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쓰던 노트북 용량은 670GB였다. 보드 이상으로 안녕을 고하고, 아내님의 맥북에어를 사용한지 어느덧 네달 남짓.

맥북이 용량은 128GB인데다 그것도 오롯이 내 용량이 아니니 처음엔 외장하드 가지고 다녀야하나 싶었지만, 정말 필요한 파일만 추리니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 소장가치가 있는 파일인지 따져보고, 저장해뒀다가 나중에 볼 생각 하기보단 right now 하게되는.

물론 이런 용량 탈압박은 훨씬 훌륭한 일을 하시는 분에 비해 내 업이 간단한 이유일수도 있으나, 근본적으로 데이터 정리와 선별이 중요하다는 반증이리라.

지금 컴퓨터에는 `나중에 봐야지`데이터와 `언젠가 필요하겠지`데이터가 얼마나 많을까? 이는 가방 크기와 가지고다니는 물건량이 정비례하는 것과 같으리니.

채움도 중요하지만 비움도 중요하다. 채우는만큼 비워야하고,비워야만 채울수 있다. 비움이 곧 채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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