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44
미쓰다 신조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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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여름.

 3년간 그렇게 불타올랐던 일본 미스터리 소설에 약간 이질이 나기시작한 시점

 하나의 활력소 작품을 집어들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미쓰다 신조의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

 처음에는 트랜스포머같이 변신(?)하는 표지에 우선 관심이 갔었으나, 책을 읽고 매료되어 그 후 산마처럼 비웃는 것, 기관 - 호러작가가 사는 집까지 국내에 출간하는 즉시 읽어본 뒤 이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이 언제 출간되나 궁금하여 조사까지 했었습니다.

 거기에서 비채출판사가 도죠 겐야 시리즈의 다수를 출간하려고 했었다는 사실을 알았고, S출판사의 요코미조 세이시 처럼 비채에서도 이 시리즈가 매년 1권씩 출간되는 패턴이라 즐거운 설날이 매년 찾아오는 것 처럼 또 하나의 정기적인 즐거움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이 시리즈의 출발을 열었던 작품입니다.

 여전히 일본의 옛 토속적인 분위기가 물씬 나고, 초반에 가문과 가문의 얽히고 숨겨진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일단 발전된 작품을 읽고(국내에는 후에 출간된 작품이 먼저 선보여짐), 그 초기작을 읽는 것이라 약간 의무적으로 초반의 흐름을 타거나 빠져들어야하는데(객관적으로 먼저 출간된 작품들보다 초반이 약간 어려운 편), 그렇기 때문에 1년이라는 기간마다 출간하는 것이 정말 좋은 선택이라고 평범한 독자가 말해봅니다.

 머, 개인적으로는 미신류나 고전설화류를 믿는 게 아니라서 이걸 맹신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가 없고, 그러한 작품들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 시리즈는 그런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흡입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게다가 첫작이기에 재미적인 건 앞선 ((미스터리를 읽고 싶다 3위, 일본추리작가협회상후보, 본격미스터리월드 금상을 수상했던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 본격미스터리베스트10 1위, 미스터리가 읽고싶다 2위 등으로 대단했던 산마처럼 비웃는 것)) 작품들 보다 떨어진다고 생각했지만 기분탓인지 재미를 증폭시키는 효과까지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줄거리는 스포방지와 글솜씨가 부족해서 그냥 출판사에 소개되 있는 걸 옮겨보겠습니다^^

 

┌살인인가, 사고인가? 자살인가, 타살인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밀실살인!
   방랑 환상소설가 ‘도조 겐야’의 몸속에 잠들어 있던 명탐정의 피가 약동한다!
쇼와의 어느 편벽한 산골마을, 흑과 백의 기운을 상징하는 두 가문이 팽팽하게 양립하는 그곳에 끔찍한 괴사사건이 잇따른다. 사람들은 공포 그 이상의 존재인 ‘염매’가 틀림없다고 수군거리기 시작하고, 마을은 기이할 정도로 사위스러운 공기로 가득 찬다. 죽은 언니가 돌아왔다며 두려움에 떠는 소녀, 금단의 땅을 밟고 공포 체험을 한 소년, 정체 모를 무언가에 쫓기는 무녀… 쭈뼛 곤두서는 털, 오스스한 한기, 오한에 호응하는 비명… 기담을 찾아 가가구시 촌에 들른 방랑 환상소설가 도조 겐야, 그는 이 불가해한 상황들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겹겹의 반전 뒤에 그를 기다리는 충격적 결말은 무엇일까?┘

 특유의 호러스러운 분위기와 뒤지지 않는 미스터리성을 갖춘 수작입니다.

 하긴 다른 작품 모두 수작이라서 특히 잘린머리처럼 불길한 것에 대한 제 찬양은 끊이질 않았죠;;

 그리고 항상 그렇듯 독특한 여운으로 마무리 하는 것도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내년 여름이나되야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이 출간 될 것 같은데, 빨리 보고 싶네요.

 아 아까 1년주기가 좋다고 했었는데...... 그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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