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스트 2009.11.12 - 통권 28
에세이스트사 편집부 엮음 / 에세이스트사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에세이스트'

어느덧 3번째 책이다.

일단 1년 정기구독이기에 반밖에 안되었지만,

나에게는 반밖이라는 표현보다는 반씩이나 지났다는 아쉬움이 드는 시기다.

그 정도로 이 책은 읽기전과 읽은후가 다른...

아주 여운도 남고, 깊이가 있는 그런 작품이다.

벌써 이 책에 대해서 3번째 구독과 3번째 서평을 쓰는데

아직도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까!!! 싶지만

어려울 것 없이 간단하게 제목대로 에세이들이 가득 담긴 책이다.

초대수필, 나에게 쓰는 편지, 장편 수필, 들녘에서 부르는 노래, 이달의 에세이, 신인 당선작 등

갖은 주제와 갖은 종류의 에세이들이 가득한데, 일상생활에서 우리들이 느끼고 우리들이 알고

우리들이 겪는 이야기들이라서 더욱 더 재미가 있다.

구성도 만족스러웠다.

이 책의 자랑은 뭐니뭐니해도 친근함과 감동이 아닐까 싶다.

저번호에서도 느꼈지만 항상 글이 일상생활을 보는듯하고,

또 가식적인 것이 하나도 없는 딱 정서에 맞는 작품이다.






뭐, 버릇처럼? 취미라서?

매일매일 일본 추리소설만 읽고 있는데,

역시 우리정서에는 우리글이 가장 잘 맞는 것 같다.



 

책장을 열면 반겨주는건 여전한 광고라

안타까운 현실과 타협할 수 밖에 없는 에세이스트사의

아픔이 느껴진다. 판매량에 신경쓰기보다는 좋은글을

여러사람들에게 알리고자하는 에세이스트사의 목적!

상업적 목표보다는 우리나라 수필문학 발전에 노력하는 이 책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봐주었으면하는 바람은 여전하다.

이번호에는 특이하게 에세이스트 가을 세미나 사진들이 있어서

에세이스트 식구들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사람냄새 물씬 나고, 우리내 이야기이며,

가슴이 뭉클하면서 찡한 좋은 책'

 

개인적으로는 남영숙님의 그리고 또 돈, 이남희님의 밥이 와닿았다.



머, 이밖에도 김미애님의 맛과 추억, 김현숙님의 장마, 이재선님의 거짓말도

빼놓수 없었다.

 

저번호부터 계속 언급했지만

책은 읽기 싫으면 끝까지 읽어도 자기의 가슴에 자신의 머리에 남지않는다.

그 읽기 싫음을 판별하는 것은 흡입력이 아닐까?

이 책은 읽은 분들만 알 수 있는 묘한 흡입력이 있었다.

나도 그냥 잠자리에 펴봤다가 다 보고 잤으니 말이다.

한국을 사랑하고, 수필을 사랑하고, 산문을 사랑한다면

이 책이 좋은 작품으로써 다가올 것이다.

 

에세이스트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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