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저스 : 전략적 입소문 - 와튼스쿨 마케팅학 최고 권위자가 전하는 소셜 마케팅 전략
조나 버거 지음, 정윤미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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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비용이 당연히 부족할, 마케팅 수단으론 SNS마케팅을 먼저 떠올리는 스타트업이라면 일독을 권합니다. 내가 공유하거나, 좋아요를 누르거나, 주변에 말로 전달하는 소재들은 어떤 원칙을 가지고 있는지 정리해보면 충분한 연습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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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양말은 항상 한 짝만 없어질까? - 행동경제학자 댄 애리얼리의 일상 속 행동심리학
댄 애리얼리 지음, 윌리엄 해펠리 그림, 안세민 옮김 / 사회평론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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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심리학이나 행동경제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내용이긴하나, 월스트리트저널에 실린 Q&A식 칼럼을 모아둔 책이라 깊이는 부족합니다. 미국식 유머라 여겨지는 내용도 종종 있구요. 저자의 유명세에 비하면 몇% 부족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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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의 역사 - 파란색은 어떻게 모든 이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는가
미셸 파스투로 지음, 고봉만.김연실 옮김 / 민음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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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기까지 존재감 없던 파랑색이 주류가 되기까지 역사, 문화, 예술 등에서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두루 살필 수 있습니다만, 정작 궁금한 부분인 파랑의 신분상승 원인에 대한 내용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과학과 무역, 기술 발전 등 환경 변화가 미친 영향이 더 많이 포함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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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헬싱키 안그라픽스의 ‘A’ 시리즈
김소은 지음 / 안그라픽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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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여구와 감수성으로 가득 채워진 여행에세이(특히 북유럽은 왜 늘 '감성'인지!) 비해 독자들이 스스로 곱씹을 수 있는 여지를 주는 책입니다. 여행 관련 정보가 엄청 많이 담긴 건 아니나, 어차피 그 목적으로 읽는 책은 아니니까요. 핀란드 국기가 생각나는 파란색 구성도 돋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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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 마케팅적 사고방식, 개정판
강민호 지음 / 와이비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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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이란 단어를 듣는 순간 떠오르는 이미지는 일반적으로 '획기적인', '최신의', '새로운' 등 뭔가 경쟁자가 생각하지 못한 무언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책표지에 적힌 문구가 'Back To The Basic'입니다.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이라는 제목 자체가 마케팅 서적 스럽지 않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저 또한 최근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단어가 바로 '기본'이기에 기본에서 출발하는 마케팅적 사고방식을 접하고자 책을 펼쳤습니다.

 

창업을 하건, 회사에서 마케팅 업무를 맡고 있건 트렌드를 이해하고, 이에 적합한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배우는 건 당연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논어에 나오는 본립도생(本立道生)이라는 말처럼 마케팅에서도 기본이 바로서야 길이 열린다고 생각합니다. 잠깐의 성공을 위해서는 거래, 유행, 현상을 추구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지만, 결국 그 성공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거래보다 "관계", 유행보다 "기본", 현상보다 "본질"이 필요합니다.

 

저는 비즈니스의 핵심은 문제 정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 정의가 잘 되어 있어야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고, 그 해결책이 지속가능성과 매출로 연결되는 거죠. 마케팅을 함에 있어서도 결국 마케팅이 무엇인지 정의가 확실해야 무언가를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 저자는 마케팅을 "관계를 형성하고 지속할 수 있도록, 인간의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과정"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창업을 지원하는 직업을 갖고 있다 보니 경제경영서를 많이 읽게 되는데, 문영미교수 또한 <디퍼런트>에서 차별화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생각과 행동을 인정하는 태도"임을 강조합니다. 사이먼 사이넥이 '골든서클'에서 What이 아닌 Why를 강조한 이유 또한 눈 앞에 보이는 솔루션보다 본질에서 출발하기 위함입니다. 모든 경영활동의 기본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되새겨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230페이지 가량의 얇은 책입니다만, 저 개인적으론 마케팅 업무를 맡고 있는 사람이건 이제 막 마케팅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이건, 아니면 마케팅을 공부하는 사람이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충분히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의 1/4가량을 "마케팅이란 무엇인가"를 정의하는데 할애하고 있는데, 이 부분만으로도 이 책을 읽어야하는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마케팅 업무를 하고 있지만 뭔가 돌파구가 필요한 분들이라면 기존에 생각하고 있던 마케팅의 정의를 다시 세워보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테구요.

 

무엇보다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지는 질문을 통해 마케팅이란 무엇인가를 도출해가는 서술 방식이 마음에 듭니다. 질문이 참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가장 확실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 단계 더 깊이 파고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 과정을 거쳐 마케팅은 결국 가치를 제안하는 것이라는 하나의 본질에 다가갑니다. 그리고 이제 가치는 무엇인가를 시작으로 가치 혁신, 고객 관점, 차별화 전략까지 독자 스스로가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친절하게도 저자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다른 글꼴, 다른 색깔, 다른 크기로 강조되어 있습니다. 마케팅이라는 주제에 비해 페이지가 술술 넘어갈 수 있게 많은 예시와 쉬운 설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자 소개를 보니 SNS 채널로 마케팅 칼럼도 꾸준히 개재하는 것 같고, 아마도 강의도 상당히 많이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며 현장에서 강의를 듣는 듯한 느낌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만큼 독자와 눈높이를 맞추려고 노력했다는 뜻입니다.

 

인문학이 정말 강조되는 시대입니다. 서점에 가보면 인문학과 경영을 결합한 책이 참 많습니다. 책 제목에 있는 "변하지 않는 것"이 바로 인문학과 연결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인문학을 기반으로 한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한 이해가 있을 때 "변하는 것"에 대응을 할 수 있겠죠. 최첨단 기술 시대에 인문학이 오히려 각광 받는 이유는 경영이나 마케팅이 결국은 사람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인문학이 중요하다고는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연관 지어야 할지 감이 안 잡히는 분들께는 이 책 자체가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마케팅 서적 이전에 어쩌면 인문학 서적인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책 뒷표지에 저자의 이런 글이 적혀 있습니다.

"마케팅은 무언가를 더하고 포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불필요한 포장을 벗겨내어 본질적인 가치를 날 것 그래도 드러낼 수 있도록 하는 것 입니다."

이 책도 불필요한 미사여구를 덜어내고 본질에 충실한 느낌입니다. 책 표지 디자인까지도요. 기름기가 쫙 빠진 알찬 마케팅을 시작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책 읽는 몇 시간이 결코 아깝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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