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풍경 - 개정판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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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풍경'
 조정래 작가의 상실의 풍경이 출간하였다. 한강, 아리랑, 태백산맥 에서부터 최근의 허수아비 춤까지 빠지지 않고 보았었는데, 이 상실의 풍경 소식은 반가웠다. 그러나!! 이미 십년도 더 전에 같은 출판사에서 이미 출간했던 재간작이었다. 참, 조정래 작가의 작품을 좋아하면서 나름 찾아봤다고 생각했으면서 그것도 모르다니! 혀를 끌끌 차며 책속으로 빠져들었다.

 

 이 책은 1970년대 내가 태어도나기 십몇년전인 그 시대의 이야기였다. 약간 힘든 시절의 이야기. 아니 힘들기에 으싸으싸 이겨내보자하는 시대의 이야기인데, 총 상실의 풍경 작품 이름대로의 단편을 포함하여 10개의 이야기로 꾸며져 있었다. 일단 조정래 작가의 데뷔작이라는 누명이 첫번째로 실려있어 주목할만 했고, 모든 작품들이 하나하나 우리내의 역사를 바탕으로 쓰여진 적나라한 이야기라 조정래 스타일의 풋풋함이 느껴졌다.

 

 머, 내가 읽은 작품들 대부분이 그렇듯이 항상 이 분 작품은 재미가 있다. 하지만 한편으론 씁쓸한 맛이 가시지 않는다. 억울한 우리내의 역사가 바탕이 되어있기 때문이니 어쩔수 없다. 역사를 알면 더더욱 실제라는 사실이 분통까지 터질 지경이다. 재미는 있는데 씁쓸하니 이거야 원.

 

 가장 기억에 도는 것은 서너작품을 꼽고 싶은데, 일단 카투사와 관련하여 깔보는 행위 등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빙판이라는 작품과 역시 제목의 상실의 풍경 정도를 꼽겠다. 물론 다른 작품들도 다 좋은 작품이다.

 

 무게감이 느껴진다. 우리 역사의 무게감이...... 그리고 소중함이 말이다. 웬지 국가안보까지 생각하게 되는 참으로 현실적인 작품이었다. 부조리는 없어져야한다. 비리나 비양심은 사라져야한다. 말로는 해도 계속 반복되고 없어지기는 커녕 당연스레 생각까지 되고 있는 현실이다. 권력자에게 아첨하고, 자신도 한자리 하려고 하고, 그렇게 한자리 하고 나면 퍼준만큼 퍼올려고 하고 그것의 반복...... 으휴 끔찍하다. 예전에는 아예 몰랐는데, 점점 나이가 들수록 정치가 무엇인지, 현실이 어떤지 알아가면서 정말 세상의 벽도 느껴진다.

 

 그러한 면에서 또 이러한 현실에서 이 작품은 십몇년전에 출간되었지만 지금도 해당되는 그런 이야기같다. 힘내자 대한민국아 우리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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