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배워 크게 쓰는 재무제표
김성호 지음 / 파지트 / 2022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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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완벽해서 서평 제목을 정하느라 고민할 필요가 없었네.

 

오늘은 이거다. 쉽게 배워 크게 쓰는 재무제표.

 

아무래도 주식투자의 기본은 기업에 대한 실적분석 아니겠는가?

 

그래서 오늘은 이 책을 읽었다. 김성호 님이 쓰신 쉽게 배워 크게 쓰는 재무제표.

 

 

 

우선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상당수는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는 가정 하에 다들 내가 투자하고 있는 기업의 실적확인은 얼마나 자주, 꼼꼼히들 하고 계신지 모르겠다. 나의 경우는 받아 보기는 다 받아본다.

 

 

90% 이상 미국주식에 투자하고 있는데 Mail Alert 다 추가해 가지고, 10-K, 8K, 일단 기본 SEC Filing은 다 받아 보고, 그 외 제품 관련 이벤트 레터까지 싹 다 받아보고 있다. 하나도 놓치지 않게!

 

 

이렇게 하면 완벽한것 같지만... 여러분도 한번 이렇게 해보세요.

 

메일만 수십통 쌓이고 잘 안보게 됩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하지 마세요...

 

어쨌든 최소한 10-K 만큼이라도 꼭 챙겨 보려고 노력한다. 이 정도 수준이면 얼마나 대강대강 보는지 짐작할 것 같다. 그 외에도 공시자료를 시간날때마다 조금씩 보려고는 하는데 Earning날 아니면 잘 안 보게 된다. 진짜 이러면 안 되는데... 아무튼 공시자료를 볼 때도 바쁘다는 핑계로 매출, 영업현금흐름, EPS, 영업이익 정도는 전년 동기대비 얼마나 변동이 있었나 확인하고 넘어가는 수준이다. 아... 뭐 이렇게 해도 사실 큰 문제는 없는데 제대로 보기에는 부족하다. 바쁘니까 이렇게 보면 되지 않냐? 라고 하기에는 이미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가 있다. 진짜 제대로 공부해야 된다. 그리고 공부해서 깨달았으면 그걸 실천에 옮겨서 분석해야 한다.

 

 

 

이 책은 마지막 구세주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이 책은 매우 좋다. 제발 주식공부하면서 회계사, 수험생들이 보는 중급회계 책을 사다 읽는 실수를 범하지 말자. 우리는 수험생이 아니다. 그리고 수험 목적의 재무회계 책은 나도 몇 권 있는데 이 책에 비할 바가 아니다. 이 책 한 권이면 충분하다. 내가 내린 결론은 그렇다. 참고로 나는 이제 집에 책이 너무 많아서 부피만 잡아먹는 수험생용 재무회계는 내다 버리고 이 책만 남길 생각이다.

 

 

 

잠깐 저자 소개를 해야겠다. 저자인 김성호 님은 대학떄부터 경영학을 전공하고 석사에서 회계학으로 학위를 취득한 전문가로 기업의 회계부서에서만 27년 이상을 일했다. 에릭슨코리아, 인텔코리아 등에서 CFO를 역임했으며 이탈리아와 영국에서 9년간 머물며 다섯개의 패션기업을 경영했다. 국내에 돌아와서는 경영컨설턴트로 활동했다. 자 어떤가. 젊은 회계사가 아니라 풍부한 경력의 CFO 출신이 쓴 책이다. 실무에서 알아야 될것은 물론 알면 안되는것까지 알 것 같은 분이 쓴 책이다.

 

 

 

책은 크게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은 재무제표 읽을 준비를 하다. 즉, 회계의 기본적인 내용이 주를 이룬다. B/S는 무엇이고, I/S는 무엇이고 하는 내용이 나온다. 제2장은 재무제표를 읽기 시작하다. 재무제표를 읽는 방법을 알려준다. 여기서는 예시로 나를 제외한 우리 가족 전원이 투자해서 두 배 이상 먹고 나온 기업인 하이브를 예시로 들어 설명한다. 그래서인지 아주 집중이 잘 됐다. 제3장에서는 재무제표 VS 재무제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기업들의 실적을 다양한 측면에서 상호 비교한다. 제4장은 재무제표를 실전으로 익히다. 재무제표를 직접 손으로 써내려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마지막 제5장은 이야기로 풀어 보는 재무 각론으로 저자의 못다한 이야기를 추가로 풀어놓는 장으로 보면 될 것 같다.

 

 

 

회계를 참으로 오래 공부했지만 여전히 어렵고 힘들다. 시작할 때부터 넘어야할 산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은 아닐까? 저자는 제1장에서 회계를 배울때 거래의 인식 방법 - 측정 방법 - 기록 방법 - 정리 방법 - 보고 방법의 순으로 배우게 되어 있는데 우리는 사용자로서 보고서에 대한 해석만 제대로 하면 된다. 사실 이것만 해도 제대로 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비교적 결과를 해석하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쉬우므로 우리는 여기에 집중하자. 우리의 몫은 투자자로서 더 나은 기업을 찾는 데에 있으므로.

 

 

 

재무제표가 낯선 분들을 위해 재무재표의 정의를 찾는다면 "재무제표는 기업의 경영에 따른 재무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회계 원칙에 따라 표시한 재무 보고서로서 기업의 재무 현황을 보고하기 위해 작성된다. 재무제표의 종류에는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 자본변동표, 현금흐름표가 있다." 저자는 이를 이렇게 다시 해석한다. 재무제표란 기업의 자산 상태와 손익 현황 등 재무적 상황을 각기 다른 4가지의 관점에서 작성한 보고서 세트이다. 재무제표는 기업이 작성하는 재무 관련 보고서 중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보고서이기에 기업 내부의 경영상 목적뿐만 아니라 관계된 외부의 개인과 단체 모두에게 기업을 평가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자료로 활용된다.

