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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걱정 가게 2 - 걱정이 없는 게 걱정 ㅣ 샤미의 책놀이터 14
이수용 지음, 민키 그림 / 이지북 / 2025년 1월
평점 :
[이지북으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엄마가 쓰는 솔직한 리뷰입니다.]
걱정이 많은 초등학생
우리 집에도 한 명 있다.
초등학교 4학년이 되는 우리 딸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걱정들..
들어보면 별 걱정이 아니다.
(물론 어른의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오늘 리뷰할 책에도
걱정이 많은 초등학생이 등장한다.
초등학교 2학년 연호의 이야기다.
"행복한 걱정 가게
2. 걱정이 없는 게 걱정"
이 책은 이지북의 샤미의 책 놀이터
14번째 이야기책이다.
샤미의 책 놀이터는 초등학교 저학년과
중학년들을 위한 어린이 동화 시리즈다.
큼지막한 글씨에 귀여운 그림으로
초등학생의 이야기,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아이들이 참 재밌어하는 책이다.
물론 나도 늘 재밌게 읽고 있다.
이수용 작가님의 상상력에 놀랄 뿐이다.
걱정을 사는 가게라니..
행복한 걱정 가게는 어떤 가게일까?
궁금한 게 많아지는 책이다.
★ 줄거리 살짝 보기 ★
초등학교 2학년 연우
곧 있을 체육 대회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달리기에서 꼴찌를 하는 모습을
짝사랑하는 다온이에게 보이고 싶지 않아서다.
어떻게 해서든 체육 대회를 피하고 싶은데..
평소 걱정이 많아 준비할 것도 늘 많았던 연우는
언제 필요할지 모르는 물건들을
보조 가방에 잔뜩 넣고 들고 다녔다.
'다온이가 이런 가방 들고 다니는
아이를 좋아할까?'
연우의 걱정은 보조 가방까지 신경 쓰게 되었다.
누군가를 좋아하면 늘 하는 걱정 중의 하나를
연우도 하는구나~
언젠가 우리 딸도 이러겠구나.
'안경 낀 나를 그 아이가 좋아할까?'
그러다 연우는
행복한 걱정 가게를 발견하게 된다.
그곳에서 연우는 걱정을 팔고,
'걱정이 없어서 걱정'이란
이름의 씨앗을 얻게 된다.
걱정이 없어진 연우는 과연 행복하게 되었을까?
책을 읽으며 연우의 모습에서
어릴 적 내 모습을 발견할 때가 많았다.
걱정이 많았던 아이 바로 나다.
수학여행을 가기 전부터
걱정 거리 한가득,
소풍 가기 전
걱정으로 밤에 잠을 못 잤었다.
그때는 걱정할 때마다
세상이 회색이었다.
어찌 보면 그 나이 때, 내 아이의 시절
걱정으로 고민하며 보냈던 시간들은
내 이야기 만은 아닐 듯하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이야기.
지나고 보면 거의 대부분이 기우였지만,
그 당시엔 굉장히 큰 고민거리였던 기억이 난다.
책에선 걱정을 사고파는 가게가 나온다.
상상만 해도 기분 좋을 것 같은 곳이다.
나의 걱정을 사가 다니!
걱정 가게 아저씨는 말한다.
" 걱정은 아주아주 멋진 거란다.
걱정이 없다면 우리 인생이
얼마나 지루하고 재미없겠니?"
"무언가를 걱정한다는 건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있다는 거야."
걱정 안에 빠져 있는 사람은
그 걱정이 엄~ 청 크게만 느껴진다.
저 말이 귀에 들어올 틈이 없을 정도로
걱정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이다.
조금만 멀리 떨어져서 그 걱정 거리를
다시 한번 천천히 살펴보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보이게 되어있다.
방법을 찾았을 때의 기쁨!
인생의 즐거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책은 연우가 겪게 되는 마음의 감정들,
걱정들을 어떻게 슬기롭게 해결하며
성장해 가는지를 보여준다.
초등학생들 친구들이 읽으며
공감할 내용이 많은 책,
걱정이 많은 아이
초등추천도서
행복한 걱정 가게
2. 걱정이 없는 게 걱정
아이들과 함께 읽고
무슨 걱정을 갖고 있는지~
살며시 물어보는 건 어떨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