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스트 2009.9.10 - 통권 27
에세이스트사 편집부 엮음 / 에세이스트사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에세이스트'

드디어 2번째 책이 나에게로 다가왔다.

일단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테니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에세이들이 가득 담긴 책이다. (제목대로;;)

초대수필, 나에게 쓰는 편지, 장편 수필, 들녘에서 부르는 노래, 이달의 에세이, 중편 수필 등

갖은 주제와 종류의 에세이들이 가득한데, 일상생활에서 우리들이 느끼고 우리들이 알고

우리들이 겪는 이야기들이라서 더욱 더 재미가 있다.

26호랑 구성이 거의 흡사해서 내 취향대로 찾아보기도 쉬웠다.

이 책의 자랑은 뭐니뭐니해도 친근함과 감동이 아닐까 싶다.

저번호에서도 느꼈지만 항상 글이 일상생활을 보는듯하고,

또 가식적인 것이 하나도 없는 딱 정서에 맞는 작품이다.






뭐, 버릇처럼? 취미라서?

매일매일 일본 추리소설만 읽고 있는데,

역시 우리정서에는 우리글이 가장 잘 맞는 것 같다.

1년간의 행운당첨!

너무도 기쁘고, 아직 2권째라 반도 안지난 이 정기구독이 너무나도 행복하다.



2달에 1번씩 기다리는 재미까지 쏠쏠하다.


 

책장을 열면 반겨주는건 여전한 광고라

안타까운 현실과 타협할 수 밖에 없는 에세이스트사의

아픔이 느껴진다. 판매량에 신경쓰기보다는 좋은글을

여러사람들에게 알리고자하는 에세이스트사의 목적!

상업적 목표보다는 우리나라 수필문학 발전에 노력하는 이 책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봐주었으면하는 바람은 여전하다.

 

딱 한마디로 평을 하자면,

'사람냄새 물씬 나고, 우리내 이야기이며,

가슴이 뭉클하면서 찡한 좋은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박경주님의 밥상과 노정숙님의 죽음에 이르는 법이 와닿았다.



머, 이밖에도 맹광호님의 철수와 바둑이, 장기오님의 허무한 마음,

정정근님의 골보 등도 빼놓을 수 없는 글이었다.

 

저번호에도 언급했지만

책은 읽기 싫으면 끝까지 읽어도 자기의 가슴에 자신의 머리에 남지않는다.

그 읽기 싫음을 판별하는 것은 흡입력이 아닐까?

이 책은 읽은 분들만 알 수 있는 묘한 흡입력이 있었다.

나도 그냥 잠자리에 펴봤다가 다 보고 잤으니 말이다.

한국을 사랑하고, 수필을 사랑하고, 산문을 사랑한다면

이 책이 좋은 작품으로써 다가올 것이다.

 

에세이스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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