 

 

 

이렇게 제1장에서는 재무제표란 무엇인지, 그리고 재무제표는 무엇으로 구성이 되었으며 어디에 접속해서 어떻게 찾아보는지 이러한 매우 기본적인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다. 회계가 초보인 분들도 부담없이 읽어볼 수 있는 내용이다.

 

 

 

제2장부터 본격적으로 재무제표를 읽는 방법을 알려둔자. 약 30년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저자는 3단계 비법을 제시하는데 1단계 숲을 보기 - 2단계 나무를 보기 - 3단계 나무를 가공하기. 이 순서래도 재무제표를 읽어 나간다. 1단계 숲을 보기에서는 말 그래도 전체적으로 재무제표를 쓱 훑어보는 것을 말한다. 애석하게도 나는 지금까지 이것만 했었다. 재무제펴를 보긴 보는데 내 생각에 중요하다고 보는 지표들(주로 매출이나 영업이익 관련)만 쓱 한번 훑어보는 것이다. 늘 이랬던 건 아니고 처음에는 나도 재무제표를 씹어먹을 정도로 공부했는데 왜 이렇게 됐을까? 내 돈인데... 아무튼 2단계 나무를 보기에서는 재무제표를 더 세부적으로 나누어 3가지 관점에서 관찰하는 것이다.

 

 

 

① 안정성

 

기업의 재무상태가 얼마나 안정적인가를 분석하는 것으로서 재무상태표를 통해서 파악할 수 있다.

 

② 수익성과 성장성

 

기업의 매출 성장과 잉ㄱ률을 통해 얼마나 수익성이 있는지를 분석하는 것으로서 손익계산서를 통해서 파악할 수 있다.

 

③ 효율성

 

기업이 갖고 있는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어느 정도 이익을 남겼는지를 분석하는 것으로서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를 교차하며 파악한다.

 

 

 

2단계에서는 하이브라는 기업을 통해 재무제표를 이 3가지 측면에서 분석하고 각각의 지표에 대해 설명 및 이들을 계산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데 개념을 확실히 잡아 두는게 중요하니 제대로 공부해 놓자.

 

 

 

3단계 나무를 가공하기는 나무를 측정한 후 용도에 맞게 가공한다는 의미이다. 즉, 기준점을 세우고 그에 맞추어 목표를 잡는 단계를 의미한다. 물론 이 비교는 비교의 의미가 있고 상세한 비교가 가능한 다른 기업들과 나란히 두고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통찰을 얻게 된다. 참고로 이 책에서 저자는 하이브를 같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JYP, SM과 비교하여 보여주고 있다. 3단계는 그대로 방향을 이어나가 이 책 제3장 재무제표 VS 재무제표로 이어진다.

 

 

 

제2장 재무제표 VS 재무제표에서는 우리 모두에게 친숙한 기업들을 앞서 거론한 3가지 단계, 3가지 관점에 맞추어 상호 비교한다. 재무제표를 공부하는데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연습이 되리라. 우아한형제들 VS 무신사, 현대자동차 VS 폭스바겐, 네이버 VS 카카오, 잰툴몬스터 VS LF, SSG닷컴 VS 마켓컬리 가 바로 그것이다. 위 10개 기업의 상호 비교를 통해 어느 기업이 어디에 치중하며 어디가 강점이고 무엇을 목표로 하는지 공부해 보는 시간이 우리의 회계실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이 책의 마지막 장인 제5장 이야기로 풀어보는 재무 각론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국내 주식에는 별로 투자를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기업의 재무제표를 곧이 곧대로 미딕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양도소득세가 발생하더라도 주로 미국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물론 모든 기업이 다 그럴리가 없고 그렇게 생각하는것 자체가 국내 기업들에게 실례가 되는 일이겠지만 그만큼 국내 업체들의 회계부정이 많이 신경이 쓰인다. 저자는 이런 부분을 피하기 위해 각론에 재무제표를 더 꼼꼼히 볼 수 있는 방법들. 한편으로는 안되는 기업의 재무제표상 특징에 대해서도 친절히 작성해 놓았으니 이 부분 국내주식 투자자라면. 아니 사실 국내고 해외고 다 봐야한다. 향후에도 이런 부분에 더 신경쓰며 재무제표를 읽어 나간다면 실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김성호 님의 쉽게 배워 크게 쓰는 재무제표를 읽어 보았다.

 

재무제표라는 힌트를 들고 우리는 투자라는 가시밭 길을 헤쳐 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재무제표를 완전히 이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재무제표의 모든 것을 이해하려 하기 보다는 저자의 이야기대로 보고서를 해석하는 부분에 집중하여 숲과 나무를 느끼는데 집중하는게 좋은 것 같다. 이제 막 투자를 시작하는 젊고 어린 동생이 있다면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십점 만점에 십점 주고 싶다. 지금까지 읽은 재무제표 책들 중에 나는 제일 좋았다.

 

또한 내가 서평을 쓰는 본질적인 이유에도 부합했다. 새로운 사실을 배우거나, 기존에 알고 있던 사실을 더 깊고폭 넓게 공부하게 되며, 이를 다시 글로 남김으로써 깊이 기억하게 되는 것.

 

 

 

* 이 글은 파지트북스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느낀 점을 정리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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