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
마리오 리딩 지음, 김지현 옮김 / 비채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17000개의 예언으로 인류의 미래를 예측한 노스트라다무스



그중 58개는 영원히 봉인된 채 단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다!

 

 바로 500년의 비밀이 밝혀지는 오싹한 작품이다.

 실은 '예언' 이라는 제목과 노스트라다무스만 보고 그저 지침서라든지, 전기의 형태를 지레짐작했었다.

 여름을 맞이하여 쏟아지는 일본 미스터리, 영미권계 스릴러의 홍수에 차곡차곡 위시리스트는 쌓여가고

 여기에 이 출판사는 곧 미쓰다 신조 신간이니, 기리노 나쓰오의 복간 등을 준비하는 곳이라 이 책은 그야말로 뜬금없었다.

 마리오 리딩이라는 작가도 너무나 낯설고, 표지에서도 약간 시크릿 냄새도 나고 말이다.

 아무튼간에 별로 그렇게 호감가는 책이 아니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 재밌었다.

 그 국내 흥행의 보증수표 댄 브라운의 작품과 비슷한 느낌도 들었다.

 내 인생 베스트 5의 작품인 용의자 X의 헌신, 화차, 고백, 살육에 이르는 병, 천사와 악마

 그 중 천사와 악마의 느낌말이다. (그런면에서 이 작품도 영화화해도 좋을 듯 싶었다.)

 소설의 내용은 노스트라다무스가 1000편의 사행시를 썼고, 그중 942편만이 남아있어서 나머지 58편을 찾는 내용이다.

 행방불명된 58편을 위해 세명이 뛰어다닌다.

 무슨일이든 냉혹하게 처리하는 킬러 에이커 베일, 그리고 미국인으로 프랑스 어머니를 둔 애덤 사비르,

이둘과 연관된 사건을 추적하는 조리스 칼크!

 여기서 에이커 베일은 비밀결사의 소속인데, 그래서인지 댄브라운 작품과 비교가 많이 되었다.

 종말을 예언한 노스트라다무스를 소재를 다루었기에 종교적 이야기도 있고, 집시 공동체라는 생소한 이야기도 신비로웠다.

 이 책을 읽기에 앞서 이 부분들 (전설, 언어, 관행, 이름, 풍습, 신화)은 모두 정확하게 묘사되었고,

 노스트라다무스 부분도 실제로 공표된 기록들을 옮긴 것이라고 하니 현실감도 들어 흡입력도 있었다.

 

 이 장점, 저 장점 이야기 할 것 없이 최고의 장점은 시간가는줄 모르는 숨가쁜 추격전과 몇개의 단서를 가지고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지적유희였다. 장르가 스릴러라고도 해도 되고, 미스터리라고 해도 되고... 아 미스터리 스릴러도 말되나;;

 어쩃거나 처음에 '으아 웬 자기계발서야' 라고 말했던게 죄송한느낌이다.

 근 500페이지가 되는 적지 않은 분량인데, 한번 집중해서 읽으니 금방이었다.

 대화나 문체의 가독성이 상당했다는 반증이기도...

 전세계의 매혹적인 작품을 펴내는게 모토라는 비채출판사답게 너무도 매혹적인 작품이었다.
t/244990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