꿍따리 유랑단
고정욱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꿍따리 유랑단'

제목만 보고서는 유쾌하고 통쾌한 광대들의 이야기일줄 알았다.

그러나 막상 책을 받아서 표지를 보니 클론의 강원래가 보이는게 아닌가!

그때 대략의 내용을 예측해 볼 수 있었다.

 

어느 날 강원래에게 법무부 직원이 찾아와 보호관찰을 받고 있거나 소년원 생활을 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공연을 준비해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그러나 진행비가 너무도 터무니없어

고민하다가 자신의 경험과 힘들었던 과거를 되뇌며, 끼 있는 장애인들을 뽑기 위해서 오디션을 한다.

그러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인데, 정말 그들은 장애인이 아니라 우리와 조금 다를뿐 이었다.

차별을 받아야 할 대상이 아니라, 차이가 있는 사람일 뿐 이었다.

 

가요제에서 금상을 받던, 무에타이 챔피언이든, 한손으로 마술을 능수능란하게 하던,

모두 '잘한다 멋있다' 등의 실력을 인정하기보다는

'그래... 그래...' 하는 동정과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보는게 사실이고, 현실이었다.

나도 생각해보니, 당연한거 아닌가? 하는 인식이 있었던 것 같아 반성의 기회가 되었다.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라느니!

너도 어땟으면 좋겠느니!

이런 말은 웬지 서평을 벗어난 말이니 삼가고,

그냥 이 책을 읽고 장애인의 편견을 조금이나마 버렸으면 좋겠다.

 

 

실화!!

언제나 소설은 재밌지만, 실화만큼의 감동을 주는것 또 없는 것 같다.

감동적인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인 이 장편소설은 정말 간만에 가슴을 뭉쿨하게 만들어주었다.

웬지 처음의 작가의 말이 사명감까지 부여한 느낌이었다.

장애인에게의 자그마한 관심을 위해서, 또 장애인이건 비장애이이건 모두가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며,

그렇게 쓰인 이 작품이 세상을 변화게 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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