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영과 혼의 세계를 찾아가는 카툰라이프' 바로 심령 카툰이다. 순전히 재밌을 것 같아서 펼쳐들었다. 오마이 뉴스에서 인기리에 연재되기도 했었고, 마니아층도 형성되어 있으니 한번 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했다. 카툰이라 그런지 많은 그림들과 재밌는 이야기들로 심심할 새가 없다. 약간은 오싹할 그림도 많고, 우스꽝스러운 그림들도 많다. 작가 오차원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이야기하는거라고 하니 더욱 공감할 만한 신비세계가 펼쳐진다. 실명인줄 알았더니 필명이던;; 솔직히 나는 귀신이나 그런 영적인 것들을 믿지 않는다. 그러나 아! 저런 장면은 맞어 있었지. 하며 한번쯤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도 많았다. 근데 참으로 이 작가 많은 것을 겪었다. 머 영력같은게 쎈건가 하하 '고독하고 공포스런 심령체험을 극복하기 위한 십수 년간의 치열한 내적 투쟁 보고서' 이 책장을 펼치면 미지의 세계가 펼쳐진다. 경험해봤던 안해봤던 신비한 현상이나 영적인 현상에 미지의 눈을 뜨게 된다. 또한 꽤 진지하다. 심령 체험이라는 소재에 정면으로 접근을 하였고, 실질적으로 그런 첫 웹툰이기 때문이다. 받아들이기 힘든 심령 체험 세계가 작가의 구체적인 사례와 설명을 통해 소개가 되니 웬지 납득도 간다. '간접경험' 심령 체험들을 많이 보지만, 그 속에 그가 어떻게 살아가는지도 엿볼 수 있다. 어린 시절의 이야기와 가족 그리고 이사나 운전 직접 등등 결국 체험의 이야기기 때문에 실제의 그녀 모습을 엿 볼 수 있다. 가장 기억에 남던 것은 자기만의 색과 자기만의 노선을 가지고 첫장부터 끝까지 고수했다는 점이다. 요새 일본 문화의 영향이 엄청 강력한데, 조회수나 판매수 크게 개의치 않고 분명하게 만들어간다. 웬지 모르게 뿌듯하고도 흐믓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