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훔친 황제의 금지문자 - 문자옥文字獄, 글 한 줄에 발목 잡힌 중국 지식인들의 역사
왕예린 지음, 이지은 옮김 / 애플북스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영혼을 훔친 황제의 금지문자'

3천 년전에도 트위터가 있었다라는 호기심 끄는 문구에 끌리게 되어 이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

왕예린이라는 작가도 모르고, 이 책에 대한 정보도 잘 모르고 무작정 정말 그 문구 한게 때문에 본 것 같다.

현재 시대는 정말로 트위터나 싸이월드, 블로그 등 의사소통의 시대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혜택을 받고 있다.

물론 부작용도 있지만, 장점이 더 많다.

갑자기 웬 논설문을 쓰게 되는 것 같아서 사설은 이만 줄이기로 하고,

3천여년전 중국에도 몇줄의 글로 말미암아 화를 당했던 문자감옥의 역사가 엄연히 존재했다며 이야기는 시작한다.

진나라시대 진시황제 때의 분서갱유 부터 청나라 시대 마지막 문자옥으로 불리는 소보 사건에 이르기까지

중국 역사를 종횡무진하며 보이지 않는 문자의 힘이 어떻게 개인의 인생과 역사를 뒤바꾸는지 흥미진진한 대장정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이다.

 

'권력의 힘을 짧지만 글의 힘은 천 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다'

 

내용적인 면을 잠시 들여다보면 이 책은 각각의 시대나 인물을 넘나들며 주제별로 (즉, 문자사건별로)

나누어 져 있는 작품이다. 한편의 큰 작품이 아니라 자잘한 이야기들이 가득 하다는 이야기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패턴을 더 좋아해선지 흡족했고, 웬지 재밌는 고사성어 집해서 고사성어 나오고 그 유래가 재미있게

소개되는 그런 책과도 흡사했다.

특히나 양날의 검이 된 송대 권신들의 당쟁과 암투편과 현실이 냉엄할수록 빛났던 지식인들의 시대정신 편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할 정도로 인상깊은 단편이었다.

거의 30여개가 넘는 단편이 있는 듯 한데, 모두 배울점이 있었고 모두 느끼는 점이 있었다.

 

'문자옥, 보이지 않는 감옥의 역사'

 

정말 길고 긴 중국 역사에서 문자옥은 나는 처음 들어봤지만 그 나라에서는 정말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렇게 한국에도 소개가 됬다고 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던 것이다.

잘 아는 시황제를 시작으로 양운, 양송, 사마원, 정요향, 장태염, 이몽양, 연갱요 까지 정말 많은 사람들과 관련된 사건들이

재미도 있고, 깨달음도 준다. 읽어본다면 영혼을 훔친 황제의 금지문자라는게 무엇인지 고개도 끄덕여지고 말이다.

또한 사료를 바탕으로 많은 조사를 거치고, 검증을 한거라 또 신뢰성도 높다.

여러모로 유익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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