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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말 수업 - 공감과 지지로 깊은 애착 관계를 만드는
힐랄 비릿 지음, 이은미 옮김 / FIKA(피카) / 2025년 4월
평점 :
[피카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은 후 작성한 리뷰]

공감과 지지로 깊은 애착 관계를 만드는
부모의 말 수업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말이 있다.
살아보니 정말 옛말이
틀리지 않음을 느낄 때가 많고,
말에 엄청난 힘이 있음을 매 순간 깨닫는다.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항상 좋은 말, 긍정의 말만 하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할 때가 많다.
때로는 내 말이 화살이 되어
아이의 마음에 꽂혔을지도 모른다.
아이가 상처받은 모습을 볼 때마다
나 역시 많이 후회하고 반성했다.
" 부모의 말 수업
"은
독일의 오은영이라 불리는
힐랄 비릿이 쓴 책이다.
'독일 부모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양육 전문가'로 알려진 저자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말 수업뿐만 아니라
아이 양육에 있어 부모가 꼭 알아야 할
거의 모든 내용을 이 책에 담아놓았다.
나는 과연 내 아이와 얼마나 친밀한가를
스스로 점검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우리 아이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육아가 힘든 부모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하며
말의 힘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준다.
이 책이 특히 좋았던 점은,
부모로서 아이들을 향해 그냥 좋은 말이 아닌
구체적으로 ‘어떻게’ 좋은 말을 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알려준다는 것이다.
명확하고, 짧고, 긍정적으로 말하는 법,
아이를 움직이게 하는 말의 원리까지
실제 사례를 통해 친절하게 풀어낸다.
또한 부모가 자신을 먼저 돌아볼 수 있도록 돕고,
아이를 대할 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구체적 문장들과 표현 예시를 풍부하게 담아
바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나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고,
잠시 숨을 고르며
내 마음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또 육아의 힘들고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
구체적인 해결 방향을 제시해 주어
즉각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육아를 해본 부모라면
아마 이 책을 읽으며
크게 공감하고 위로를 받을 것 같다.
나 또한 많은 부분에서 공감하고 반성했으며,
내 아이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앞으로 내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많은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부모의 말이 아이에게 먹히려면!"
이것은 아마 모든 부모가
간절히 바라는 것일 것이다.
엄마들끼리 만나면 종종 하는 말이 있다.
"우리 아이는 듣고 싶은 말만 들어요."
"내 말은 안 들리는 것 같아요."
나 역시 아이들에게 뭔가를 요구할 때,
못 들은 척하는 아이들을 보며
답답했던 기억이 있다.
"엄마 말 못 들었니? 왜 대답 안 해!"
하며
버럭 소리를 질렀던 나의 모습도 떠오른다.

책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뭔가를 시킬 때는
명확하게,
짧게,
긍정적으로!"
왜 명확하고 짧고 긍정적인 말이
아이를 움직이게 하는지
친절하고 자세히 설명해 준다.
또한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은
'긍정적인 말의 습관'에 대한 이야기였다.
나도 모르게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말을 참 많이 했던 것 같다.
"정글짐에서 떨어지면 안 돼."
"떨어지면 다칠 거야."
이런 말 대신,
"꽉 붙잡아!"
긍정적인 내적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게 말해주면,
아이들은 부모의 요구를
훨씬 잘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한다.
책을 읽으며
나를 돌아보게 한 것은,
과연 나는 조건 없는 사랑을
아이들에게 주고 있는가 하는 질문이었다.
하루에 몇 번이나 아이들에게
"사랑해"라고 말하고
행동으로 표현하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엄마, 한 번만 안아줘."
하며
아이들은 자주 나에게 다가온다.
그럴 때마다 뭐가 그리 바쁜지..
"잠깐만 기다려"라고 말하거나,
"땀 냄새나니 씻고 나서 안아줄게" 했던
내 모습이 너무나 미안하고 안타까웠다.

저자는 말한다.
아이에게 긍정적인 믿음을 심어주고,
무조건적인 사랑의 언어를 사용하며,
눈을 마주치고 꼭 안아주라고.
아이들이 커가면서
안아주고, 눈을 맞추고,
"사랑해"라고 말하는 조용한 시간은 줄어들고,
숙제는 했는지, 할 일은 했는지
그런 질문만 던지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며
반성하고 달라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부모의 말 수업은
내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아이와 나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싶은 부모라면
꼭 한 번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책 속 조언 하나하나가 마음에 깊이 남아,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과 태도가
이전의 나보다 조금 더 따뜻하게,
그리고 부드럽게 변화할 수 있을 것이다.
나와 아이의 행복한 오늘을 위한 책
부모의 말 수업 리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