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창업과 운영 가이드북
황재달.원영희 지음 / BG북갤러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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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창업의 A에서 Z까지 총 망라된 대한민국 최초의 책!

 저자는 지난 4월 <고시원 창업비법>을 출판하고 5월부터 고시원 창업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고, 컨설팅 시작 후 불과 세 달이 지났는데, ‘오픈하우스’ 상표를 사용하는 고시원이 10개를 넘어서는 중이라고 한다.

저자가 설명하는 이 책의 출판 의도

첫째, 일반인들이 고시원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한 점을 해소해 주기 위해 고시원 사진을 삽입.

둘째, 독자나 고시원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궁금해 할 내용을 창업, 운영, 세금으로 나누어서 설명.

셋째, 고시원 매물을 보고 결정하기 어려워하는 분들에게 투자 판단 기준을 제시.

넷째, 실제로 창업을 하고 고시원을 운영하는 초보 원장님들에게 필요한 양식들을 첨부하여 도움을 주고자 함.

이 책의 구성

1장 고시원 관련 사진 모음

2장 고시원 창업과 운영 관련 Q&A

3장 고시원 매물 체크 및 투자 평가 리포트

4장 고시원 창업과 운영 관련 양식들

이 책은 실제로 고시원 창업을 준비하고, 운영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가이드북이라고 생각한다.

고시원 매물 체크 리스트를 개인별로 수정해서 사용할 수 있게 첨부했고, 등기사항 전부증명서부터 수익 및 비용관리 등 고시원 창업과 운영 관련 양식들을 이 책에 담고 있다.

저자의 보다 자세한 고시원 창업과 운영방법이 궁금하다면 저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고시원TV’와 저자의 첫 번째 책 <고시원 창업비법>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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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3
공자 지음, 소준섭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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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는 공자와 그 제자들의 언행이 담긴 어록으로  내용은 공자의 말과 행동, 공자와 제자 사이의 대화, 공자와 당시 사람들의 대화,  제자들 간의 대화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논어는 유학에서 가장 중요한 경전으로 동양 사유 체계의 토대를 조형해낸 기본서이자 모태였다. 동양 사회의 형성과 사유 체계는 결코 논어와 분리시켜 논하기 어렵다.(...) 그것은 우리 선조들이 가장 소중하게 여겨온 '마음의 양식'이었고 오늘을 사는 우리도 잠재적으로 지니고 있는 '내재화된 마음의 양식'이라 할 수 있다. 올바름과 지향점이 철저하게 실종되고 가치관이 대혼란을 겪고 있는 오늘, 우리는 다시 논어를 펼쳐봐야 한다.

-머리말 중에서

꼭 읽고 싶었던 논어.

한자가 많지만 읽기 쉽게 씌여있다. 그래서 술술 읽혀졌다. 해석하기 어려운 말씀들은 아래에 해설을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곁에 두고 마음이 어지러울때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공자가 말했다. ''유야! 너에게 가르쳐 주겠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이것이 아는 것이다. p. 40

공자가 말했다. ''총명한 자는 총명하지 못하나 학문을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학문을 좋아하는 자는 학문을 즐거움으로 여기는 자만 못하다.''  p. 115


공자가 말했다. ''여러 사람이 싫어하는 것은 반드시 살펴보아야 하며, 여러 사람이 좋아하는 것도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  p.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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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 유품정리사가 떠난 이들의 뒷모습에서 발견한 삶의 의미
김새별 지음 / 청림출판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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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유품정리사 경험을 통해 당신이 지금보다 주변 사람들을 더 소중히 여기고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게 되기를, 나와 내 사랑하는 사람들이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그냥 사는 것과 감사하며 산다는 것의 차이를 깨달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프롤로그중에서

 이 책은 떠난 이들이 세상에 남기고 간 마지막 흔적을 정리하는 유품정리사의 에세이다.

가까운 이가 떠나고 이 책을 읽으면서 죽음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유품정리사 라는 직업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았다. TV에 이 책의 저자가 출연해서 유품정리사 일을 하면서 겪었던 일들을 얘기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싶었다.

