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하성란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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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믓합니다.

일본미스터리 매니아인 저로서는 이런 한국작품들이 점점 출간되는게 기쁘네요.

실제로 잘 안봐서 그렇지 한국작품도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우리 정서로 그려져서 그런지 실제감도 넘치구요.

차무진님의 김유신의 머리일까? 그리고 한국추리문학선이라던지 정말 좋았습니다.

이번에 하성란님의 'A'도 깜짝 놀랐네요.

동인문학상, 현대문학상 같은 상을 수상하신분이 약간은 도전적인 작품을 내셨거든요.

예전 세상을 떠들석하게 만든 참사인 오대양 사건을 모티프로 쓰여졌습니다.

저도 아주 자세히는 모릅니다. 그냥 화제가 됐다는 정도... 그때 저는 어렸거덩요.

사전조사도 많이 하셨고, 사건 깊숙히의 내용도 있습니다.

물론 토대긴 하지만요.

 

이 작품은 시골마을에서 24명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유일한 살아남은 생존자인 나는 눈도 안보이구요.

철저히 은폐된 24명의 집단 자살이 우리안의 탐욕을 서서히 비춰줍니다.

추리소설 느낌이 강합니다.

범인이 누구일까가 가장 궁금하거든요.

하지만 또 그렇지 않은것도 같아요.

본격 미스터리 느낌보다는 무언가를 되묻는 패턴의 소설같거든요.

결말도 그렇습니다.

명쾌하게 범인을 드러내지 않고, 끝까지 생각을 하게 만들며 마무리!

진실은 그들만이 알겠죠.

하지만 나의 A는 무엇인지 골똘히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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