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워 - 디트로이트 엔지니어가 말하는 자동차 전쟁
자동차미생 지음 / 이레미디어 / 2022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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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자동차다.

"오토 워"를 읽게 된 계기는 너무나도 당연하다.

내가 사랑하는 기업 테슬라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다.

 

책은 정말 재미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기업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한다는 것이 이렇게 즐거울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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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자동차미생님은 익명을 사용하고 있지만 서울에서 자동차 공학을 전공하고 디트로이트 미시간주에 위치한 대학원을 졸업했다. 자동차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 소음, 진동 분야의 회사들에서 근무했다. 지금은 자동차 BIG 3 회사의 ADAS 팀에서 근무 중이다. 물론 익명을 사용하고 있어서 페이스북이나 링크드인으로 찾아볼 순 없지만 유튜브도 운영하고 있어서 구독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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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책의 제목은 '오토 워'지만 자동차 업체들 간의 전쟁이라기보다는 '테슬라와 나머지 전체 업체들 간의 싸움이다. Tesla and The others랄까. 아닌 게 아니라 실제로도 그런 양상이잖나. 굴뚝 사업이나 다름없던 자동차 업계를 바꾼 것은 테슬라니까. 이 점을 미리 참고하고 읽는 게 좋을 것 같다. 책은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은 '흔들리는 자동차 패권'이다. 여기서는 가솔린 자동차의 비효율을 꼬집는다. 그리고 전기자동차의 역사와 더불어 장단점. 그리고 모두가 고대하던 테슬라의 등장에 대해 설명한다. 아시다시피 전기자동차는 충전시설과 자동차의 보금을 두고,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일론 머스크라는 천재 경영자의 등장으로 교통정리가 되었다. 충선 시스템과 전기자동차의 보급은 급속도로 빠르게. 그것도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기존 회사들을 깜짝 놀라게 한 세 가지 사건 편은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테슬라 팬이라면 많이들 알 수도 있는 얘기겠지만 읽을 때마다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에 감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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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은 '스스로 움직이는 새로운 자동차 세상'이다. 여기서는 자율주행을 집중적으로 설명한다. 신문기사를 보더라도 자율주행 5단계에 대해 별다른 설명 없이 레벨 2, 레벨 3만 언급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5가지 자율주행 단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왜 레벨 3로 진작에 넘어가지 못하고 레벨 2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지 그 이유를 실무적인 차원에서 설명한다. 그리고 구글의 웨이모와 테슬라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개인적으로는 전기차가 자율주행에 왜 더 유리한지 설명해 준 부분도 좋았다. 아무래도 내가 모르던 부분이니까 더 고마웠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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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은 '미래의 부는 자율주행에서 나온다'이다. 여기서는 자율주행을 완성하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대해 설명한다. 나는 이쪽에도 관심이 많다. 카메라와 레이더, 라이다, 정밀 지도에 대해 설명하는데 나는 과연 이들이 어떻게 진화할지 몹시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테슬라에 투자하여 꽤나 재미를 본 이후로 자율주행과 관련된 제2의 테슬라를 찾고 싶었다. 그래서 투자한 게 루미나와 벨로다인이었다. 결론적으로 투자는 실패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시장에 비해 너무 고평가를 받았다. 라이다가 자율주행을 이끌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 역시 기술적인 한계가 있었다. 일단 테슬라부터가 쓰질 않고. 비 오는 날과 같이 악천후에서도 사용이 제한되고, 너무 비싸고, 시신경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점 등등 문제가 많았다. 과연 라이다는 차세대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 진작에 라이다 없이 카메라와 레이다를 선택한 테슬라의 선택이 옳았을지 궁금하다(테슬라는 한술 더 떠서 이제 레이다도 쓰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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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도 사실 제3장과 비슷하다. 4장의 제목은 '자동차 에너지원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전기 자동차에 사용되는 배터리에 대해 설명한다. 뭐 배터리 역시 전기자동차의 관련 산업이니까. 그런데 제4장에서는 전기차와 더불어 오랫동안 차세대 모빌리티로 손 꼽혀온 수소 전지에 대해서도 설명을 한다. 음... 개인적으로는 수소 에너지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런 생각은 계속 바뀌지 않았다. 일단 그레이 수소가 주로 사용되는데 친환경적인 지도 모르겠고 저장, 운송이 너무나도 비효율적인 에너지원이다. 전기 - 수소 - 전기로의 변환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외부 에너지가 투입되거나 손실이 발생하며, 부피당 에너지 밀도도 너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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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제5장의 제목은 '자동차 시장의 혁명, 먼저 보는 자가 부를 쟁취한다.'이다.

5장에서는 전기차가 왜 자동차 업체 입장에서 새로운 먹거리이며,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산업인지에 대해 저자의 생각과 제프 베조스의 생각 등을 공유해 보는 자리다. 테슬라야 말할 것도 없고, 다른 전기차 업체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니오, 루시드, 샤오펑, 리오토 등이 있다. 수소 트럭 업체인 니콜라도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이들 업체의 경우 높은 밸류에이션을 지니며 주가의 변동폭이 매우 크다. 기존 자동차 업체에 비교하면 이게 지금 같은 산업 군인가 싶을 정도로 차이가 극심하다(뭐 다른 산업이라 보는 것도 무리는 아닌 것 같다.). 이들은 무슨 이유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시장으로부터 인정받고 있으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이 장을 통해 해답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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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오토 워'에 대해 서평을 써보았다.

테슬라는 내가 현재 가장 많은 비중을 투자하고 있는 기업이다. 처음 테슬라에 투자했을 때, 내 머릿속에는 그저 "아. 이렇게 좋은 기업을 왜 이제 알았을까? 조금 더 일찍 투자할걸." 하는 마음밖에 없었다. 그 후로도 주가가 참 많이 올랐다. 지금 시장 전체가 기준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하여 어려운 편이지만 테슬라의 발전 가능성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테슬라는 계속해서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바꿀 것이다. 테슬라의 주주라면 더더욱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 공부해야 할 것이다. 책 한 권으로 전기자동차의 거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오토 워'를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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