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도깨비 책귀신 1
이상배 글, 백명식 그림 / 처음주니어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도깨비도 아닌것이 벽에 기대어 책을 읽는 모습의 표지가 시선을 끕니다.
설마 이게 도깨비?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엽니다.
책에서 만날 인물을 미리 정리한걸 보니 표지의 인물은 [고리짝 도깨비]네요
그외에 빗자루도깨비, 공책도깨비, 세종대왕, 구두쇠 영감, 선비, 바둑이와 철수, 와글와글 책벌레들이 나오네요.

재밌는 도깨비도 많다구 깔깔 웃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어달라고 합니다.
책을펴고 읽기 시작~ 전체페이지수가 114쪽인데 첫날 66쪽까지 쉬지않고 읽어주었습니다.
늦은밤만 아녔음 이녀석들 눈이 또랑또랑 114쪽 끝까지 읽었을줄도 모릅니다. 엄마 목은 쉬는지도 모르구말이죠
다행히(?) 아이들 눈이 감겨 66쪽까지 읽고 다음날 마저 읽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재밌게 읽은 책의 내용은 어른인 저도 재미있었습니다.


돈만 생기면 쓸줄 모르고 고리짝에 모으기 바쁜 구두쇠 영감의 고리짝이 영물이되어 고리짝도깨비가 됩니다. (고리짝?영물? 첨듣는 낱말들이라 첨엔 이해를 못하는것 같았지만 금방 이야기에 빠져듭니다.)  고리짝에 돈만 채웠던 고리짝도깨비 역시 구두쇠 영감처럼 비릿한 돈냄새를 좋아합니다.
돈없인 잠을 못자는 고리짝도깨비는 구두쇠영감의 고리짝을 훔칩니다. 신통력을 가진 도깨비이니
훔치는건 일도 아니네요..ㅎ
돈도있고 우여곡절끝에 벼락맞은 은행나무를 보금자리로 갖지만 얼마가지못해 자리를 옮겨야하는 신세가
됩니다. 고민끝에 도깨비들은 사람들처럼 근사한 집을 갖기로합니다. 하지만 집터의 새주인인  선비를 상대로
명당자리를 얻기가 만만찮네요...명당자리의 새주인 선비의 제안으로
내기를 하게되는데 똑똑한 공책도깨비도 [인불통고금이면?]글귀를 못알아들어 결국은 책을 밥보다
좋아했다는 세종대왕의 능까지 찾아가게됩니다. 세종대왕의 능에 찾아가며 도깨비들에게
새로운 일이 시작됩니다. 세상에 돈이면 다 되는줄 알았던 도깨비들은
책을 읽는 재미, 사는재미, 책방에 가는 즐거움을 깨닫게 됩니다.
자연스러운 전개와 재밌는 이야기때문에 책에서 손을 놓지 못하게 합니다. 마치 도깨비에 홀린듯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