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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님과 나
우타노 쇼고 지음, 양억관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나왔습니다.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시체를 사는 남자, 그리고 명탐정~
3작품 모두 만족스러웠기에 차기작 소식이 들려왔을때부터 줄곧 기다려왔습니다.
원서를 읽으신 분의 평도 좋았기에 더더욱 설레였죠.
우선 역시나 독특합니다.
제가 읽은 일미작품 역사상 가장 독특하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느낌이 강렬하게 드네요.
빨리 많은분들이 읽으시고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습니다.
저에게 호냐 불이냐를 물으신다면 저는 호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만 제가 안좋아하는 요소가 하나 있어서 그 부분만큼은 불을 주고 싶구요.
또 판타지요소는 빼는게 엄청 좋았을 듯 싶어요.
그것 때문에 후에 반감된 것 같습니다.
작품으로 들어가면 마흔 넷이 되도록 부모에게 용돈을 타 쓰며 남과의 접촉을 꺼리는 신토 카즈마
이제는 오히려 친숙하기까지한 일본의 히키코모리, 오타쿠, 롤리콤의 전형입니다.
미스터리 소설에 이 캐릭터의 등장은 신선합니다.
어떻게 이끌어나갈지 기대감에서 말이죠.
주인공이 그래서인지 초반엔 러브 코미디의 느낌도 듭니다.
일단 재밌습니다.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초반에는 작가의 의도대로 놀아나는 것이 매우 즐겁습니다.
섣불리 재미를 떨어뜨릴까 염려되니 자세한 말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저는 신나게 당했습니다.
세번째에서는 음산한 웃음을 지으며 박차를 가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우타노 쇼고 작품은 요런맛에 보는게 아닐까요?
분량으로 3개로 나눈다면, 두번째 부분부터 미스터리는 시작됩니다.
그리고 첫번째 부분과 너무도 어울리지 않는 심각한 사건들이 진행되지요.
얼떨떨하기도하고, 우타노 쇼고니까... 라며 의심을 가득 안고 읽었습니다.
앞에 너무 당해서 절대로 주의를 요하기도 했구요.
그동안의 작품들처럼 마지막에 이르러서 꽝! 하며 반전을 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두번째 부분 후반부터는 대놓고 속이려 들거든요.
아니 이미 읽기 시작한 것부터 속고 있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니아니 속이려고 한게 아니라 알려주고 있었어요... 그래요... 그래요... 납득이 갑니다.
그래요 즐겁게 생각하면 한없이 즐겁네요.
다른분들에게는 어떤 평이 나올지 상당히 기대됩니다.
희소성을 보더라도 일미팬들은 꽤 볼 가치가 있어요.
일단 저에게는 4연타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