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없는 환상곡
오쿠이즈미 히카루 지음, 김선영 옮김 / 시공사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오쿠이즈미 히카루'

또 낯선 작가가 찾아왔습니다.

바로 '손가락 없는 환상곡' 말이지요.

표지부터 파스텔 톤에 달을 배경으로 너무도 몽환적인 느낌입니다.

사전조사에서 보니 슈만 200주년을 기념하여 집필하였다고 하는데,

음악 미스터리로 웬지 걱정반 기대반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2011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5위

주간 문예춘추 선정 미스터리 5위, 서점대상 5위를 차지했으니

대중적으로도 인정을 받은 작품이기에 확실히 말하자면 걱정2, 기대8 이었네요.

 

친구가 보내온 한장의 믿을 수 없는 편지가 과거를 회상케하면서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그런데......

그 편지만으로도 콩닥콩닥 미스터리의 기대감을 만듭니다.

다만 그 이후는 슈만 위인전인지, 음악론인지 도대체 미스터리를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아니 어딘가 희미하게 등장준비는 하는데,

분명히 계속 느껴는지는데, 딱히 안나오는......

솔직히 실망수준이었습니다.

 

분량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800P의 속 항설백물어 대장정을 떠나고

700P가까이의 셜록홈즈의 라이벌들을 읽고 나선지,

300P되는 이 작품의 반절은 그야말로 순식간이었지요.

초반 분위기 탓인지, 문체탓인지, 내용탓인지,

진도는 빨랐으나 반절이나 됐는대도 슈만만 실컷 공부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반이나 봤는데 끝은 내야지.

그때! 느닥없이 시작합니다-_-;;

시체 나옵니다. 알리바이 나옵니다. 어라!?

 

갑작스런 그 미스터리의 존재를 느끼자마자

급 물살에 결말까지 휩쓸립니다.

스포가 염려되서 자세히는 언급을 못하겠습니다만.

쩁쩁하다가 크로스카운터도 좋지만,

긴 신경전 벌이다가 라이트레프트어퍼컷 3연타 이런것도 너무 좋네요.

그때서야 왜 좋은 순위였는지가 납득이 가더라구요.

 

전과 후가 다른 맛의 작품

그러고보니 초반에 슈만으로만 너무 달려서 그런지

후반에 나름 음악이 가미가 된 미스터리임에도 불구하고

앞 음악, 뒤 미스터리로 동떨어진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그것 또한 매력이라면 매력이겠네요.

저는 일단 만족했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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