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살아남는 것들의 비밀 - 생존하는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윤정원 지음 / 라곰 / 2022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이 무언가 독특하다.
제목만 봐서는 무슨 책인지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기업과 개인을 살리는 디지털 대전환.
결국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관한 책이다. 아무래도 요즘은 이런 류의 변화에 대해 얼마나 적응할 수 있는가가 경쟁력인 시대로 보인다.
저자인 윤정원 님은 이노핏파트너스의 대표로 있으며 120여 개의 기업 및 공공기관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교육참여형 컨설팅을 하고 있다. 여성분이시다. 이화여자대학교와 프랑스 ENPC 대학교 비즈니스스쿨에서 MBA를 마치고 한양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분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어 링크드인과 페이스북을 검색해 보았는데 내가 잘 못 못해서 그런지 찾을 수 없었다. 인스타그램은 내가 안 하니까 어쩔 수 없고. 어쨌든 인터넷에서 이노핏파트너스라도 찾아서 들어가 보았다. 솔직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전문 컨설팅 기업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간단히 회사 소개에 대한 동영상을 확인해 보았다. 디지털 변화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변화-혁신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내용 같다.
책은 저자의 경력과 전문분야, 그리고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글로벌 선진 기업들이 이끌어가는 변혁의 본질. 그리고 그것을 실무에 적용하여 살아남은 사례들을 가지고 연구하고 공유한다. 세계의 소위 잘 나가는 기업들의 성공사례를 거울삼아 우리 기업들도 생존할 수 있도록 시사점과 교훈을 알아 본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는 성공 사례들이 소개되나, 지금 2022년 4월 기준으로 내 생각에는 성공인줄 알았으나 지금 와서 돌이켜보니 실패한 사례도 있는것 같다. 혹은 실패라고 하기에는 무엇하나 어쨌든 성공사례로 널리 공유하기에는 생각보다 별로였던 것들.
책은 크게 4개의 챕터로 구분된다고 할 수 있다. 기술과 경계에 관한 이야기, 데이터와 라이프에 관한 이야기. 빅데이터 파트라 할 수 있다. 그 다음은 최근에 많이 이야기 되는 분야 중의 하나인 메타버스, 마지막은 영원한 돈줄이자 승자독식의 세계나 다름없는 플랫폼. 이렇게 이루어져 있다. 목차 구성과 주제 선정이 괜찮은것 같다. 미래, 그리고 디지털 대전환을 설명하기에 딱 좋은 구성 아닌가 싶다. 책을 읽으면서 대부분은 알고 있는 기업들이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다소 생소한 기업들이 있었으며 관심이 가는 부분도 있었다. 사례는 대부분 미국 기업들의 사례; 즉, 나스닥 상장사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관심은 가지만 이게 과연 돈이 될까? 뭘 믿고 여기에 투자를 할까? 하는 기업도 있었다. 그래도 미래 산업에 대한 나의 예감은 어느 정도는 맞는것 같다고 생각한게, 내가 망할것 같다고 생각한 기업은 참 많이도 망하거나 주가가 폭락했다.
제 1챕터에서는 시작부터 우리에게 친숙한 기업인 스타벅스가 등장한다. 예상들 했겠지만 국내 스타벅스 선불 충전금만 1801억원에 다한다. 토스나 네이버파이낸셜보다도 큰 금액이다(2021년 기준으로 다시 검색해보니 3402억원이다). 막대한 규모의 선불 충전금을 통해 금융업을 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는 셈이다. 다만, 나는 스타벅스가 종전과 같이 기존의 커피 사업을 계속 꾸준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금융업이나 결제업체로 보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하는데 저자는 제목부터 커피가 사라지는 스타벅스로 지으셨네. ㅋ 약간의 과장은 재미를 불러 일으키죠. 제1 챕터에서는 서비타이제이션이 조금 눈에 띈다. 느리고 아름다운 길을 안내해준다라. 글쎄 안 써봐서 잘 모르겠다만 나중에 제주도 갈 일 생기면 해보든지 해야겠다. 다만, 이를 수익으로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는지가 미지수라고 본다.

제3 챕터 역시 인상 깊다. 메타버스. 내가 한때 사랑하던 페이스북. 페이스북은 사명까지 메타로 바꿔가며 메타버스에 이른바 몰빵했다. 그런데 현재까지는 사명까지 변경하고 총력을 다한 효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솔직히 페이스북의 수익모델은 매우 뻔하다.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더 오랜 시간 패밀리 앱스(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을 사용하게 하여 광고 수입을 극대화해야 한다. 그런데 사용자는 수와 시간 모두 정체되어 있고, 이런 상황에서 메타버스와의 결합이무슨 임팩트를 줄 수 있는지 난 아직 모르겠다. 증강현실, 가상현실, 하드/소프트웨어 등을 연구하던 '리얼리티 랩'을 별도 사업체로 독립시켰으나 막대한 적자만 발생했을 뿐이다. 물론, 아직 초기니까 더 많은 연구활동을 통해 수익이 발생할 수 있겠으나 향후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시간은 금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 빠르게 예상해 볼 수 있다.
빠르게 읽었더니 책을 읽는데 두 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세계를 주도하는 선진 기업들의 대처 사례를 같이 확인해 보자는 마인드도 좋은것 같다.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큰 숙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가장 좋은 힌트가 아닌가 생각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단순히 IT 기술 발전이 아니라 더욱 더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는 법을 찾아내고, 산업 전반에 혁신을 가져오길 기대한다.

* 이 글은 라곰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느낀 점을 정리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