부모님의 죽음을 슬퍼하기는커녕 집안 곳곳을 뒤져 현금이나 귀중품을 찾는 자식들. 부모님의 영정사진마저 버리는 자식들...
어떻게 자식들이 그럴수가 있을까?

고독사, 자살, 범죄로 인한 사망 등 많은 죽음들이 있는데 너무 안타깝고 슬펐다.

어렵게 살면서도 노숙자들을 집으로 불러 음식을 해줬던 아파트 경비원, 딸을 위해 병을 숨겼던 아버지, 고인이 된 할머니 곁을 지키다가 숨을 거둔 반려동물...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고인이 된 후에 몇 주, 몇 달만에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주변에 관심을 조금만 갖는다면 이런 안타까운 일은 안생기지 않을까?

 저자는 내 작은 관심이 누군가에게는 살아갈 수 있는 큰 희망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외로운 죽음들에는 공통점이 있는데 마지막 순간까지 가족을 그리워했다고 한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경제적 도움이나 위로보다는 따뜻한 안부 인사 한마디였을 뿐인지도 모른다고 전한다.

 그리고 유품정리사 일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다고 한다. 육체적으로도 힘들지만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는다고 한다. 책에 일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너무 힘들 것 같았다. 그들이 없으면 그 일을 누가 어떻게 할까?
유품정리사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 또한 없어져야 할 것 같다.

부록으로 유품정리사가 알려주는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7계명이 있다.

1. 삶의 질서를 세우기 위해 정리를 습관화하세요.

2. 직접 하기 힘든 말이 있다면 글로 적어보세요.

3. 중요한 물건은 찾기 쉬운 곳에 보관하세요.

4. 가족들에게 병을 숨기지 마세요.

5. 가진 것들은 충분히 사용하세요.

6. 누구 때문이 아닌 자신을 위한 삶을 사세요.

7. 결국 마지막에 남는 것은 사랑했던 사람과의 추억입니다.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남기세요.

 
꽃은 꽃대로 벌레는 벌레대로 그저 존재한다. 장미가 아름답고 송충이가 징그러운 것은 우리가 선입견을 갖고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상은 그 무엇도 아름답거나 추하지 않다. 삶과 죽음도 마찬가지다. p. 35

 

힘든 것도 살아있으니 겪는 거고 행복한 것도 살았어야 겪는 것이다. 인생에 행복만 있을 수 없고 반대로 괴로움이 없을 수 없다. 그런데 우리는 이 두 가지 가운데 하나만 취하려 한다.(...)
괴로움은 삶에 다달이 지불하는 월세 같은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행복이 우리를 찾아온다. 당연하게 여겨서 모를 뿐이다. p. 453

 

적출해야 할 만큼 눈이 상하도록 짖었으니 얼마나 간절하게 주인을 불렀던 것일까. 이 작은 개는 그리움 때문에 눈을 잃었다. 그리고 그리움 때문에 주인은 목숨을 잃고, 그 어머니는 건강을 잃었다.
사람이든 개든, 가장 슬픈 일은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다. p. 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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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게 뭐라고
장강명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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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싫어서>, <표백>, 소설가 장강명, 4년만의 신작 에세이

어쩌면 쓰는 인간은 말하는 인간과 다른 존재인 걸까? (...)  그리고 나는 궁금하다. 왜 일곱 살짜리조차 작가라는 직업에 대해 그런 환상을 품는지. 왜 1년에 책 한 권 읽지 않는 사람조차 도서관이나 서점에 들어가면 행동이 조심스러워지는지. 책, 그게 뭐라고? p. 22,23

말하고 듣는 사람 사이에서는 예의가 중요하다. 읽고 쓰는 사람 사이에서는 윤리가 중요하다.(...)

