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 한계를 정하지 마 - 시스템에 반기를 든 로봇
미야세 세르트바루트 지음, 셈 키질투그 그림, 손영인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5년 1월
평점 :
[아름다운사람들에서 책을 무상으로 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엄마가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내 한계를 정하지 마 "
초등학교 4학년이 되는 에블린의 한계를
엄마인 내가 정해 놓는 일이
적잖게 많음을 느낀다.
우리 딸은 한 번도
" 엄마 내 한계를 정하지 마세요 "
라고 말한 적은 없지만,
아이를 다 아는 듯 내 맘대로
결정하고 결론지었던 적이 얼마나 많던가..
괜히 찔려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제목에서부터
책의 내용이 무엇일지
예상할 수 있겠지만,
예상외의 사건들과 재밌는 대사들로
단번에 읽어낼 수 있는 이야기다.
이 책에서는
주변의 모든 것이 다 궁금하고
알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이 너무도 많은
주인공 리틀 블랙 로봇이 등장한다.

▶ 초등부터
~ 성인에 이르기까지
아이와 함께 읽고 나눌 이야기가 많은 책이다.
독후 활동지까지 있어서 더 좋다.

★ 책 살펴보기 ★
특별한 로봇 로비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남다른 로봇
리틀 블랙 로봇은
호텔에서 근무를 하게 되며
'로비'라는 이름을 갖게 되고,
호텔 안에서의 많은 로봇들과
함께 일하게 된다.
모든 로봇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하던 대로 열심히 매일 똑같은 일을 한다.
그 로봇들 사이에서
로비는 유일하게
매일 반복되는 지겹고 따분한 일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특별한 로봇이다.
로봇들은 로비를 이상하게만 생각한다.
지금껏 그 어떤 로봇도
생각지 않던 생각을 하고
말을 하고, 행동을 하는 로비가 좋게만 보이지는 않는 것이다.
로비의 친구 제나
그렇게 외로운 생활을 하며
호텔을 탈출한 생각만 하던 로비를
응원하는 유일한 친구 제나가 등장한다.
제나는 지하실 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예비전력원이다.

" 여기서 아무것도 안 하고
기다리기만 하면 지루하지 않아?"
"처음에는 힘들긴 했는데 지금은 익숙해졌어"
"난 익숙해지지 않을 것 같아"
제나는 미소를 지었어요.
"꿈을 꾸는 건 소중한 일이야"
"그냥 꿈으로만 남지는 않을 거야.
언젠가는 꼭 떠날 거야
거리를 걷고,
공원에도 가고,
올리브나무에 기대어 앉기도 할 거야"
로비와 제나의 대화를 보며
꿈꾸는 로비가 과연 자유를 찾을 수 있을까?
꿈을 이룰 수 있을까?
궁금해진다.

총 일곱 개의 에피소드로 되어있는 이 책에서
파트 2 발전기 친구, 제나에 대해서만
잠시 이야기해봤다.
로비와 친구들이 함께 하는 모험과 도전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이 책은
어른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로비가 꾸는 꿈이
뜻을 함께하는 친구들 모두의 꿈이 되는 이야기
결코 꿈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고,
주변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묵묵히 갈 길을 가는 모든 이들을 응원하는 책!!
그림보다는 글자가 더 많은 책이지만,
초등학교 4학년 에블린이 재밌게 읽은 책이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초등 교과 연계가 되는
" 내 한계를 정하지 마 "
아이들과 함께 읽고,
독후 활동지도 함께 해보면서
긴 겨울 방학 즐겁게 보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