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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엄마 납치사건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9
비키 그랜트 지음, 이도영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0년 6월
평점 :
'불량엄마 납치사건'
수상쩍은 냄새가 나는 제목
나는 이런 제목의 작품을 좋아한다.
바로 미스터리나 추리물에서야 나오는 제목이지 않는가!
그말대로 이 작품은 영미권 최고의 추리문학상인 아서 엘리스상과 자작나무상 수상작이다.
애드거 앨런 포 상과 캐나다 도서관협회 올해의 도서상 최종 후보기도 했다니
머, 이미 전문가들에 의해서 인증된 작품아닐까?
물론 전문가가 보는 시야와 독자의 시야와는 다른 점이 있지만,
나는 그래도 수상작에 눈이 가게 되는 편인 것 같다.
또 미래인 출판사라면 예전에 전선 스파이크 힐즈의 만화 원작
톰소여 비행클럽의 출판사이기도 해서 호감이 가는 출판사였다.
어찌됐든 기대반 그리고 흥미진진함반으로 읽게 되었다. (비슷한 말인가;;)
일단 다 보고 난뒤는 확실히 재밌었다.
웃긴것도 웃긴거지만, 지적흥분이라는 요소를 만족시켜야 하는 추리물 요건을 갖추었고,
사실적인 진행이라 더더욱 좋았다.
표지의 심퉁한 그림이 그리도 불안하게 했었는데, 기우였다.
변호사 지망생인 엄마의 실종을 계기로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서스펜스 소설인가 할 정도로 속도감도 있고,
캐나다의 법률애기가 조금 있는데 지루하지 않게 풀어냈다.
이 정도도 만족스러웠지만 이후 결말부분에서의 놀라움은 너무도 좋았고,
추리를 풀기에 영어와 한글의 차이에서 오는 비공감은 약간 아쉬웠다.
언어적으로 어쩔수 없는 것이긴 해도...
머, 재미만 있으면 됐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