예의는 감성의 영역이며, 우리는 무례한 인간이 되지 않기 위해 감수성을 키워야 한다. 윤리는 이성의 영역이며, 우리는 비윤리적인 인간이 되지 않기 위해 비판 의식을 키워야 한다. p. 54,55

내가 지키고 싶은 것은 종이책의 물성이 아니라 책이라는 오래된 매체와 그 매체를 제대로 소화하는 단 한 가지방식인 독서라는 행위다. p. 113

내게 독서는 호흡이다. 나는 이미 읽고 쓰는 세계에서 살고 있다. 소크라테스가 경고한 그 세계다. 나는 물을 벗어난 물고기들처럼 몇몇 용감한 선조들이 2,400년 전에 그 땅으로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깨달음을 얻은 어류가 되기보다 서툴게 걸으며 공기를 직접 들이마시는 양서류가 되기를 택했다. 언젠가 우리는 보다 우아하고 빠르게 달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나는 상상한다. -에필로그 중에서


이 책은 저자가 독서 팟캐스트 <책, 이게 뭐라고?!>를 진행하며 경험했던 책과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의 소설을 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 저자가 TV에서 책에 대한 프로그램을 한 적이 있어서 이 책을 읽으면서 반가웠다.


1장  말하는 작가의 탄생

2장  책을 읽는일, 책에 대해 말하는 일

3장 말하기-듣기의 세계에서 만난 작가들

4장 그럼에도 계속 읽고 쓴다는 것

각 장의 마지막에 '장강명의 읽고 쓰는 세계'에 내 인생의 책, 끝내주는 책, 숙제 같은 책, 충동 대출을 담고 있는데 '끝내주는 책'에 제임스 엘로이의 <블랙 달리아>에 대해 이야기 한다. 실화라고 하는데 내용이 넘 끔찍하다. 하지만 읽어보고 싶다. 저자는 이 책을 '내 인생의 책'으로도 꼽았다.

책에 대해, 작가들에 대해 내가 모르고 있는 이야기들과 비평들이 재미있고 좋았다.

그리고 난 말하고 듣는 것에 약한데 쓰는 인간과 말하는 인간은 다른 존재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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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스러워도 괜찮아 - 다른 사람 시선 신경쓰지 말아요
오인환 지음 / 마음세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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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하거나 꼼꼼하지는 못하지만 순진하고 어설픈 매력이 바로 촌스러움이다. 우리는 항상 보이는 부분에 신경 쓴다. 그러다 보면 정작 자신을 살피지 못한다. (...)
나를 인정하고 나나움을 알아차려 다시 세상을 보는 힘을 기르기로 했다. 주체적으로 살기로 했다. 살면서 깨달은 재미난 철학과 인생관을 이 책에 담아두었다.  -'나는 항상 촌놈이었다' 중에서

저자는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남원이라는 시골에서 나고 자랐다고 한다.
그래서 어릴때부터 촌놈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 만 스무살에 해외로 나가면서 촌놈이라는 딱지를 떼고 중견  매장 지점장으로 일했었다고 한다.

저자는 촌스러움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었다고 한다.
나도 시골중에서도 완전 시골에서 나고 자라서 이해가 되기도 했다. 어렸을때 도시에서 사는 친척들이 올때나 동네에 방학때마다 자신의 외갓집에 놀러왔던 친구와 동생들을 볼때면 괜히 주눅이 들고 부러웠다. 콤플렉스까지는 아니었지만, 늘 도시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시골의 정겨운 풍경들, 어린날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슴이 먹먹할 때가 많다.

저자는 지금 돌이켜보면 촌스러움이라는 단어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한다.
책 중간중간 촌스러움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지만 결코 촌스럽지 않은 저자의 철학적인 삶의 이야기가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프롤로그나 에필로가 없어서 독특하고 생각했다.

짦은 인사만으로 상대의 하루 기분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 우리의 영향력은 그렇다. 당신의 영향력도 그렇다. 아무 생각없이 내쉰 한숨에도 누군가의 기분이 달라진다. 한숨과 행동조차 그만큼 책임이 필요하다. p. 42

성공한 삶이 그 자리에서 보이지 않는 이유는 아직 멀리 있기 때문이 아니라 내 오른쪽 주머니 속에 있기 때문이다.
일단, 오늘 하루부터 행복해지자.
일단, 오늘 하루부터 성공하자. p. 45

오늘 하루에 이름을 붙여주자. p. 75
어제 내가 보낸 하루는 어떤 이름을 갖고 있을까?
(...) 명작에는 이름이 있다. 나의 하루를 소모품으로 대하지말자. 그것은 곧 스스로의 인생을 대하는 것이다.  p.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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