 지금은 기준금리 인상의 쇼크로 누가 봐도 조정기. 무조건 많이 받아내는 방법보다는 조금 더 위험 분석을 해서 적정한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많이 받아서 적당히 팔고 수익을 취하는 방법이 괜찮을 것 같다.

Part 04는 최근 1~2년에 IPO를 진행한 대표적인 공모주 케이스를 분석한다. 사실 Part 03에서 우량한. 그러니까 돈이 될만한 공모주를 고르는 방법과 체크포인트는 이미 알려준다. 그럼 최근에 대박 난 공모주들의 가격과 조건, 청약 경쟁률 등을 리뷰하며 과거를 돌아보고 향후 비슷한 기업이 IPO 할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시나리오를 그려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보면서 가장 많이 공부가 되었던 것 같다. 다만, 폭등할 줄 알았는데 기대에 못 미친 기업들도 있었고, 지금 현재도 시장의 적정가치에 미달하는 것 같다고 여겨지는 기업도 있다. 어쨌든 대부분의 경우에는 저자가 알려진 우량한 공모주의 요건을 갖추면 상장 초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런 부분을 놓치지 말고 투자에 접목시켜야 할 것이다.

마지막 Part 05는 IPO 기업의 주요 체크포인트인데 좋은 공모주를 고르기 위한 체크포인트라기보다는 업무가 진행되기 위한 요건과 절차를 설명하는 부가적인 장이라 할 수 있다. 코스피/코스닥 상장 요건, 특례 상장 기준 내용, IPO 프로세스 등이 설명된다. 여기까지 빠삭하게 공부를 해두면야 좋겠지만 개미 투자자 입장에서는 초반에 너무 내용이 어렵다면 일단 스킵하고 나중에 필요할 때 다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상으로 이재준 님의 절대수익 전략 공모주 투자 사용설명서에 대해 알아보았다.
공모주 투자도 좋은 방법이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당분간은 IPO를 진행하는 기업이 많지는 않을 것 같다. 이유야 뻔하지. 지금 주식이 별로 인기가 없으니까 이럴 때는 최대한 피하고 싶은 게 기업들의 마음이겠지.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만간 어떤 기업은 IPO를 진행할 것이고 불과 1~2년 전만큼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우리들 투자자는 이럴 때일수록 냉정하게 가치를 평가해서 과감한 결정을 내린다면 안전하게 수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물론 나부터도 지금 물려있는 주식을 더 사야 해서 여유는 내기 어려운 것이 슬픈 현실 ^^:
P.S : 제목이 너무 길고 무난하지 않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